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하루에 500칼로리도 안 먹을 정도로 심한 다이어트를 한 후로는 둘xx스 없이는 돌덩이 같은 똥만 온 몸 부들부들 떨면서 싸다가 요새는 약을 먹어도 처음 먹었을 때처럼 폭풍 같은 설사의 시간이 안 오기에(약을 먹어도 못 쌀 때가 있기도 했죠) '아...장이 멈춘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ㅜㅜ병원을 다녀도 효과가 없고 물을 매일매일 5~6리터씩 마셔도 안 나오고ㅠㅜㅠㅜ그러다 변에 약간의 피가 묻은 것을 보았지요..


이러다 한 달간 변을 못 쌌을 때처럼 똥독이 오를까봐 병원을 또 다녀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아빠가 딴지마켓 들어가서 장사랑 사서 먹어보라고 추천해주셔서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진짜 유산균을 매일 먹어도 절대 나아지지 않고 고구마, 우엉차 그 무엇을 먹어도 잔변감과 그지같은 염소똥 모양, 똥 쌀 때 터질 것 같은 내 머리통!!!!어깨의 담!!은 사라지지 않았어요.
운동도 매일매일하고 하는데!!!!사라지지 않았어!!!!!


아무튼 이것도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사서 먹었죠. 아침 저녁 한포씩. 첫날부터 속이 꾸륵꾸륵하기는 했는데...뭘 싸지는 않았어요.
4일째 되던 날 오! 오랜만에 보는 사람똥모양을 쌌어요. 물론 엄청나게 힘주고 쌌지만...그래도 사람똥 모양ㅠㅠㅠㅠㅠㅠㅠ
그 뒤로도 계속 그렇게 하루에 최소 한 번씩 사람똥(가끔 염소똥에 가까운 모양이었지만 날이 지날 수록 사람똥에 더 가까워지고 두꺼워졌어요)을 쌀 수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아무리 변비에 시달리는 사람이지만, 다른 사람(특히 저랑 비슷한 음식과 양을 먹는 제 동생)들 편히 싸는 똥때문에 뭘 계속 복용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처음 산 30개를 먹어보고 결정하려고 했어요.


근데 장사랑을 다 먹어서 안 먹기 시작한 다음(오늘로 3일차)에도 똥이 계속 나오더라구요. 모든 약이나 보조제 음식 같은 것들이 저에겐 일회성일 뿐이었는데, 장사랑은 먹지 않았는데도 똥이 나왔어요. 진짜 장을 살려준거죠. 오오 신기하다. 정말 제가 변비때문에 했던 것들 중 ☆!!!가장!!!☆ 효과가 있었어요. 유산균도 살리지 못한 제 장을 장사랑이 살렸습니다ㅜ하...변비로 고생했던 지난 3년이여ㅜ
맛이 없어서 먹기 힘들지만 2박스 더 사서 그 75일 프로젝트 실천해봐야겠어요. 그리고 언젠가는 다이어트 시작전에 봤던 용들을 다시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