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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앤이브왁싱 ★★★★★ Alexei 님
첫 후기인가요

그간 왁싱 한번 해 보기를 꿈꿔왔습니다만 쉽사리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집 근처에도 왁싱샵들이야 많지만 올누드, 특히 남성은 왁싱 가격이 꽤 셌거든요.=ㅅ= 그러던 차에 딴지마켓에 왁싱샵도 올라와서 올누드&발등/발가락 결제해서 오늘 다녀왔습니다.


가게 찾기는 쉬웠습니다. 네이버 지도보고 큰길따라 쭉쭉쭉 올라가다 보면 있더만.-_- 길 헤멨다는 직원분 당신은 대체... 엘베를 타니 가게에 키우는 멍멍이가 있는데, 짖어도 놀라지 말고 문에 붙은 간식을 던져주면 조용해질거라는 종이가 붙어 있더군요. 과연 가게 입구에 도착하니 문에 간식이 붙어 있었고, 문을 열자마자 멍멍이가 '왈와로아뢈ㄴ어라ㅣ나ㅓㄹ' 하면서 돌진해왔으나, 입국장에 들어온 김무성 노룩패스마냥 시크하게 간식을 던져주니 몸을 180도 돌려서 간식을 쫓아간 다음 물고 와서는 나를 보며 '뀨?' 이런 표정으로 간식을 깨작깨작 씹어댔습니다. 


로비의 의자에 앉아 내 피부는 어떤지, 복용하는 약이 있는지 등등을 작성하고 작업실로 들어갔습니다. 거기서 가운으로 환복하고, 샤워할 건지를 물어보셨는데, 집에서 하고 왔지만 그래도 한번 더 하는게 좋겠다 싶어 복도 끝의 샤워실에서 뽀득뽀득하게 샤워를 했습니다. 뜨신 물 잘 나오고, 바디워시 향도 좋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청소되어 있었습니다.


샤워하고 가운입고 나오는데 이 멍멍이놈이 방금 간식 준 사람 못알아보고 다시 '왈왈오라ㅗㅇ뢍ㄹ' 짖어대길래 무시하고 작업실로 갔습니다. 여튼 들어가서 작업실 베드에 올라가 눕습니다. 쌤이 지시하는대로 다리를 벌리고 먼저 앞쪽 올누드부터 시작했지요. 털을 기계로 좀 잘라내고 알콜로 소독 후 본격적인 왁싱에 들어갔습니다.


작업 부위를 작은 여러 부위로 나눠 하니 왁싱에 대해 듣던 것보다 훨씬 통증은 덜했습니다. 바깥쪽에서 원을 그리며 안으로 들어가는 형식이더라구요. 물론 안으로 들어가면서 통증은 강해졌고, 이럴때 안고 있을 인형 하나 있으면 걔를 꼬집거나 쥐어뜯거나 하면서 버틸텐데 없으니 아쉬운대로 가운이라도 쥐어뜯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작업하시는 쌤과 얼굴 보거나 눈 마주치며 왁싱받는 것도 아니었으며, 약간은 뜨거웠던 왁싱을 슥슥, 말랐는지 꾹꾹 눌러 확인, 털과 함께 마른 왁스를 확뜯확뜯 의 과정을 거치며 부끄러움이고 뭐고 느낄 정신이 없었습니다. 앞부분이 끝나고 옆으로 누워 항문부분도 받았는데 그쪽은 오히려 통증이 덜했습니다. 앞부분보다 털이 적어서 통증을 느낄 시간이 적었던 건지 부위가 좁아서 빨리 뜯뜯 가능했던건지 여튼.


마지막은 발등과 발가락이었는데, 사실 거기가 제일 아팠습니다. 부위는 제일 작았는데 어찌하여 거기가 제일 아팠냐고 물으신다면 아팠으니 아팠다고 말씀드릴수밖에 없사온데.. 매 부위별 왁싱이 끝날때마다 쌤은 소독 및 진정 크림으로 마무리를 해 주셨습니다.  


여튼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시간은 42분 소요. 쌤이 나간 후 처음으로 왁싱부위를 봤는데, 허허 털 없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깔끔해 보이던지요. 모공들은 붉게 올라와 있었지만 24시간 안에 진정된다고 하여 집에 가서 저녁때쯤 보니 과연 가라앉았습니다.


옷 입고 나오니까 주의사항을 적은 종이를 봉투에 넣어 주시면서 설명해 주시더라구요. 당일 샤워나 목욕 등 금지. 내일부터는 샤워 후 보습, 모레부터는 샤워할 때 스크럽 해주기 등. 귀담아 잘 새겨듣고 나오는데, 멍멍이가 아까 그놈이 똑같은 옷 입고 나가니까 간식 줄 줄 알았는지 다시 쫄래쫄래 오길래 그냥 갔습니다.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깔끔한게 좋았고, 왁싱할 때도 생각보다 통증이 크지 않았다는 점과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친절하셨던 것은 덤이구요. 다음 관리시즌인 6주쯤에 다시 오겠습니다. :) 


덧 1 : 아 작업실에 있던 음료수 하나 마실걸.ㅠㅠ 

덧 2 : 왁싱할 때 인형 같은게 있으면 아플때 뭔가 붙잡거나 때릴 게 있어서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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