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잘은모름
누구나 그럴 때가 있지않은가. 갑자기 고기가 땡길 때. 근데 막 거창하게 시간이나 비용을 들여서 먹고 싶은게 아니라 간단하고 쉽게 딱 원하는 양만큼만 먹고 싶을 때. 고기를 먹으려면 고깃집에 가서 사먹거나, 배달을 시켜야하는데 그 자체도 은근 귀찮은 일인데다 비용과 시간도 어느정도 들고, 판매하는 양이 간단히 먹기엔 많은 경우가 많다. 비용을 줄이고 내가 원하는 만큼 먹겠다고 직접 고기를 집에서 구워먹는다? 고기를 사다가 양념하고 굽는 일은 어디 간단한가? 특히나 족발, 보쌈같은 메뉴는 직접 해먹는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편의점에 가면 레토르트 족발같은 제품들이 많이 있긴하다. 저렴하고 간단하게 적당한 양을 먹기에 좋지만서도 잘 사먹지 않게되는 이유는 명확하다. 저렴한 만큼 식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너무 거창하지 않게, 하지만 그러면서도 고기를 먹는 즐거움은 최대한 살리면서 여러 고기 메뉴들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소개한다.
90년대부터 족발집을 운영하던 제조사 대표는 여러곳에서 족발집을 성공해내면서 그 노하우를 토대로 육가공 공장울 운영해보기로 맘먹었다. 공장 생산을 시작하던 2008년부터 HACCP 인증을 받은 생산 시설을 구비하였다. 위생기준은 국가에 맞춰 시작하자는 맘이었다고 한다.
다들 그렇듯 온라인 판매 초기에는 반응이 크지않았다. 그러다 우연한 일이 생기는데, 한 네티즌이 올린 족발 후기 글이 모 커뮤니티에서 베스트글에 오르면서 일명 ‘족발 대란’이 일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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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뛰어오른 주문량을 감당하기 위해 직원들 모두가 추가 근무를 해야했을 정도였다고. 성장을 통해 기반을 갖춘 후에는 족발 뿐만아니라 보쌈, 삼겹, 목살, 폭립들 여러 제품을 추가 개발했고, 여전히 개발 중이라고 한다. 제조사 대표의 마인드가 특별하다 느껴졌던 것이, 현재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고 한다. 꽤 오랜 시간 현업에서 일해왔음에도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라고. 또한 실무자들이 곳곳에 있음에도 여전히 할 수 있는 일은 직접 하려고하는 대표의 모습을 보며 주위사람들은 ‘청년사업자’같다고 말한다고 한다.
공장을 직접 찾아 족발, 보쌈 생산을 기준으로 제조 공정을 확인해 보았다. 먼저 털과 핏물이 제거된 고품질의 원료가 입고되고, 상품성이 높은 원재료를 선별한다. 냉동된 원료는 냉장상태에서 천천히 해동한다. 다른 공장에서는 빨리 해동하기 위해 물을 뿌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해동하면 식감이 떨어진다고 한다. 식감을 위한 또 다른 공정이 있는데 ,진공 텀블러라는 장비를 사용하면 원료의 수분 보유력을 높이고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더하여 잡내를 제거하고 육질을 연하게 하기 위해 물과 손을 사용하여 물리적 마사지도 실시한다.
이후 족발은 10여가지 한약재와 과일을 사용하여 최적의 컨디션 관리와 필터링을 하는 육수에 스팀솥가열방식으로 푹 삶아낸다. 그 다음엔 누구나 먹기 편한 순살형태로 수제 발골하며, 슬라이스가 되어 나가는 간편 한줄 제품의 경우에는 한 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낸다.
무게를 일일이 재어 포장량을 맞춰준 후 위생적인 자동화포장시스템으로 진공 포장을 하고. 금속검출기 등 철저한 HACCP 품질관리를 통해 출고 전 제품을 검사한다. 이렇게 하여 간편하고 맛좋은 한줄시리즈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한줄 족발, 한줄 보쌈은 특허받은 공법으로 비린내와 누린내없이 순살로 부드럽고 쫄깃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신기하게도 간단한 조리방법과 좋은 가격에 비해 고기의 식감도 좋고 고기 잡내가 나지도 않는다. 업체에서 직접 인스타 후기 검증단을 모집해 다수의 유저에게 좋은 피드백을 받은 적도 있다고 한다.
인스타 유저들의 후기 사진
누구나 그런 순간이 온다. 고기가 갑자기 땡기는 순간. 하지만 나가서 사먹기도, 배달해먹기도, 직접 해먹기도 어려울 때, 많은 양이 부담스러울 때, 가성비 좋은 가격과 품질을 가진 한줄 시리즈로 간단하지만 맛있게 고기를 즐기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