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선택과 선별의 중요성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 제품은 원재료 선택에서 차별화된 것이 있다. 거기다 같은 재료라도 선별 과정에 따라 맛과 품질이 달라지니 눈에 드러나지 않는 디테일한 차이가 결과적으로 선택의 갈래를 나눈다. 딴지마켓은 이런 한 끗 차이 나는 제품을 찾고 있었다.
귤 수확이 끝난 작년 겨울과 올해, 꾸준히 입점 요청을 해온 업체가 있다. 바로 직접 재배한 유기농 감귤로 감귤즙을 생산하는 새귤농원이다. 처음 샘플을 받아 시식했을 때 시중의 감귤즙과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다만 시기적으로 맞지 않아 보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올해 새귤농원은 다시 입점 신청을 해왔고 (어쩌다 보니) 2년 연속 새귤농원 감귤즙을 시식한 결과, 이건 '소개해야 하는 제품'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새귤농원의 유기농 감귤즙은 시식한 누구든 훌륭하다고 칭찬할 맛이다. 맛을 보장할 수 있는 이유는 재료 선택과 선별에 있다.
1. 제주 유기농 감귤 중에서도 직접 선별한 맛 오른 감귤만을 사용하고
2. 감귤 껍질을 깎아내지 않고 100% 통째로 착즙한다.
아직은 뭐가 어떻게 다른지 확 와닿지 않는다. 그래서 새귤농원 감귤은 어떻게 재배되고 있는지, 감귤 껍질을 100% 사용한다는 게 왜 특별한 건지 확인하기 위해 제주도를 방문했다.
새와 오소리가 찾는 감귤 맛집, 새귤농원
새귤농원 감귤밭 전경
약 4200평의 넓은 감귤밭에 도착했다. 새귤농원 고세원 대표는 약 13년 전, 30대 중반의 이른 나이에 제주도 귀농을 결심했다. 지금은 감귤 재배의 베테랑 급에 올라 친환경 농법을 사용한 다양한 감귤을 재배하고 있다. 새귤농원 즙은 어린이집에 다녀온 딸을 위해 만든 것이 시작이었다는 말을 듣고 나니 아버지의 사랑이 느껴지는 유기농 감귤즙, 더 달고 맛있게 느껴졌다.
오로지 제주 유기농 감귤만을 사용한다.
제주도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란 제주 감귤이 얼마나 달고 맛있는지는 널리 알려진 바 있으니 유기농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유기농 감귤 원물을 100% 통으로 착즙한 NFC(Not From Concentrate, 농축액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 감귤즙으로 농약 걱정 없는 안전한 음료다.
새가 귤을 쪼아 먹고 오소리가 과육만 쏙- 까먹은 흔적
새귤농원 감귤은 어분액비, 골분액비, 은행열매 추출물, 고삼 추출물 등을 이용해 직접 친환경 농자재를 만들어 사용한다. 그래서 병원균 감염에 취약하고 껍질에 상처가 많다. 농약뿐만 아니라 광택을 위한 왁스 사용도 금하고 있어 겉이 울퉁불퉁 투박하다.
유기농 감귤은 겉보기에 훌륭하지 않아도 속은 풍부한 영양가와 진한 맛으로 가득 차있다. 보통 주스를 만들 땐 비(非)상품을
사용한다. 크기가 지나치게 크거나 맛이 떨어지는 제품을 모아 약간의 가미, 가향으로 맛을 낸다.
새귤농원도 크기가 적당하고 상처 없는 감귤은 상품으로 내고 즙을 만들 땐 비상품을 사용한다. 하지만 비상품이라고 해서 아무 귤이나 사용하지 않는다. 맛이 떨어지는
큰 감귤은 배제하고 크기는 적당한데 상처가 나서 상품으로 판매하지 못하는 감귤 위주로 사용한다. 그중에서도
나무에 달린 상태에서 잘 익어 맛이 오른 감귤만 선별해 사용한다. 대표님의 감별을 통과한 제품만 사용하기 때문에 작년에 직접 재배한 감귤 중 귤즙에 사용되지 못하고 폐기 처분된 감귤 양이 2톤에 달한다고 한다.
껍질째 착즙해 영양가 트리플
감귤즙 제조는 전남 영암에 위치한 해썹 인증 공장, 초록에프앤비에서 생산한다. 즙을 생산하는 보통의 공장과는 다른 제조 방법을 사용한다고 하니 그 과정을 단계별로 살펴보자.
1. 세 번의 세척
유기농 감귤임에도 세 번의 세척 과정을 거친다. 고압, 버블 그리고 브러시 세척까지 마친 감귤은 분쇄기로 이동한다.
2. 껍질을 모두 사용하기 위한 단계 (분쇄와 착즙)
바로 이 과정에서 감귤을 껍질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비법이 사용된다. 초록에프앤비는 파쇄기로 감귤을 부숴 감귤이 한 군데로 모이면 착즙을 시작한다.
다른 감귤즙은 보통 2개의 스크루 사이에 감귤을 넣고 기계를 돌려 즙을 짜내는 방식을 사용한다. 하지만 감귤은 껍질 양이 많기 때문에 이내 스크루에 껍질이 끼게 되고 기계는 헛돌게 된다. 스크루 방식을 사용하는 공장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계 가동 전 감귤 껍질을 절반 정도 깎아내고 착즙을 시작한다. 이 역시 감귤 껍질을 함께 짠 것은 맞지만 껍질 100%, 감귤을 통째로 착즙한 것은 아니다.
통째로 착즙한 감귤즙은 찐 주황색을 띤다. 감귤 농축액을 넣은 주스와 껍질을 일부 넣고 착즙한 감귤즙과도 향, 맛, 영양가에서 확실히 다르다.
3. 미세 여과망으로 입자를 부드럽게
이후 세 차례 미세 여과망을 거친다. 미세 여과망 아래 설치된 스프링이 여과망에 지속적으로 진동을 일으켜 굵은 입자는 거르고 깨끗한 즙만 통과시킨다.
귤은 껍질과 속껍질에 유(油)막이 있다. 착즙 후 떠오르는 유막을 제거함으로써 새귤농원 감귤즙은 입자가 가라앉는 정도가 적고 층이 잘 분리되지 않아 살짝만 흔들어 마시면 된다.
4. 고압 순간 살균으로 신선하게
여과망을 통과한 감귤즙은 팩에 담기기 전 고압 순간 살균 과정을 거친다. 즙이 얇은 관을 통과할 때 순간적으로 압력을 높여 1분 이내로 살균한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즙을 최대한 짧은 시간 동안 열에 노출 시켜 영양소 파괴를 줄이고 착즙의 풍미를 유지할 수 있다. 30-40분 간 중탕 살균한 즙과는 차원이 다른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아래는 충진 및 포장 과정이다. 아쉽지만 여과, 살균 작업엔 초록에프앤비의 노하우가 담겨있어 사진 공개가 어렵다.
하루 한 팩 챙기거나, 하루 한 잔 따라 마시거나
두 가지 타입이 준비되어 있다. 먹기 좋게 소분한 100ml 용량의 감귤즙과 3L 벌크형이다. 100ml 감귤즙은 작년과 달리 바닥에 세울 수 있는 팩을 사용해 쏟을 염려를 덜었다. 독특한 건 3L 용기에 담은 감귤즙이다. 박스에 나있는 점선을 따라 주둥이를 꺼내면 먹고 싶은 만큼 따라 마실 수 있는 홈카페형 감귤즙이 완성된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날 사용하거나 야외에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캠핑용으로 구상한 제품이지만 최근 제주도의 바리스타들이 새귤농원의 3L 감귤즙을 찾기 시작했다. 얼음을 띄우거나 탄산수에 섞어 마시기에 충분히 진하기 때문에 제주 특산물을 담은 음료 재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이번 주말엔 감귤즙 중에서 최고라는 바리스타의 극찬을 받은 새귤농원 감귤즙으로 홈카페를 차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올겨울 비타민 섭취는 유기농 감귤즙으로
따뜻한 방바닥에 누워 시원한 감귤을 까먹을 수 있는 계절이 왔다. 하지만 본 요원처럼 가족 구성원이 적어 귤을 박스째로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분들도 있을 거다. 그런 분들께 껍질째 진하게 담은 새귤농원 유기농 감귤즙을 추천한다. 냉장고 한편에 쟁여 두고 하루 한 팩, 다양한 레시피로 응용해 꾸준히 비타민을 섭취 해보자. 매년 겨울이면 오들오들 떨던 허약한 몸으로도 금세 이 계절을 보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딴 지 마 켓 검 증 필 증 | ||
---|---|---|
상품명 | 새귤농원 유기농 감귤즙 | |
제품설명 | 제주 유기농 감귤을 껍질째 착즙해 더 진하고 맛있는 건강즙 | |
검증단평 | 퍼그맨 | 유기농 감귤에 색도 이쁘고 여러 장점이 있지만 무엇보다 일단 맛있다. |
추천대상 | 자연에서 얻은 비타민을 원하는 분, 농약 걱정 없는 감귤즙을 찾는 분 | |
비추대상 | 인위적인 단맛을 선호하시는 분 |
번호 | 제목 | 별점 | 글쓴이 | 날짜 |
---|
16 | 선물로 보냈습니다 [1] | 희망소녀🍓 | 2023-09-24 |
15 | 명절선물로 보냈습니다 [1] | 희망소녀🍓 | 2023-09-24 |
14 | 맛이 진하고 맛있어요 [1] | 놀랄꺼야 | 2023-07-26 |
13 | 진짜 감귤을 마시는 기분 [1] | Hszzzzz | 2023-06-13 |
12 | 더워지는 요즘 날씨에 딱 [1] | edwin30 | 2023-06-02 |
11 | 조카한테 보냈는데 ㄷ ㄷ ㄷ [1] | jsy | 2023-05-23 |
10 | 무바라 [1] | 규리규리 | 2023-04-25 |
9 | 재구매 [1] | 미로당 | 2023-04-12 |
8 | 감귤즙 짱 [1] | 토끼김 | 2023-04-07 |
7 | 파손되어 왔어요 [3] | 심심한구름 | 2023-03-24 |
번호 | 처리상태 | 구분 | 제목 | 글쓴이 | 날짜 |
---|
1. 반품/교환 가능 기간
· 단순/변심의 경우 상품을 수령한 날로부터 7일 이내
2. 구매자의 청약철회가 제한되는 경우
· 구매자에게 책임 있는 사유로 재화등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다만, 재화등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하여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를 제외
· 구매자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의하여 재화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하여 재판매가 곤란할 정도로 재화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3. 반품/교환 배송비 : 5,500원
4. 반품/교환 배송지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영암공단로 39-21 (우: 58412)
5. A/S 전화번호 : 070-8234-0445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고 늘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