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감자돌이
시간을 달리는 무릎
어릴 때 거의 매일을 뛰어다녔다. 하루에 축구, 농구, 배드민턴 중 하나 이상의 운동을 무조건 했다.
그랬더니 내가 땅 위를 달리는 동안 무릎은 시간을 달려버렸다.
몸 관리의 개념도 모르고 막 굴린 탓이겠지.
그 결과로 20대 초반에 이미 무릎에 물이 차 있었고 뼈의 모양도 조금 변형이 일어났다. 무릎 뼈가 조금 깎였다고 했었나.
오늘 소개할 제품은 이런 나에게 딱 맞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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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하이브 무릎 보호대 DK-1
우리가 만든다
무릎 보호대 중에서 드문 국내 생산 제품이기에 직접 공장을 방문할 수 있었다.
다른 여러 보호대와 같이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원단도 직접 뽑는다.
1층에서 재료가 다 만들어지면 2층에서 수작업을 통해 완성된다.
국내 생산이라 품질 관리에 장점이 있고 나쁘지 않은 가격 또한 매력 포인트다.
물론 저가형 제품도 많아 가격만 보면 아주 저렴한 가격대는 아니지만 비슷한 제품 대비 준수한 편이다.
나의 무릎을 지켜줘
이런 제품은 무엇보다 기능성과 착용감이 가장 중요하다.
마침 무릎도 안 좋고 아주 잘 됐다.
DK-1의 첫 헬스장 방문기
평소 무릎이 좋지 않아 하체 운동을 게을리하고, 그러다 보니 하체에
근육이 없어져 무릎이 더 아프고, 그래서 하체 운동을 다시 하면 또다시 무릎이 아프고. 악순환이었다.
그래도 하체 운동을 아예 안 할 순 없기에 얼마 전부터 약한 강도로 하고 있었지만 횟수가 많아지거나 조금만
무게를 올려도 통증이 있었다.
그런데 이 친구, 나의 무릎 통증을 꽤 줄여줬다.
쫀쫀하다.
물론 기본적으로 무릎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에 운동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어쩔 수 없이 통증이 찾아오긴 했다. 하지만 보호대 없이 동일한 운동을 했을 때와 비교하면 훨씬 덜함이 느껴졌다.
위아래로 긴 형태가 특징인 만큼 운동을 하던 도중 아래쪽 끝이 말려 올라가는 불편함도 없었고 힘을 받는 부위가 넓어 보호대가 아래로 내려가는 문제도 보완해준다.
영웅들도 즐겨 입는 스판덱스
보호대는 맨살에 바로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효과만큼 중요한 부분이 바로 착용감이다. 아무리 효과가 좋아도 착용감이 나쁘면 사용할 생각이 들지 않는다.
게다가 이 제품은 두께가 얇은 편이 아니라 이 부분은 운동할 때 좀 거슬릴 수도 있겠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착용감에 대한 부분은 나쁘지 않았다.
무릎을 구부리는 등 여러가지 운동과 동작을 해봤지만 불편함이 없었다.
기본적으로 마감이 좋아 살에 닿을 때 거슬리는 것 없이 편하다.
보호대를 뒤집어서 보면 빈틈이나 실이 튀어나온 부분 없이 촘촘히 짜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소재는 폴리에스테르, 스판덱스, 고무사를 사용해 강한 강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유연하고, 내구성이 강해 쉽게 마모되지 않으며 주름도 잘 생기지 않는 제품을 만들어냈다.
보호대가 꼭 필요한 분들을 위하여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본인은 무릎 보호대가 필요한 사람이다. 하지만 불편하고 귀찮아 사놓고 안 쓰는 경우가 많았다.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하면서 저렴한 제품 구매했다가 사용감이 좋지 않아 그냥 버리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그러는 동안 무릎 통증은 계속 가지고 다녔다.
비슷한 경험이 있는 분 계시다면 이 제품 추천드린다. 여러 보호대를
사용한 경험상 항상 맞는 말은 아니지만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우리 건강에 영향을 주는 보호대와 같은 제품은 어느 정도 품질이 보증된 것으로 사용하는 게 낫다.
개인적으로 무릎 보호대에 너무 의존하면 하체 근육이 약해져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좋지 않다는 주장이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미 약해진 무릎 건강 살리겠다고 무리해서 운동하다가 근육이 성장하기 전에 무릎 연골이 먼저 나가는 경우도 많다. 그러니 무릎 보호대로 내 하나뿐인 무릎 잘 보호하면서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운동해 건강한 하체 만들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