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감자돌이
간식계의 근본
떡의 역사는 매우 길다. 먼 옛날 한반도가 삼국으로 쪼개져있을 때쯤부터 있었다는 설도 있다.
이렇게 근본 충만한 간식이 언제부턴가 빵에게 간식의 대표 자리를 뺏겼다.
글로벌 시대에 별 의미 없다고 느낄지 몰라도 우리의 헤리티지를 좀 소중히 여길 필요는 있지 않을까 싶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바로 떡이다.

엄마표요리 떡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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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대고 식히고 빚고
떡 만드는 과정을 보기 위해 김포의 한 떡 공장으로 향했다.

총 15가지의 떡이 입점하다 보니 아무래도 모든 떡의 제조 과정을 확인하기는 힘들어 그중 하나인 쑥 인절미 제품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고 왔다.
해썹 인증 공장답게 안전 수칙이 벽 한쪽을 차지하고 있다.


손도 깨끗이 씻고
이제 생산실 입장.

가장 첫 번째 작업으로 쌀을 씻고 물에 불린다.
가루 쌀을 따로 구매해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직접 작업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불린 쌀을 이용해 쌀가루를 만들고

반죽기에 넣고 떡 반죽을 만든다.
쑥 인절미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쑥을 같이 넣어 반죽이 초록색이다.


반죽이 완료되면 한차례 식힌다.

식히는 과정까지 끝나면 모양을 만든다.
기계를 이용해 일정한 양과 모양 떡을 뽑는데 나올 때마다 무게를 재 간혹 무게가 좀 부족하게 나오거나 하는 것들은 다시 작업을 진행한다.

나온 떡을 랩으로 싸면 생산하는 과정은 끝이다.



예쁘게 깎은 돌 같다
예쁘게 만들어진 떡들은 내포장실로 이동해 박스에 포장한다.

포장이 완료되면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이동하며 제품명과 소비기한을 찍고

바로 금속 검출기로 검사를 진행한다.

최종적으로 완성된 패키지를 랩으로 포장 작업까지 진행하면 출고를 하기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난다.
떡만을 위한 특허
엄마표요리의 떡을 만드는 다원푸드는 무려 떡 반죽만을 위한 기계를 개발해 특허까지 가지고 있다.

원리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반죽에 강한 힘을 줘 밀도를 높여서 더 쫀득한 떡을 만드는 방식이다.
복수의 교반날개가 반죽을 강하게 휘저어줌과 동시에 내부에 압축 공기를 불어넣어 압력을 높인다. 그러면 반죽이 섞이면서 압축 공기로 인해 입자 사이가 서로 빈틈 없이 딱 달라붙게 되고, 이는 반죽의 밀도를 높여 단면이 매끈하고 쫀득한 떡을 만들 수 있게 만들어준다.
이 압축 기계로 인해 일정한 퀄리티의 반죽을 뽑아낼 수 있다.

쫄깃쫄깃 오동통통
종류가 많은 만큼 맛과 종류는 물론이고 패키지, 먹는 방법 등도 다양하다.
쑥개떡은 우리나라의 대표 떡 중 하나다.

한국전쟁 당시 먹을 게 많지 않았던 상황에 곡식의 껍질인 겨를 이용해 떡을 만들어 먹었는데, 그래서 이 떡을 ‘겨떡’이라고 불렀고 이게 지금의 개떡이다.
겨를 이용했다고 하지만 워낙 먹을 게 없었던 상황이었기에 전분이 될만한 것들은 모두 모아 떡을 만들어 먹었을 것이라고 한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여전히 식량이 부족했던 사람들은 특히나 보릿고개라 불리는 4월에서 6월이 가장 힘들었는데 쑥은 이 시기가 가장 크게 자라는 시기다. 그래서 쑥을 개떡에 넣어 먹기 시작하면서 쑥개떡이 탄생했다.

물론 이 제품은 쌀로 만든다
제주에서 해풍 맞고 자란 쑥으로 만들어 제주 해풍 쑥개떡이라 이름 지었다.
그래서인지 쑥 향이 굉장히 풍부하다.

콩쑥개떡은 콩가루를 묻힌 떡으로 콩가루와 쑥 향이 잘 어우러진다.

떡의 밀도가 높아 해동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고 완전히 해동 후에 먹어야 특유의 쑥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먹기 전에 일찍 해동시키는 것을 추천드린다.
정성과 기술이 담긴 떡
가공된 가루 쌀이 아닌 국내산 찹쌀을 사용해 세척부터 제분까지 직접 작업해 떡을 만든다.
쌀가루를 만들려면 세척하고 불리고 물기 빼고 갈아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을 매일 하기 때문에 파트를 나눠 새벽부터 오후까지 작업을 진행한다.

로테이션 근무로 근로기준법은 잘 지키고 계신다고 한다
그렇게 애써 만든 쌀가루로 좋은 떡을 만들기 위해 직접 반죽기를 개발해 특허까지 낸 기술력도 있다.
그야말로 정성과 기술이 어우러져 이 맛있는 떡들이 탄생한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노력을 기울인 보람이 있는 맛을 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러분께 추천드리며 한번씩 드셔보시고 냉정한 평가 내려주시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