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저는 왠만한 변비가 아니었습니다. 보통 1주일은 기본 장착하는 사람이었죠.
푸룬을 먹어보라는 등 여러 이야기에 이것저것 먹어봐도 크게 효과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만... 남친이 팟캐스트 듣고 한번 권유하였습니다.
마침 제가 원형탈모가 와서 약을 먹어야 했는데, 원형탈모 치료제가 변비를 유발한다고 해서
안그래도 1주일인데, 더 안좋아질 수 있다는 생각에
한번 속은 셈 치고 먹었습니다.
설명서와 후기를 읽으면서, 하루 2포 먹었는데요
3일동안 아무 소식이 없었어요. 다들 너무 엄청난 양이 나온다고 했는데
도통 기미가 없었어요. 그래서 매우 실망하면서도, 사 놓은 거나 다 먹자는 심정으로 매일 2포 먹기로 했습니다.
4일째 되던 날... 점심에 약간의 변의가 생겨서 화장실에 다녀왔습니다. 많은 양이 배설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초록색깔 변이 나와서 신기하다고 생각만 했어요.
퇴근 후 집에 갔는데, 9시 넘어서 화장실이 가고 싶은건가??? 할 정도로 미약한 변의가 와서
그냥 가봤는데, 그날 저는 구렁이를 영접했습니다.
그리고 한 2주일을 계속 구렁이를 연사했어요.
제 남자친구가 그걸 듣고 그만 복용하는게 어떻겠냐고 하더라고요.

3주째가 되니까 구렁이에서 조금 양이 줄었습니다.
하루에 한번, 또는 하루 반만에 한번 적당한 양이 나옵니다.
예전처럼 까스가 차거나 괴롭지는 않고,
과거에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했던 제 장이 사실은 굉장히 괴로워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재구매를 하려고요.
제 장의 건강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