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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균 제품 전성시대
무분별한 살균 제품의 난립으로 큰 비극을 겪었던 대한민국 사회이지만 여전히 살균 제품은 각광 받는다. 관련 제품도 끊임 없이 새로 출시되고 있다.
이렇게까지 살균에 열심일 필요가 있을까? 우주전쟁의 엔딩이 생각난다. 압도적인 화력으로 지구를 점령할 줄 알았던 외계인들이 갑자기 픽픽 쓰러진다. 지구의 세균 때문에. 하지만 지구인들은 그 세균들에 이미 적응해서 살고 있지 않았던가. 한 편에서는 너무 과한 살균 소독이 아이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아토피가 생길 수도 있다는 연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밥보다 살균 소독제를 더 가까이 하고 살더라도 과하다 말 할 수 없게 되었다. 세계적으로 수십만의 사망자가 나오면서 세균, 바이러스 제거가 생존과 연결된 문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불안함은 어쩔 수 없으니까, 알코올이나 차아염소산 같은 화학적 살균 외에 자외선을 이용한 물리적 살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이 쓰는 살균 장비
침구나 정수기 등 위생과 연관된 제품을 렌탈하는 업체들의 경우, 정기적으로 제품을 관리해주면서 살균해주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그 때 직원들이 들고 오는 살균기는 크게 두 가지다. 스팀을 쓰든가, 자외선을 쓰든가.
엔퓨텍은 18년 동안 이런 렌탈 업체에 자외선 살균기를 납품해온 잔뼈 굵은 회사다.
엔퓨텍의 최상위 모델이라 할 수 있는 퓨라이트 XD.
당연히 살균 제품 붐에 편승하려고 중국산 자외선 램프만 붙여 제품을 만들어 진입한 업체들과는 구별되는 이 업체만의 노하우가 있을 것. 그래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왕창 받아볼 수 있었다.
UV-C 램프와 안전 설계
자외선 램프를 이용한 살균기는 많지만 램프 스펙을 표시한 제품은 의외로 적다. 자외선이라고 다 같은 자외선이 아닌데, 파장에 따라 UVA, UVB, UVC, NUV, MUV, FUV, H라이만알파, VUV, EUV 등으로 세분화되는데. (졸라 많음)
물론, 이런 자외선들을 다 공부하실 필요는 없다. 이 중에서 살균램프로 만드는 자외선은 UVC와 UVA이다.
UVC와 달리 UVA나 UVB는 살균력이 시원찮다고 봐야 하지만 A의 파장을 가시광선 쪽으로 405nm까지 약간 늘려주면 포피린 분해 효과라는 것에 의해 세균을 죽일 수 있다. (사실상 가시광 살균 램프이지만 그냥 UVA램프로 뭉뚱그려 부르는 경우가 많다.)
405nm 파장의 램프는 가시광인 만큼 피부나 눈에 해롭진 않지만 장시간 쬐어 주어야 살균할 수 있다. 그래서 칫솔 살균기 등에 많이 쓰이고 있으나 침구 등을 살균할 때 쓰는 살균 장비에는 부적합한 램프겠다. 침구 살균하자고 찾아와 10시간동안 램프를 들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그래서 퓨라이트는 단시간에 확실하게 살균할 수 있는 UVC 램프를 채택했다.
피부나 눈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지만 손에 익은 사람이 장비를 쓸 경우, 비교적 안전하게, 단시간에 강력하게 살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가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므로 버튼을 빠르게 두 번 눌러야만 램프가 켜지는 등 나름의 안전장치를 해놓았다.
제품의 사용
엔퓨텍은 퓨라이트가 세균 뿐만 아니라 집먼지 진드기 등에도 효과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진드기는 가시광선을 싫어하기 때문에 살균 램프를 쬐어주면 도망가는 녀석들도 있다 한다.
그래서 고가의 특수 필터를 넣어 가시광을 차단하고 있다. 이 필터는 이불 등에 반사되어 올라오는 자외선도 줄여준다니, 위험한 램프를 다루는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UVA에 비하면 단시간에 강력한 살균력을 가졌다지만 그래도 살균하고자하는 곳을 페인트 칠하듯 쓱쓱하는 문지르기보다 천천히 훑어주시길 권장한다. 해로운 세균들을 빈틈 없이 지져버리겠다는 느낌으로.
중국산 경량화 제품(물론 램프의 성능은 믿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지만)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비교적 무거운 본체 무게는 다소 아쉽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 같이 대충 훑어버리기 보다 천천히 지지듯 움직이는 것이 좋은데, 너무 가벼우면 효과적인 사용 습관을 유도하기 어려울 거라는 고민도 있었지 싶다. (한국인하면 세계에서 가장 급한 사람들 아니던가.)
안정적인 A/S
딴지마켓은 중소기업이나 수규모 사업자들을 위주로 입점하고 있다. 이게 가전의 경우는 A/S 문제로 이어질 수가 있다. 보증기간이 길어도 회사가 없어지면 보증을 못 받으니까.
그러나 엔퓨텍은 널리 알려지지만 않았다 뿐, 오랫동안 사업을 이어온 기업이며 여러 렌탈 사업자들에게 공급하던 경험이 있어 비교적 걱정을 덜 수 있을 것 같다.
혹시 몰라서 보험 가입도 권장했다.
(이제 딴지에서 가전 팔려면 이건 필수)
보증 기간은 1년으로 비교적 짧지만, 메이드 인 코리아이다. 램프의 안정성, 연결된 안정기의 성능 등이 관건인 제품인 만큼 국산의 메리트는 있을 것이다. 다들 아시다시피 이런 쪽으로 비교 우위의 성능으로 만들어내지 못할 거라면 굳이 비싼 생산비로 국내 생산을 할 이유는 없는 거니까.
램프 수명은 8,000 시간이다. 하루 한 시간씩 쓴다면 이십여 년을 쓴다는 얘기다. 혹, 사용이 많아 램프의 최후를 남들보다 빨리 보게 된다 하더라도 만 원에 새 램프를 사서 교체할 수 있다고 하니 이또한 안심이겠다.
딴 지 마 켓 검 증 필 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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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 퓨라이트 XD/퓨라이트XD에어 | |
제품설명 | UVC램프와 특수 필터로 빠르고 강하게, 청소업체들이 사용하는 대한 아토피 학회 추천 자외선 살균기 | |
검증단평 | 퍼그맨 | 고가의 특수 필터를 넣어 가시광을 차단하고 있다. 이불 등에 반사되는 자외선도 줄여준다니,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느껴진다. |
추천대상 | 진드기에 민감하고, 침구 세균이 걱정인 분 | |
비추대상 | 살균에 10시간 넘게 걸리더라도 피부나 눈에 해가 없는 방식을 선호하는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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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 수명은 평균 1년 정도입니다
램프 교체는 A/S를 보내주시거나 저희 쇼핑몰에서 구매하셔서 직접 교체하시면 됩니다
램프는 소모품으로 1~2년 정도마다 교체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