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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베르 치즈 예약 주문

1. 명절 전 택배마감 9/7 18:00

   
   

   ■ 한정 수량 약 40개 (2024/08/27~순차발송)

먼저, 딴지를 통해 효덕목장을 알릴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판매를 시작하며 배송을 비롯하여 공지를 전합니다.

■  예약 판매 

까망베르는 만들기 시작부터 출고 전까지 손이 정말 많이 갑니다 하여 비정기적으로만 만들고요

예약 판매로 판매합니다. 

■  한정 수량

대량으로 생산 하는 공장식 방식이 아닌 수작업이라 한정 수량만 생산이 가능합니다.

이번 회차에는 40개 한정 판매입니다. 

■  까망베르 치즈 

까망베르 치즈는 정말 손이 많이가는 녀석입니다. 기계공정을 돌리지 않고 전부 수작업으로 합니다. 1~2개월마다 한 번씩 만들고 발송시점 한 주 전에 미리 공지하고 예약판매합니다. 

■  까망베리외 치즈와 요거트 주문 및 배송 - 주문 하시면 기다리셔야합니다. (매주 1회 화요일 발송)

원칙 : 매주 금요일 09:00 부터~ 다음 금요일 08:59까지 주문을 취합하여, 차주 화요일 발송 

유제품 특성상 만들어 놓고 팔수가 없고 주문 들어오는 숫자에 맞춰 수작업으로 진행합니다. 하여 준비 기간과 과정이 필요합니다. 

■  까망베르 치즈 한개만 사고 싶은데 발송해줄수 있나요?

냉장포장제 가격 때문에 어렵습니다. 해서 2만원이상 주문이 가능하도록 옵션을 구성하였습니다.

■  주문 하시면 잘 준비 하겠습니다. 믿고 기다려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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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트와 치즈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원재료 우유다. 원유의 퀄리티가 이후 유가공품의 맛을 결정한다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또 다른 질문, 좋은 우유란 무엇일까? 유기농 우유? 초유? 멸균 우유? 사실 본인도 정답은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부터 딴지들에게 소개할 <효덕목장>을 취재하고 나서 우유에 대한 내 나름의 기준이 생겼다고 말하고 싶다. 

본 검증기사는 충남 천안에 위치한 효덕목장의 이선애 농부님과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작성한다.

효덕목장 이야기

1986년, 효덕목장의 기원은 김호기 농부님과 소 네 마리로 시작한다. 우유통에 우유를 담고 수레로 직접 끌고 다니던 김호기 농부님의 청년 시절을 이야기하며 이선애 농부님은 남편을 '네로'에 비유했다. 두 분이 처음 만났을 땐 소가 18마리, 그리고 20마리... 점차 규모를 키워 150마리의 소를 사육하기도 했다. 이후 유기농법을 시작하면서 마리 수를 줄여 100마리 밑돌게 소를 사육했다. 얼마 전까지 유기농 인증 마크를 달고 제품을 생산하던 효덕목장은 2020년부터 더이상 유기농법을 추구하지 않기로 했다. 그 이유엔 외부적 요인이 크다. 

효덕목장은 소에게 먹일 풀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쓰지 못하는 밭을 임대해 유기농법으로 풀을 키웠다. 하지만 좋은 미생물과 지렁이가 많아질 쯤이면 땅 주인들은 땅을 팔아버리기 일쑤였다. 임대 계약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김호기, 이선애 농부님은 유기농 초지 인증을 받지 않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효덕목장의 기준과 신념은 지켜 나가고 있다. 그 기준이란 건강한 소에게서 질 좋은 우유를 생산하는 것. 소에게 먹일 풀을 재배할 때 농약과 제초제 등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영양 밸런스

소에게 곡물 사료를 먹이는 것은 나쁜 것일까? 그렇지 않다. 그럼 풀만 먹는 소는 건강한 소일까? 그것도 역시 아니다. 소에게 풀만 먹이면 소의 유량은 줄어들고 영양 섭취가 균형 지지 않아 오히려 소의 면역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즉 인간에게나 소에게나 균형진 식사가 좋다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효덕목장은 효덕목장만의 방식을 찾았다. 풀의 배합량을 늘려 풀사료와 곡물사료의 비율을 7:3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효덕목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풀

여름엔 제주산 피를 심는다. 

효덕목장에서 소에게 먹이는 풀은 다섯 가지 종류가 있다. 그중 네 종류의 풀을 직접 생산한다. 여름엔 제주에서 나는 피 씨앗을 뿌리고, 가을엔 연맥, 겨울엔 청보리와 이탈리안 그라스를 심는다. 그 계절에 수확했다고 해서 그 품종의 풀만 먹이는 것은 아니다. 먼저 재배한 풀들을 모아 발효시키고 종류별로 적정량의 풀을 섞어 비빈 다음 화식(여물을 끓이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소먹이를 준비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유 맛에 변함이 없다. 

요거트와 치즈 이야기를 하기 전에 효덕목장의 우유를 맛 본 소감은 "와... 말도 안 되게 맛있다."였다. 

과장 없이 솔직하게 기록한다. 내가 먹어 본 우유 중에 제일 맛있었다. 고소하면서 깔끔하고 효덕목장 우유에서만 느껴지는 풀향이라고 해야 할까, 독특한 신선함이 있다. 그리고 달다! 우유가 달콤해서 깜짝 놀랐다. 취재 당일 마신 우유는 치즈를 만들 때 사용하는 저온 살균을 거친 우유였다. 고온 살균을 한 우유는 두유에 가까운 극강의 고소함을 자랑한다고 한다.  

"목장이 더 발전하는 것보다 지금까지 만들어 온 것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선애 농부님의 말이다. 효덕목장이 오랜 세월 동안 양질의 우유를 생산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단순히 '건강한 우유를 생산하겠다'는 다짐 이전에 우유를 제공하는 젖소의 가치를 알고 그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농부의 마음이 있었다. 

효덕목장에서 만드는 요거트, 치즈에는 이선애 대표님의 성함 SUN(선) LOVE(애)를 새겼다. 사랑받은 소가 생산한 우유, 그보다 좋은 우유가 있을까?

맛있을 수밖에 없다 - 효덕목장 수제치즈

렌넷을 넣어 우유를 응고 시키는 과정

응고된 커드를 커팅하는 과정. 100kg의 우유로 10kg의 치즈를 생산한다.

효덕목장이 자랑하는 대표 메뉴, 숙성치즈인 고다치즈와 생(生)치즈인 스트링치즈, 구워먹는치즈를 소개한다. 자세한 검증기는 해당 상품 페이지를 참고하길 바란다.

효덕목장 고다치즈는 6~7개월 간의 숙성기간을 거치고

플라스틱 코팅제를 바르지 않는다.

효덕목장 수제 스트링치즈. 아무 치즈에서나 볼 수 있는 결이 아니다.

짜지 않아 간식으로 좋고, 다양한 요리에 응용할 수 있다.

고소하고 쫄깃한 구워먹는치즈는 기름을 두르지 않아도 촉촉하고 노릇하게 구워진다.

효덕목장 예약판매 -  까망베르치즈

효덕목장에서 까망베르 치즈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생(生) 치즈인 스트링치즈와 구워 먹는 치즈는 상시 구매 가능하지만 숙성치즈인 고다치즈와 까망베르 치즈는 맛볼 수 있는 시기가 일정하지 않다. 특히 까망베르치즈는 소량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한정 판매가 이루어진다는 점 양해 바란다.

효덕목장에서 치즈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대략 이러하다.

1. 살균(냉각과 유산균 배양)

2. 커드 상태 확인

3. 치즈 커팅

4. 커팅 후 커드 상태 확인

5. 교반

6. 성형틀에 담기

7. 염지

8. 건조

9. 치즈 숙성

까망베르 치즈의 경우 염지가 끝나면 12~14도의 온도, 90%의 습도를 유지하며 한 주 간 1차 숙성 기간을 가진다. 이때 발효가 잘 되고 있는지 곰팡이가 잘 생기고 있는지 혹은 까망베르 숙성에 필요한 곰팡이 외에 다른 곰팡이가 피고 있진 않은지 매일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치즈 표면에 솜털 같은 하얀 곰팡이가 생기면 치즈가 잘 익고 있다는 것이다. 이후 냉장실에서 2주 간 2차 숙성 과정을 거친다. 치즈는 온도, 습도에 예민하기 때문에 숙성 기간 동안 아기 다루듯 조심히 관리해야 한다.

까망베르 치즈는 숙성 기간이 길어질수록 치즈 안의 내용물이 발효되면서 잼처럼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다. 검증 과정에서 마켓 직원들이 먹은 까망베르는 꾸덕하고 쫀득했다. 까망베르 특유의 톡 쏘는 콤콤한 곰팡이 향이 심하지 않아 까망베르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동시에 진한 곰팡내를 좋아하는 치즈 마니아에겐 아쉬울 수 있겠다.

유제품을 즐겨 먹는 필자는 국내에서, 해외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치즈를 맛봤다. 본고장에 가까운 맛인지 혹은 수제인지,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한 치즈인지, 맛 좋고 질 좋은 치즈를 판단하는데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한다. 효덕목장 치즈의 맛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최종 결과물인 치즈의 맛뿐만 아니라 치즈의 원재료, 우유의 고소한 맛도 느껴진다. 그래서 본인은 효덕목장 치즈를 믿(고)먹(는)치즈라 말한다.

이번에는 총 생산량 70개 중 절반 가량을 딴지마켓에서 판매한다. 한정 수량이기 때문에 타이밍이 중요하다. 고민하는 순간 까망베르는 떠나고 없다. 일단 구매 후 와인과 함께 여유롭게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