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감자돌이
귀여움으로 세상도 구하는 존재
태초에, 신은 인간을 창조했으나 너무나 맥없이 있기에 고양이를 선물했다.
- 워렌 엑스타인(동물
행동 전문가)
고양이는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다. 원래 존재 자체가 그렇지만 요즘 들어 더더욱 귀여워 보인다. 길에서 마주치면 아주 그냥 납치해버리고 싶다.
나?!
하지만 그런 존재들도 배변 활동은 한다. 비교적 좀 덜 더럽게 느껴지겠지만. 오늘 소개할 제품이 바로 그들의 배변 활동을 위한 제품이다.
고양이 보러 가자
오늘의 취재 장소는 대구. 생산 공장을 가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얼마 전에 대량 생산을 한 상태라 당분간은 생산 계획이 없어 본사를 방문했다.
안으로 들어가니 뭔가 상당히…고급스러웠다.
예사롭지 않은 공예품들이 빛을 내고 있었다.
귀여운 고양이도 함께
알고 보니 패션, 디자인 전공에 이탈리아 유학까지 다녀오신 대표님과 이사님의 작품들이었다.
유학 시절 여러 경험을 하며 우리의 문화도 유럽과 견줄만하다고 느끼셨다고. 하지만 그 당시 우리는 좋은 문화를 잘 활용하지 못했다.
이에 안타까움을 느낀 두 분은 유학 생활 후 우리 문화를 활용한 여러 작품들을 디자인하셨고, 그 흔적들이 사무실을 빛내고 있었다.
그런 분들이 고심해 제작한 제품이니 작품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웬 삽질?
고양이와 함께 사는 분이라면 고양이 모래삽이 뭔지는 당연히 아실 터, 그래도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고양이는 생존, 사냥 등을 위해 모래에 배변 활동을 하고 그 결과물을 모래로 덮어 자신의 흔적을 감추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이 습성 때문에 고양이 집사들의 집에는 꼭 모래 화장실이 있어야 한다.
모래로 뒤덮인 배변들을 고양이 모래삽으로 퍼 제거하는 것이 바로 집사의 숙명이란 말씀. 그래서 집사들에게 이 모래삽은 필수템이다.
간단히 얘기하면 고양이용 화장실 청소용품이다.
근데 이 제품. 처음 봤을 때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화장실 청소용품이 왜 이렇게까지 디자인과 색감이 좋지?’
이유는 간단했다. 미술학 박사님 두 분이서 공들여 만든 제품이니까.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고양이 모래삽이 예쁜 게 무슨 소용이냐 할 수도 있지만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같은 모래삽이라도 예쁜 게 낫지
않겠는가. 모양이 심플하고 깔끔하며 색감도 쨍한 단색이 아닌 오묘하면서 따뜻한 느낌의 색이다.
물론 예쁘기만 한 건 아니다.
우선 이름이 스파이더 스쿱인 이유.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다.
거미줄 모양처럼 구멍이 뒤로 갈수록 점점 커진다.
이게 이 제품의 핵심. 배변의 크기가 커도, 작아도, 모래가 바뀌어도 이 한 가지 삽으로 해결 가능하다는 점이
바로 이 모래삽의 최대 장점이다.
거미집 모양처럼 뒤로 점점 커지는 형태로 제품을 개발해 앞쪽에는 작은 찌꺼기들을, 뒤쪽으로는 큰 배변들을 골라낼 수 있다. 제품 비교를 위해 여러 모래삽들을 찾아봤지만 이런 형태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고양이 화장실용 모래는 대표적으로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입자의 크기, 탈취 효과, 사막화 정도 등 각각 장단점을 잘 따져서 자신의 생활 환경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면 되는데 이 모래삽은 구멍의 크기 차이가 커서 어떤 모래를 써도 모래가 잘 빠지고 정리가 쉽다.
생활 환경이 어쩌고 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고양이님의 선호도라고.
제품 소개는 상세정보에도 많으니 간단히 끝내고 이제 검증을 해보자.
아쉽게도 본인은 반려동물이 없어 직접 검증이 어려운 관계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께 검증을 부탁드렸다.
과연 그 결과는?!
총 세 분께 검증을 부탁드렸고 그 중 공통되고 대표적인 의견만 간단하게 장단점으로 나눠서 정리했다.
- 성능이 매우 좋다
- 그립감이 좋다
단점
- 작은 부분보다 더 작은 찌꺼기가 생기면 더 작은 모래삽으로 한 번 더 해줘야 한다.
이 제품은 입점 고민이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검증을 해주신 분들 중 한 분께서 사용감에 대해 모래도 잘 빠지고 작은 찌꺼기 정리할 때도 좋은 결과를 보여준다는 굉장히 좋은 평을 해주셨기 때문이다.
작은 구멍보다 더 작은 찌꺼기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모든 상황에 맞는 구멍 크기를 다 포함해
제품을 만들기란 어렵기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북치고 장구치고
몬도미오는 직접 디자인해 직접 생산한다. 색상도 패션을 전공한 대표님이 직접 안료 배합까지 따져가며 선정하셨다고. 그만큼 고민과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
저가형 제품도 많은 제품군인 만큼 비교적 가격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가격 책정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다 직접 하는 업체이기에 이 정도의 가격도 납득이 안 되는 건 아니다.
게다가 디자인, 발명 관련 대회에서 수상 이력이 엄청 많다. 자세한 정보는 제품 상세정보를 보면 알 수 있다.
한 쪽 벽면이 수상 이력으로 가득하다.
소재는 듀라센스(DuraSense)라는 바이오 복합 소재를 사용했는데 펄프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PP를 결합해 만든 소재다.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최대 80%, 플라스틱 사용량은 50% 이상 줄일 수 있어 최근 친환경 대체 플라스틱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목재 섬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더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질감과 다양한 색상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역시 이 소재를 선택한 이유라고 한다.
앞서 입점 결정이 수월했다고 했지만 한 가지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이 소재 때문인데 아무래도 일반 플라스틱이 아닌 목재섬유와 혼합된 제품이라 그런지 그냥 만졌을 때도 부드럽고 비교적 무른 느낌이었다. 아니다 다를까 검증을 진행하던 중 날카로운 앞 부분이 살짝 일어나는 현상이 있었다.
검증 제품
업체에 문의해 보니 소재 특성상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며 업체에서 직접 사용하는 제품도 같은 현상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 업체에서 3년을 넘게 사용하고 있고, 이 현상 외에 다른 변형이나 문제는 없어 소재를 변경하거나 하진 않았다고.
그렇다고 검증을 위해 3년을 더 사용해 보고 입점 결정을 할 수도 없고, 추가적으로 많은 후기를 찾아봤지만 이와 같은 후기는 찾지 못했기에 업체의 말을 믿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는 제품
모든 패키지를 종이로 구성해 구매를 하는 입장에서도 마음이 편하다. 구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의 설명서도 없고 대신 패키지 뒤편에 간단한 제품 사용 설명 그림을 넣어 이를 대체했다.
앞
뒤
나의 소중한 가족을 위하여
앞에서 언급했듯 우리나라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여러 작품들을 디자인하고 개발하면서 여기까지 온 업체라는 점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우리 스스로가 그 가치를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의견에 공감해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매력적인 작품들을 개발한 경험으로 제작한 스파이더 스쿱. 비록 동물이지만 이미 소중한 내 가족이 되어버린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을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조심스럽게 추천드린다.
딴 지 마 켓 검 증 필 증 | ||
---|---|---|
상품명 | 몬도미오펫 고양이 화장실 모래삽 스파이더스쿱 | |
제품설명 | 대한민국 단 하나의 명품 스쿱. 스파이더 스쿱 | |
추천대상 | 작은 찌꺼기부터 큰 배설물까지 올인원으로 끝내고 싶은 분. 손목건강이 안 좋아 아무 제품이나 사용할 수 없는 분. | |
비추대상 | 그냥 저렴한 제품 사용하면서 자주 바꿔주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분 |
◎판매자 : 주식회사몬도미오
◎고객 센터 : 053-856-1763
◎운영 시간 : 10:00 ~ 18:00 (점심시간 12:30 ~ 13:30)
◎택배사 : CJ택배
평일 오후12시(정오) 주문까지 당일 발송
◎교환/반품/AS
주소 : 대구 북구 칠성로17길 11, 2F 주식회사몬도미오
◎교환/반품 배송비 : 편도 3,000원 (제주도 3.000원, 도서산간 5.000원 추가)
(단순 변심일경우 배송비 제외하고 환불)
◎교환/반품 가능 기간
- 상품 수령일로부터 7일 이내 신청 가능합니다. (배송비는 구매자 부담)
- 단, 표시 내용이 다르거나 상품 하자 등으로 인한 경우 상품 수령 후 3개월 신청 가능합니다. (배송비는 판매자 부담)
◎교환/반품 불가 사유
- 반품 요청 가능 기간이 지난 경우
- 구매자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하여 재판매가 곤란할 정도로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고객의 요청 사항에 맞춰 제작에 들어가는 맞춤 제작 상품의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