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나이나이(feat.퍼그맨)
고기대신 소시지
고기는 먹고 싶고 구워 먹기는 귀찮을 때 소시지나 떡갈비로 대신한다. 간편하게 고기 먹는 기분을 낼 수도 있고 뽀독뽀독한 식감도 좋아서다.
고기를 살 때는 원산지, 가격표를 확인하고 소시지를 살 땐 포장지 뒷면을 확인한다. 뒷면에는 원재료의 함량과 성분을 확인할 수 있어서다. 모든 걸 확인한 후에야 바구니에 넣는다. 먹는 것이기 때문에 깐깐하게 고른다.
제주흑돈 소시지 뒷면을 보면…
75% 이상의 제주 흑돼지, 염지로 간을 맞췄고, 맛 별로 각각의 시즈닝, 제주산 고사리와 단호박 그리고 속 재료를 감싸는 콜라겐등이 들어간다.
소시지 원재료와 함량 정보
떡갈비 원재료와 함량
취재할 사람? 저요! 저요!
처리할 일이 많은 와중에 퍼그맨이 장거리 취재를 자원했다. 고맙다.
저요!
빡빡한 일정의 장거리 취재에 거침 없이 뛰어든 퍼그맨은 봉숭아 학당의 맹구가 손 든 모습과 흡사했다.
그는 급히 비행기표를 구해 제주도를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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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제주 흑돈 슈바인학센, 소시지, 떡갈비가 만들어지는 제주햄 공장. 사무실 창문으로 한라산을 볼 수 있는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새 건물이다.
아, 하필이면, 이 날 흑돼지 행사 준비로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황이었다.
멀리 간 것 치고는 싱겁게 끝난 공장취재지만 그래도 위생관리 상태나 설비 관리 상태를 구석구석 볼 수 있어서 다행. (오히려 가동되지 않는 상황이라 견학로를 통해서가 아닌, 내부까지 들어가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오직 제주산 흑돼지의 뒷다리 살로만 만든 소시지
제주흑돈 소시지와 떡갈비는 발골 후 남은 고기를 사용하는것이 아니라 제주산 흑돼지의 뒷다리로만 만들고 있다. 뒷다리가 비교적 지방이 적어 퍽퍽하지 않을까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A등급의 지방을 함께 넣고 다져내기 때문에 살코기의 담백함과 지방의 고소함을 맛볼 수 있다.
게다가 고기를 먹는듯 한 식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만 분쇄한다.
제주흑돈 뒷다리살 통째로
청정 제주의 흑돈 소시지 4종과 떡갈비
제주산 고사리, 단호박, 불고기가 들어간 한국스러운 맛의 소시지 3종은 재료는 한국적이지만 만드는 방식은 오리지널이다. 그리고 고기 함량이 96%로 높은 윈너 소시지가 있다. 윈너 소시지는 참나무 장작을 때워 한번 훈연해준다. 총 4종의 제주흑돈 소시지가 준비되어 있다.
제주흑돈 85% 이상에 큼직한 사이즈의 떡갈비는 말 그대로 떡갈비다. 좋은 재료를 선정해 만들었는데, 제주산 흑돼지는 물론, 제주산 대파, 마늘, 양파등이 들어가고 윈너 소시지와 마찬가지로 훈연을 해 숯불향을 더했다.
소시지와 떡갈비, 고기 맛을 흉내내는 것이 아닌 높은 제주 흑돈 고기 함량으로 소시지와 떡갈비 본연의 맛을 살렸다. 게다가 채소도 제주산이다. 또 게다가 훈연을 더했다.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니다. 평소 소시지와 떡갈비를 좋아하는 분에겐 추천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