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나이나이
신은 인간에게 각기 다른 능력을 준다고 하는데, 정리정돈 능력은 내게 주지 않은 모양이다. 정리 정돈을 꾸준히 하지만, 뭐랄까,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 완벽주의가 아님에도 거슬리는 건 마찬가지다. 완벽한 정리정돈이 없는 것일까, 내게 그 능력이 없는 것일까.
눈에 보이지 않게 치우기보다는 손에 닿게끔, 실용적으로 정리하는 걸 좋아한다. 뭐든 그대로 놓고 쓸 때 가장 잘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라고 말은 하지만 정리 정돈 잘되어 있는 것을 보면 부럽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부러워만 할 수 없지 않나.
한번 용기를 내 정리해 보기로 했다.
프리파라(prepara) 용기
다양한 종류의 프리파라(prepara) 밀폐용기
1. 커피 원두를 넣어보자.
커피 향을 좋아한다. 그래서 가끔 커피향 때문에라도 커피를 집에서 내려 먹고, 그것을 즐긴다. 자주 마시다 보니 이것저것 커피 원두를 많이 사게 된다. 원산지, 볶는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커피의 향을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다양한 원두 봉지가 집에 들어차게 된다.
모두 모아 보관하기에는 향이 섞일 것 같고, 따로 담으면 향이 날아갈까 종이팩에 그대로 보관한다. 그러다보니 마시다 남은 원두를 찬장 안에 그냥 놓게 된다. 찬장은 점점 지저분해지고 향이 날아갈까 고민하다가 프리파라가 생각났다.
커피 향이 과연 온전히 남아있을까? 프리파라(prepara) 용기에 원두 종이채 넣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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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밀폐 용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