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기
혼자 사는 사람뿐 아니라 족발, 편육, 순대, 곱창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귀한 소식이다. 이제 족발, 편육, 곱창, 순대도 마음 놓고 딴지마켓에서 사 먹을 수 있게 됐다. 자연에찬에서 다 내놓았기 때문이다.
맛있나?
개인적인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맛있다. 물론,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기에 먹어라! 강요할 순 없지만, 최소한 내 입맛에는 잘 맞았다. 개인적으로 족발을 좋아하는데, 시켜 먹으면 몇만 원은 우습게 나가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사 먹었던 적이 많다. 일반 편의점에서 사 먹었던 것보다 퀄리티 있는 맛이다.
맛있는 비주얼이다. 보쌈은 아쉽게도 매장에서만 판다
자연에찬에서 특별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매장의 족발은 자연에찬의 족발을 추가로 무언가를 더하지 않고 판매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 무려 ‘배달’도 가능하다고 하다. 배달앱에도 등록되어 있는데, 취재 당일 순위는 족발, 보쌈 부분에서 2위를 달리고 있었다.
매장 디자인이 우수하기도 하지만, 배달앱으로 먹게 되면 매장 디자인보다는 맛을 중점적으로 보게 되는데, 그만큼 맛에 대해 인정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2017년 2월에 등록, 광고를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1, 2위를 다툰다고 한다.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딴지마켓은 제조 공장 취재도 간다. 제조 시설을 눈으로 봐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이다. 자연에찬 공장도 예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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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자연에찬의 국과 찌개 공장과 다르다고 하니 다시 한번 가보기로 했다.
익숙한 디자인의 문이다. 딴지마켓 매니아라면 눈치채셨을 것이다.
딴지마켓에선 익숙한 위생복이지만, 그렇지 못한 곳도 많다.
오늘은 편육 만드는 날이라고 한다. 섞이는 걸 방지해 족발 따로, 편육 따로 만드는 날이 다르다.
스테인리스 재질로 받침을 만들어 위생에 신경을 썼다.
청결한 제품 생산을 위해 본인은 막혀있는 곳에서 바라만 보기로 결심했다.
본인이 한 청결 하지만서도 이분들 앞에선 주름 잡을 순 없더라.
저 통로는 제품만 지나갈 수 있는 통로다.
완제품 냉장실은 말 그대로 완제품이 들어가는 곳이다.
대부분의 물량은 당일 출고가 된다. 하여, 제품이 쌓여있지 않다.
여기는 곱창과 순대를 만드는 공장이다.
제품 입구에서부터 원산지 표기가 되어있는 원재료가 보인다. 숨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인셉션의 한 장면이 아니라 정말 문이 사진과 같이 많다.
요즘 식품 제조하는 곳의 잇템인 찍찍이가 보인다.
요 공장도 마찬가지로 스테인리스 받침을 쓴다.
이번 공장도 마찬가지로 제품의 맛이 섞일 것을 생각해 곱창과 순대를 만드는 날을 따로 잡는다.
취재 당일은 곱창을 만드는 날인데, 가마솥에서 곱창을 만든다고 한다.
제품 이동통로, 빨간 글씨로 작업자 이동 금지가 박혀있다.
개인적으로 완제품 냉장고의 시원한 바람이 좋다.
취소!!!! 추워!!!
공장을 나설 때 문을 보니 찍지 않을 수 없는 문구들이 보였다.
공장 취재는 이 정도로도 충분히 전달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딴지마켓 매니아라면 익숙한 풍경이라 하겠다. 이제 각 상품별 특징을 간단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족발은 잡내 제거를 위해 후추, 감초 계피와 야채를 넣어 삶는다고 한다. 족발 특유의 색을 내기 위해 커피나 카라멜 대신 간장과 전분으로만 색을 낸다. 족발은 모두 국내산 돼지로 만든다.
편육은 일반 편육과 재료는 비슷하나 그 함량이 다르다고 한다. 먼저 돼지 머리 고기의 지방을 제거하고 돼지 껍데기와 고기를 넣어 편육 특유의 쫄깃함을 살리고 맛은 더욱 좋게 만들었다. 돼지는 모두 국내산 돈육이다.
곱창은 1차 세척이 되어 들어오는데, 1차 2차 세척 모두 소금과 전분을 쓴다고 한다. 곱창을 하얗게 하는 표백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양념에 들어가는 야채도 직접 씻어서 쓴다.
순대는 수압을 이용해 물로만 씻어낸다. 다른 첨가물을 이용하지 않고 엄청난 수압으로 씻어낸다고 한다.
유통기한 30일
방부제도 들어가지 않고 위와 같은 제조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짧다. 기본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30일이다. 생협에도 납품하는 자연에찬의 찬은 엄격한 기준으로 생산되며, 수시로 협동조합원이 공장을 방문해 점검한다고 한다. 해당 취재일에도 조합원이 공장으로 직접 찾아갔다고 하니, 소비자가 눈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이라 하겠다. 이게 하도 무작위다 보니, 어느 날은 잘하고 어느 날은 못하는 따위의 일은 가능하기 어렵다고 한다.
결론
공장까지 가야 직성이 풀리는 딴지가 맛은 물론이요, 청결도까지 확인했다. 무엇을 더 말하랴 지르시라~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