딴지마켓 락기
살다 보면, 조금 부족하더라도 더욱 편한 걸 찾게 될 때가 있다. 그러니 같은 제품이라도 더욱 작은 포장으로 만든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다는 거다.
홍삼도 그랬고, 이제는 즙이 그렇다. 간단하게 쭉 짜서 마실 수 있는 작은 포의 등장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간편한 걸 찾는 사람들로 인해 점점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작고 가벼운 포
작고 가벼운 포가 가진 장점은 어마어마하다. 첫째는 당연히 휴대성이다. 큰 가방은 당연한 거고, 작은 가방에도 잘 들어가고 무게도 그만큼 가볍다 보니 적은 양을 한 번에 쭉 빨아 먹을 수 있다. 부피에 대한 부담이 없다 보니 잘 챙길 수 있게 되고, 가볍다 보니 여러 개 챙겨 넣고 다니게 한다.
꾸준하게 먹을 수 있게 해준다는 게 작고 가벼운 포의 장점이 되는 거다.
더 진하게 담았다
작은 포의 장점이 휴대성이라면, 단점은 용량에 있다. 평소 먹던 용량보다 적기 때문에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만약 더욱 진하게 담아냈다면? 그래서 일반 즙을 먹는 것과 다름이 없다면 어떨까? 그렇다면 휴대성과 니즈 충족, 둘 다 잡을 수 있지 않을까?
내 가정은 사실 가정이 아니라 현실이다. 더욱 진하게 담아내 포만 쭉 짜도 되도록 만들었다. 물론 직접 드셔보시면 걸쭉하지도 않고 그냥 즙이라 오해하실 수도 있지만, 영양 성분과 칼로리를 보면 확실히 진해졌다는 말을 믿으실 수 있을 거다.
물론 맛으로 드시는 분들이야 한 팩 까서 꿀꺽꿀꺽 드시는 걸 좋아하시겠으나, 간단하게 드시고 싶은 분들에겐 꽤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제주산 유기농으로 만든 즙
제주에서 재배한 유기농 채소들로 즙을 만들었다. 양배추즙으로만 만들면 특유의 맛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는데, 제주네이쳐 양배추즙은 브로콜리, 당근, 비트를 넣어 맛을 더 좋게 하면서 영양도 챙겼다.
당연하게도 유기농 인증 마크도 획득한 제품이라서 유기농 제품을 찾는 분께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제주도 공장에서 만든다
모든 공정이 제주도에서 이루어진다. 제주 농장은 GMP 인증을 받은 공장이다.
자, 공장을 둘러보자.
GMP 인증을 받은 제조 공장이다.
생산 시설 내에 연구 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제는 익숙한 에어 샤워를 하고 들어가면
반짝반짝 빛나는 제조 시설과
작업을 하시는 분들을 볼 수 있다.
작업을 끝마친 걸로 추정되는 이 기계는 겉봉지를 재세척 하는 기계라고 한다.
공장일 절반은 청소라는데, 말끔한 공장은 신뢰를 더해준다.
공장을 둘러보면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GMP 인증을 받은 곳, 그러니깐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느낌이 들었다. 청소가 공장 운영의 반이라는 말이 있듯 제대로 정돈된 공장은 신뢰를 키워준다.
연구시설도 있어, 균이 있는지 배양해 보는 실험도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청결과 함께 강조되어도 좋은 부분이다.
직접 맛보다
우선 맛에 대해 언급하기에 앞서, 직접 들고 다녀 보니 생각보다 더 간편했다는 걸 말하고 싶다. 본인은 보부상 스타일이라 큰 가방을 좋아한다. 그런데도 무게에는 민감해 최대한 가방을 가볍게 하는 걸 좋아하는데, 박스를 따서 안에 든 양배추즙 몇 개를 넣고 다니면 무겁지도 않고 가벼워서 좋다.
뿐만 아니라 주머니에도 들어가서, 가방을 들고 다니지 않는 사람도 두세 개는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였다. 뜯는 곳도 잘 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뜯을 수 있어 좋았다.
대망의 맛은 어떤가. 맛은 확실히 진했다. 그렇다고 인상 써지는 그런 진함이 아니라, 팩으로 나오는 양배추즙보다 맛이 깊다는 얘기다.
요새 간편하게 한 포 마시는 걸 선호하는 나에게는 아주 잘 맞았다. 만약 나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확실히 추천하겠다.
간편하고 진하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