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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큐가 달라졌어요

지난 8년간 300만 캡슐 이상 판매되었던 본황칠 이노큐.

2024년 봄, 드디어 업그레이드된 제품이 나왔다. 

포장도 황칠나무 액기스를 연상시키는 불그스름한 갈색에서 황칠나무 잎사귀를 연상시키는 짙은 초록색으로 바뀌었다.  

뭐가 달라졌지

인기 상품의 리뉴얼은 쉽지 않다. 더 좋게 만든다고 과감한 변화를 줬다가 달라진 사용감에 소비자 반응이 시큰둥해질 수도 있기 때문. 

그렇다면 본황칠 이노큐 플러스는 어떻게 변화를 줬을까? 

일단 황칠추출액이 98.56%에서 97.36%로 미세하게 줄었다. 농도를 줄인 것인가 싶어 문의해보니 특허물질이 추가되어 그렇단다. 특허등록번호 제10-1998821. 황칠나무 발효물 및 L-세린의 혼합물을 활용해 수면 장애 개선용 조성물을 만들어 넣은 것이란다. 

그동안 참 좋은데 뭐라고 표현할 수 없었던 본황칠 이노큐였지만, 연구하고, 논문을 작성하고, 특허를 등록하는 노력 끝에 이제는 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본황칠 이노큐 플러스에는 수면 장애 개선에 도움을 주는 특허 '성분'이 들어있다고. (물론, 이는 성분에 대한 설명이며, 표시광고법에 따라 제품 자체의 기능성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리니 유의하며 섭취하시길.)

이노큐는 이노큐 

애초에 물이나 다른 음료에 타먹는 원액으로 나온 제품이라 맛은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맛보다 중요한 것은 마시고난 다음의 체감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난 머리만 대면 잠드는 스타일. 어떻게 전작과 비교해야 하나 고민하며 마셔보았다. 

그런데 이거...

맛이 더 좋아진 것 아닌가. 쓴맛이 줄어서 아무것도 안 타고 원샷을 해도 거부감이 덜하게 되었다.

성분의 큰 변화 없이 이걸 해내다니, 대체 어떻게 한 걸까? 

공장을 가보았다

본황칠 이노큐 플러스는 김제시에 있는 코앤에프라는 업체에서 제조를 하고 있다.  

여러 기업으로부터 다양한 제품들을 하청 받아 생산하고 있는 곳이다. 

편의점에서 보던 익숙한 음료들이 출고를 대기하고 있다. 

현재 이노큐 플러스를 생산중이진 않아서 시설 현황만 확인하기로 했다. 

제주도에서 날아온 원료 투입하는 과정 이후에는 사람 손이 닿지 않는 공정이다. 

살균을 마치고 파이프를 통해 이동한 액상이 한 판으로 된 용기에 담긴 다음 

커팅기를 거쳐 

라인을 따라 냉각과정을 거친다. 

냉각된 제품들은 금속검출기를 거쳐 

박스에 포장해 출고를 기다리게 된다. 

공정에서 맛이 개선된 까닭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살짝 기대를 해봤으나 그저 정석대로 깔끔하게 생산된다는 사실만 확인하고 왔다.

역시 기밀은 기밀. 특허 물질이나 배합과 관련한 사항은 제주파나텍과 코앤에프만의 노하우로 남겨둬야 할 것 같다.

믿고 마시는 이노큐 플러스 

높은 판매고가 능사는 아니겠지만, 많은 후기가 쌓여있다는 것은 제품을 선택할 때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품질과 상관 없이 마케팅만으로 후기를 쌓은 경우, 부정적 후기를 쳐내며 관리하는 경우가 많지만, 딴지마켓에서는 그런 거 없기 때문에 쌓여있는 후기들을 꼼꼼히 읽어보고 구매에 참고하셔도 좋을 것이다. 

특히 이번 리뉴얼 제품을 위해 그동안 연구하고 특허를 내기 위해 들어간 노고나 깔끔함이 확인된 공정을 추가로 보여드리니 더더욱 믿을 수 있는 제품이 되지 않았나 감히 평가해본다. 모두 이노큐 플러스로 편안하게 하루를 마무리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