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아 제 주변에 아포카토 마니아가 계십니다. 부끄럽게도 저는 평생 모르고 살다가 얼마전 카페에서 아포카토를 시키는 지인 둘을 마주보며 그게 뭔데 나도 그럼 그게 시킬게요 해서, 아포카토를 처음접했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저희 아이스크림 바닐라로 아포카토를 하루에하나 해먹는게 낙이라고하셨습니다. 어떻게 바닐라 아이스크림 팔면서 아포카토를 모르냐고 묻기도하셨습니다. 정확히 직접 어떻게 모르냐고 물었는지, 순간 나는 왜 이것도 몰랐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지 혼란스러운데 당시 이런걸 왜모르고 살았나 하는 마음이 겹겹히 쌓이며 온몸을 흔드는 중이라 정신이 없었던 탓에 제대로 기억을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아다지오토 콘모토/ 콘스피리토/ 디몰토/ 논탄토/ 렌토/ 안단테/ 알레그레토/
뭐 그런건줄알았었고, 조용히 검색창에 아포카토를 눌러보았습니다.

후기에 대한 댓글로 적합한지는 모르겠으나 그날이 생각나 문득 말씀드립니다.

뻔한 답변보다 너무 좋은 답변에 기쁩니다.아포카토는 중독입니다. 못참지요. 초코도 시켜 먹어봤는데 이건 아들 입맛에 딱이고 전 역시 바닐라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