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는 건 더 싫었어요
그래서 함께 늙어가는 딴지스에게 아로니아를 소개할까 해.
대부분의 딴지스 혹은 슈퍼푸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들어봤을 거야.
슈퍼푸드란 이름이 아깝지 않을 것들이 다른 베리류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지만, 무엇보다 아로니아엔 안토시아닌이 졸라 많아.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물질이야. 몸에 있는 세포가 산화되는건 세포가 노화된다는 거거든. 세포의 과도한 산화를 막는 항산화 물질이 결국 뭘 말하는 건지 알겠지? 유럽에서는 아로니아를 킹스베리라고 불렀다지만, 동양에서는 불로매(不老梅)라고 불렀다고 하는 것까지도 말야.
딴지가 소개하는 국내산 아로니아
이번에 딴지가 소개하는 건 국내산 아로니아 착즙액이야. 직접 심고 상품으로 만들고, 포장한 후에 판매까지 직접하는 곳을 찾아 보령으로 달려갔어.
보령테크는 여기서 생산부터 판매까지 하고 있어. 2015년 8월에 신축한 곳이라 내 방보다 훨씬 깨끗하더라고.
보령테크는 직접 재배한 아로니아를 8월에 수확해서 바로 착즙하거나 급속냉동한 후에 가공한다고 해. 아로니아를 가공하는 방식은 다양한데, 여기는 착즙부터 살균까지 열을 가하지 않는 방법을 고수하고 있어. 아로니아에 있는 안토시아닌은 열에 약해서 열을 가하면 파괴되거든. 그래서 차로 만들지 않고 착즙해서 주스로 만들었고 물을 전혀 섞지 않았어. 그 외 첨가물이 없다는 건 손 아파서 쓰기도 싫지만 왠지 써버렸군.
보령테크의 아로니아 착즙액 생산과정. 아로니아를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지는 사랑 많은 회사
자체적으로 생산 설비를 다 갖추고 A부터 Z까지 죄다 도맡아 하니 원가가 낮아지고, 결과적으로 착한 가격에 판매가 가능하지. 물론, 딴지스에게는 은하계에서 가장 착한 가격에 소개할 수 있게 됐어.
몸에 좋다고 하니 먹어볼까 싶다가도 맛이 궁금한 사람이 있을거야. 난 원래 어여쁜 기자를 담당하고 있지만 이날만큼은 딴지스를 위한 기미기자로 분해 시식도 해봤어. 블루베리, 라즈베리, 모든 베리류가 특유의 새큼시큼한 맛에 약간 코평수가 넓어지긴 했지만, 먹을만 했어.
생산과정, 맛, 가격 다 체크했지만, 몸에 들어가는 거니까 확실할 수록 좋겠지? 마지막으로 딴지스를 위해 각종 검사성적서와 증명서를 첨부하니 매의 눈으로 체크하라구.
아로니아농사 10년 직접 만들어서 판매한지 7년째입니다.
제가 직접 7년넘게 아로니아 먹고있습니다.
건강합니다. 걱정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