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너클볼러

카매트는 왜 바꿔야 하나?

필자의 차는 2011년식이다. 새 차를 기다리다 못해 공장에서 대기타다 출고되자마자 받아왔던 기억이 떠오른다. 4년간 13만 km를 주행하면서 곳곳에 기스가 나고, 찌든 때가 타기 시작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업무의 특성상 택시에 맞먹는 주행거리를 자랑했던바, 몇 가지 교체한 것도 있다. 와이퍼나 엔진오일, 에어컨 필터 같은 소모품과 타이어와 배터리, 제너레이터, 브레이크 패드 정도를 교환했다. 그 외에는 큰 문제 없이 잘 타고 다니고 있다. 하지만 하나 놓쳤던 것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카매트다.

필자는 2년 전쯤 조수석 바닥에서 악취가 나는 것을 느끼고는 원인을 찾기 시작했다. 악취의 원인은 음식물(액체)이었다. 그 액체가 무엇인지는 몰랐으나 악취가 날 만한(음료나, 음식 국물) 액체일 거라 판단했다. 방법은 카매트를 세탁하는 것이었다. 새 차를 구입하고 얼마 동안은 열분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세차장에 구비되어 있는 자동 매트 세척기로 매트를 종종 세탁해 주곤 했다. 하지만 자동 매트 세척기의 구조나, 그 시간을 고려해봤을 때 그리 믿음이 가진 않았다. 결국, 필자의 선택은 집에서 직접 솔로 빡빡 문질러 세척하는 것이었고, 기왕 하는 김에 가장 많이 때를 타는 운전석 매트도 함께 빼 들고는 집으로 올라가 욕실로 향했다. 카매트 세탁을 마친 필자에게 찾아온 것은 개운함이 아니었다. 거대한 불쾌함을 동반한 쓰나미였다.

다들 알다시피 차가 출고될 때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나오는 카매트는 섬유재질이며, 대개 때가 타도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 진한 색이다. 그래서 카매트가 얼마나 오염되어 있는지 쉽게 알 수 없다. 당장 자신의 차에 장착되어 있는 카매트(운전석)를 들고나와 눈앞에 보이는 전봇대를 한번 두들겨보자. 10년간의 황사가 고농축 되어 있는듯한 환상적인 먼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집에서 직접 카매트를 세탁해보고서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가 상상하는 오염 그 이상”이라는 것을 말이다.

카매트를 직접 세탁해 보신 분들께서는 알 것이다. 일단 아무리 솔로 비벼댄들 꾸정물은 쉬지 않고 계속 나온다. 이 싸움에서는 이길 수 없다. 그냥 내가 포기하는 수밖에 없다. 그럼 한 가지 깨달음을 얻게 된다. 세차장에 구비되어 있는 자동 카매트 세척기가 얼마나 허망한지 말이다. 하지만 필자는 미련하게도 기왕 세탁한 거 일단 좀 쓰자 생각했다. 그렇게 또 미련하게 가끔 털기나 하면서 주행하던 필자에게 요청(요청이라 쓰고 지령이라 읽으시면 되겠다)이 들어왔다. ‘딴지카매트’를 검증하라는 것이었다. 필자. 요청을 받고 잠시 생각하다 일단 현재 필자의 카매트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열분덜의 카매트 교체 의지를 용솟음치게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그럼 일단 함 보자.

여전히 필자의 차 운전석에 자리 잡고 있는 순정 카매트를...

뜯어내 함 털었더니 그냥저냥 나쁘지 않아 보인다.

옛 기억을 떠올려 1/4 정도, 10회 비누 솔질을 하고 난 뒤...

오염 확인을 위해 변기 위에 놓고 슬쩍 샤워기로 뿌려 본 결과...

웨에에에에에에엑....

.... 꺼져

필자의 차 운전석에 있던 순정 카매트를 ‘솔’로 손바닥만큼 딱 10번 문질렀을 뿐이다. 그리고 결정했다. 버리기로... 왜냐!!! 우리에게 ‘딴지카매트’가 있기 때문이다.

왜 딴지카매트인가?

귀하의 카매트를 버리기로 했다면 이제 남은 건 ‘어떤 카매트를 구입하느냐?’의 문제다. 다들 아시다시피 자동차 관련 용품들은 검색을 했다 하면 수백, 수천 가지의 제품이 눈앞에 등장한다. 이럴 때 누가 나서서 괜찮은 제품을 추천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음이다. 하지만 나서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고 수많은 제품을 일일이 검색해 품질과 가격을 비교하는 것도 바쁜 우리들에겐 만만치 않은 일이다. 딴지마켓의 존재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귀하의 고민을 덜어주면서 동시에 필요한 상품을 좋은 조건(소비자와 공급자, 그리고 딴지마켓이 모두 만족하는)에 소개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딴지마켓의 역사적 책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카매트를 필자와 같이 버리기고 결심한 분덜을 위해 여기 ‘딴지카매트’를 선택해야 하는 몇 가지 이유를 설명 드리겠다.

1) 깔끔한 깔맞춤

차종에 따라 순정과 동일한 사이즈로 제공됨으로 현재의 순정 카매트와 완벽하게 호환되며 깔끔한 블랙디자인으로 흐질구레했던 차가 순식간에 뽀사시하게 변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게다가 바닥면이 ‘밸크로’로 마감되어 있어 든든히 고정된다.

2) 위생적인 이중구조.

딴지카매트는 먼지는 모아주는 동시에 쿠션감을 주는 상판 매트와 차체와 매트와 분리해주는 동시에 오염물을 흡수하지 않아 세척에 용이한 하판 매트가 밸크로로 연결되어 있는 2중 구조다. 즉 순정 카매트가 먼지나 오염물질을 흡수하고 있어 차나 발의 움직임으로 인해 오염이 발산되고 있는 구조라면 ‘딴지 카매트’는 깔끔하게 오염물질을 품는 구조라 볼 수 있겠다. 격자무늬 EVA 소재의 상판이 주는 ‘쿠션감’은 보너스 되시겠다.

3) 믿을만한 원자재

딴지카매트와 비슷한 구조의 카매트도 시중에 많이 출시되어 있다. 때문에 원자재의 품질이 무엇보다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충격이나 힘에 의해 쉽게 찢어지지 않는 두께의 원자재를 사용했느냐, 그리고 이런 제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면 사이의 기포가 많고 적음을 따져볼 필요가 있겠다. 필자가 직접 제품을 잘라 단면을 확인해 본 결과 매우 흡족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굳이 숟가락 하나 더 얹자면 이번에 딴지마켓에 카매트 공급하는 ‘아이코코’는 국내 굴지의 자동차용품 업체에 오랫동안 납품해 인정받은 업체다.

4) 관리의 편의성

딴지카매트를 장착했다 해서 오염물질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므로 무엇보다 편리한 관리가 중요하다 할 수 있겠다.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2중구조의 딴지카매트는 청소, 세척이 매우 용이하다. 오염 물질을 털어내는 것도, 물 청소를 하는 것도 매우 편리하다. 딴지카매트를 통해 ‘내차쾌적지수’가 팍팍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실 것이다.

5) 레어한 딴지 로고 그리고... 가격.

바닥에 깔아놓는 카매트에 로고가 대수냐고 반문할 수 있겠으나 ‘음지에서 양지를 지향하는 것’ ‘안 보이는 곳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는 것’ 이것이 바로 진정한 ‘간지’라 할 수 있겠다. 어디 그뿐인가. 국내 유일 ‘딴지마켓’에서만 딴지 자동차 오너를 들을 위해 스페셜 프라이스로 공급하게 된다. 벌써부터 내 차의 쾌적함이 막 상승하는 소리가 들리시지 않는가.

그렇다면 일단 당장 내 차의 찌든 카매트를 버려불자.

그리고 가격과 차종을 확인해 당장 주문하자.

왜냐.

‘내 차는 소중하니까요’

그럼 여러분들의 무사구매, 무사결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