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나이나이 (feat. 퍼그맨)
겨울철 따뜻한 바닥에 누워 귤을 까먹는 행복
사과나 배처럼 과도 챙길 필요 없이 맨손으로 까먹으면 되는 간편함. 한 손에 잡히는 크기. 어지간해서는 편차 없이 새콤달콤한 맛 등등의 이유로 겨울이면 한국인들은 귤을 즐겨 먹는다.
뿐만 아니라 만감류라 불리는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황금향도 비슷한 이유로 많은 사람들은 즐겨 먹는다.
참고로 만감류 (晩柑類)란 감귤나무 품종과 오렌지 품종을 교배해 새로 만든 재배 감귤류 과일을 통틀어 일컬으며, 대표적인 과일로 제주도의 특산물인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황금향, 천혜향 그리고 신품종인 카라향도 있다.


카라향: 봄에 맛볼 수 있는 신품종 귤
귤보다 진한맛이며 껍질이 두껍다.
수확시기: 4월~5월


한라봉: 한라산의 봉우리를 닯았다 하여 한라봉이라 함
청견(오렌지 품종)+귤
껍질이 두껍지만 까기 수월하다.
수확시기: 12월말~4월


레드향: 둥글 납작
한라봉+귤
껍질이 얇고 까기도 쉽다. 알이 탱탱하게 꽉 차있다.
수확시기: 12월말~4월


황금향
한라봉+천혜향
껍질이 붉은빛이 돌며 얇다. 껍질까기 까다로우니 오렌지처럼 까드시는것 추천.
개인적으로 맛이 제일 새콤달콤하며 과즙이 풍부한 느낌이 든다.
수확시기: 10월~1월


천혜향
오렌지+귤
껍질이 얇지만 까기 쉽다.
새콤달콤하며 향이 좋다.
수확시기: 2월~3월
제주의 과일을 한곳에서
제주도의 대표적인 만감류인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황금향, 그리고 레드망고와 레드키위를 판매하고 있는 '제주애과일'
이번엔 카라향이다. (코로나로 당분간 취재가 곤란하여 업체에서 제공받은 사진으로 대신한다.)
더욱 달고 맛있는 카라향
카라향은 봄철에 수확되는 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주렁주렁 열려 있는 카라향
말하면 입 아픈 산지직송
중간 과정 건너 뛰고 농장에서 직접 따서 담아주는 카라향을 집에서 받아보실 수 있다는 점.
물론, 산지직송의 장점에도 사람들이 과일을 온라인 주문해먹지 않는 이유는 있다. 배송 중에 과일에 충격이 가해질지다가 상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아시다시피 만감류는 비교적 껍질이 두꺼운 녀석이라 다른 무른 과일에 비해 덜 예민한 편에 속한다. 그러니 무른 과일을 주문할 때처럼 걱정 근심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겠다.
이만 검증 기사 마무리 짓고 나도 얼른 하나 주문하러 가야되겠다. 개인적으로 한 박스 질렀을 때 이만큼 낭비 없이 끝까지 먹는 과일도 드물어서 말이다. 봄에도 사먹을 수 있다니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다.
제주도의 과일을 다양하게 맛보길 원하는 분, 선물용으로 좋을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