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을 평가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평가할 능력도 안되지만, 다음에도 공연이 있다고 하시니 제가 느낀 몇가지 아쉬웠던 점을 말씀드릴게요.
저는 417구역에서 관람했는데,
저희 부부야, 김총수 얼굴보러 간거고 열심히 하시는데 힘싣어 드릴려고 간거라, 공연을 함께하는 것 만으로도 별 상관 없었지만 순수히 공연을 보러 오신 분들이었으면 양 측면 좌석에서는 무대가 잘 안보여 상당히 실망했을 겁니다.


좋은 점은 공연장도 멋졌고, 무엇보다 같은 사람을 좋아하는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공유했다는 점이구요...
다른 공연과는 달리 마지막공연이라고 사진 몇장은 허용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아쉬운 점은 프로그램도 없는데다 가운데 화면이 양 옆의 led스크린에 가려 가운데 자막조차 온전히 보이지 않고 2/5정도만 보이니... 중앙무대가 아닌 메인무대에서 진행된 공연은 제대로 이해하거나 감상할 수가 없었습니다. 공연을 쫌더 이해하기 쉽게 리플렛이라도 준비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처음에 나온 미디어아트는 독립부터 우리나라가 현재까지 지나온 역사를 미디어 아트로 표현한거 같은데, 영상과 자막이 온전히 안보여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알수가 없었고, 쓰레기? 관련 미디어아트 역시 마찬가지 였어요.
판소리와 국악공연 같은 경우도 제목조차 안보이는데 음향도 잘 전달되지 않아 저같은 문외한은 무슨내용인지 어떤 주제의 판소리와 국악연주인지 알기가 어려웠어요.
그리고 중간에 나오는 디제잉이랑 EDM?는 저처럼 60가까운 사람 입장에서 요즘 젊은 친구들은 이렇게 노는구나 싶고 신은 났지만 쫌 생경했었고, 앞뒤공연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모르겠었어요. ㅎㅎ
노무현대통령과 총수의 대담 같은 AI 경우도, 저희부부는 사실 그게 많이 궁금했었는데, 절반만 보이는 자막에도 오자가 보이고, 불쾌한 골짜기라고 하나? 상당히 아쉬웠어요. 차라리 그자리에 참석하신 개그맨 이상민씨가 성대모사하는게 더 나을거 같았습니다. 저같이 김총수와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AI 기술 발전의 현황을 보고 싶은게 아니라 좋은 사람들과 옛기억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기다렸을 것이거든요.
쓰다보니 안좋은 점만 쓴거 같은데.... 그외에는 모두 좋았어요. 특히 응원봉도 맘에 들었고 공연장도 멋졌어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어서 다음에 공연이 있으면 또 보러 갈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