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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깔끔한 김치를 만났네. [1] | ![]() ![]() ![]() ![]() ![]() |
거북2 | 2025-01-12 | 348 |
김치가 다 떨어져서 이곳저곳 뒤지다가... 워낙 실패를 많이 해서... 김치 만큼은 딴지에게 좀 미안하다. 다른 거 사려고 딴지 들렀다가 이게 뭐지? 헉... 김치가... 신제품 나온 걸 보고 솔직히 처음에 많이 망설였다. 또 실패하면 어쩌지... 상품 설명 읽고... 또 읽고... 정말 신중을 기했다. 사실 네이버 해피빈에 투자해 놓은 것도 있었다. 그거 받으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고... 에라... 리스크 분산하기로 했다. 남은 건 종목 선택 갓김치 하나 고들빼기 두개 맛이 어땠냐고? 처음엔 익숙하지 않은 맛이었다. 단맛이 거의 없다. 설탕을 안 넣거나 소량만 넣거나 했을 것으로 짐작한다. 마법 가루의 맛이 없다. 이 또한 안 넣거나 소량만 넣거나 했을 것으로 짐작한다. 약간 짠맛과 김치 특유의 발효된 맛이 섞여있다. 처음엔 그랬다. 흠..... 어차피 먹어야 하니까. 밥하고 먹어보고 라면하고 먹어보고 자꾸 먹으니 적응이 되는 것 같다. 결론 비주얼 --- 깔끔하다. 맛 --- 깔끔하다. 음 뭐랄까. 딱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잡스러운 맛이 없다.(깔끔하다) 점수로 치면 10점 만점에 8.5점 정도 만족하는 편이다. 점수 많이 준거다. 지금까지 내가 먹은 김치들은 대부분 5점 이하다. 개인적인 바램은 약간이라도 향토적인 냄새가 나면 완벽하지 않겠나 싶었다. (어디 까지나 개인적인 견해임) 참고로 내 고향은 동해안 어느 바닷가였다. 어렸을 때 고향에서는 모든 김치는 생선육젓에 도루묵이나 가자미를 썰어 넣었었다. 그 때문에 외지에 나와서는 한동안 다른 김치를 입에 못 대었다. 요즘 젊은분들은 향토색을 넣으면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 때문에(아니 어쩌면 못 먹는다.) 김치 업체들은 대체적으로 레시피가 표준화 되었다. 어쩔 수가 없다. 이해한다. 그리고 사실 나이 많은 사람들 아니고는 그 향토색 짙은 김치 맛을 잘 알지도 못할 뿐더러 그마저도 그런 김치는 대부분 사라지고 만드는 곳이 없다. 설탕, 마법가루 안 넣고 이 정도 만들었다면 잘 만든 거다. 설탕, 마법가루 많이 넣고 만든 김치는 맨 처음 먹을 때만 그럴듯하고 며칠 지나면 처음과는 달리 맛이 금방 시들어지고 만다. 버리지도 못하고 애물단지로 전락한다. 수십년간 경험한 바다... 이 김치는 최소한 그러지는 않을 것 같다. 떨어지면 다시 살 것 같다. |
우선 주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객님 입맛에 저희 마이산 김치가 맞아 정말 너무 다행입니다
고객님의 정성스러운 후기에 감동해서 앞으로 좋은 김치로 보답 드리겠습니다!
그럼 오늘 도 평온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