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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도매생이협동조합 매생이

    여섯 번 이상의 세척과 급속 냉동, 동결 건조로 가공한 남도 별미 매생이.
  • 판매가 : 5,500원  

    • 판매자 :
      완도매생이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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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를 펄펄 끓는 물에 넣고 끓이다가 잘 씻은 굴을 풍덩 넣고 휘휘 저어 주면, 진한 향과 맛이 금새 코를 타고 온 몸으로 퍼진다. 입맛을 다시면서도 금새 후루룩 마시지 못하는 이유는 김이 펄펄 솟지 않은 겉보기와는 다르게 뜨거움을 온전히 품고 있어서다.


자칫 향에 취해 대충 후후 불어 입안에 넣으면 맛보다는 뜨거움에 놀라게 된다. 뜨겁다는 걸 알면서도 식기를 기다리기가 여간 쉬운 일이 아닌 매생이다. 그만큼 맛을 한 번 들이게 되면, 뒤돌아서도 생각나는 남도의 별미다.




남도의 별미


본래 임금께 진상할 정도의 음식이었지만, 냉동 기술이 미비한 시대로 인해 남도 사람 아니면 잘 모르는 음식으로 남을 뻔 했다. 하지만 맛이란, 좋으면 언젠가는 널리 알려지게 되는 법이라 매생이도 이제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맛이 되었다. 



대나무 발이 넓게 퍼져있다.



매생이는 양식이 어렵기에 길다란 대나무 발을 매생이 씨가 퍼지는 시기를 맞춰 바다에 휘휘 넣어준다. 그러면 매생이가 대나무 발에 정착해 본연의 모습으로 자라게 되는 거다. 이걸 자연식이라 불러야 할지 반양식이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지만, 매생이는 오롯이 자연의 힘을 이용한다고 보는 게 적당하겠다.



반양식이라고 해야 할까. 자연에 온전히 기대는 것이 매생이다.



1월부터 한달, 아무리 길어 봤자 3월 초에는 자란 매생이를 거진 다 채취한다. 다행히도 요즘엔 냉동 기술이 좋아져, 건져낸 매생이를 빠르게 얼려 사시사철 먹을 수 있다. 


타래 모양으로 나오는 매생이가 대부분인데, 슈퍼에 가서 냄새를 맡다 보면, 이게 바다 내음인지 비릿내인지 알 수 없는 오묘한 냄새가 난다. 여태 그게 매생이 본연의 냄새로 알고있었다. 


소금을 넣고 씻고 씻어서 끓이기 시작하면 그제서야 좋은 내음이 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건 매생이를 잘 몰라서였다.




옅은 녹차 향기의 매생이


완도에 와서 깨끗하게 씻기고 건조한 매생이 냄새를 맡자, 아, 내가 여태 매생이 내음을 잘못 알고 있었구나 느꼈다. 냄새라고 하기도 뭐한 옅은 녹차 향기가 나서 놀라울 따름이었다. 해초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풀내음이 눈을 절로 감기게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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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씻긴 매생이는 밝은 초록색이다.



익히 알던 타래 모양의 매생이는 매생이만 들어찬 것이 아니다. 뻘과 함께 여러 다른 것이 섞여 있어 바다 내음이라고 하는 비릿한 냄새가 났던 것이다. 아주 여러번의 세척이 끝나야만 매생이 고유의 향을 느낄 수 있다. 




씻고 또 씻는다.


완도매생이협동조합



완도매생이협동조합, 매생이 본연의 모습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해 마지 않는 곳이다. 세척을 무려 6번 이상, 광학 장비까지 동원해서 씻어준다. 



채취한 매생이를 1차 세척을 위해 조금씩 분류한다.



1차 세척 중이다. 시단당 120톤이라는 어마어마한 물을 써서 세척한다.



2차로 버블 세척을 한다.



중요한 세척 중 하나인 3차 세척이다. 0.4mm 이상의 이물질을 걸러주는 작업을 한다. 매생이가 아주 얇아 가능한 공정이다.



4차 버블 세척이다. 어마어마하게 씻고 또 씻는다. 게다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5차 세척. 광학 장비를 이용해 이물질을 걸러 낸다. 



자세히 보여줄 수 없어 아쉽지만, 초당 200매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이용해 이물질을 걸러낸다. 이렇게까지 세척에 열과 성의를 다하는 이유는, 대나무 발을 이용해 채취하기 때문에 아주 얇은 대나무 섬유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까지 세척을 하는데도 간혹 대나무 섬유가 나와 연구 또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저 빨간 점이 바로 대나무 섬유다. 무려 5차 세척까지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5차까지 했으면 이제 더이상 세척을 하지 않을 것 같지만, 마지막 세척 과정이 또 남아있다. 민물 세척인데, 집에서 바로 먹을 수 있게 하기 위한 마무리 세척이라고 보시면 된다.




끝난 줄 알았지? 아니다. 6차, 민물 세척을 해야 끝이 난다.



이제 포장이 남았다. 당연히 위생복을 입고 제품 포장을 진행한다.



소분 후 밀봉을 마치면



금속 검출기를 지나 상자에 담겨



급속 냉동실로 직행한다.






완도매생이협동조합



소개가 매생이에 밀린 것 같지만, 이름에서부터 완도매생이협동조합이니 이해할 거라 믿는다.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유통이 복잡하게 얽힌 매생이를 직접 어민들에게 사와 판매하는 회사다. 


그냥 유통을 하는 게 아닌, 매생이를 사와서 세척하고 냉동하고 포장해서 파는 그야말로 매생이 키우는 것만 빼고 다 한대도 무방하다. 매생이를 완결된 상품, 먹기 편한 음식으로 만든 곳이다.


위 공장 사진으로 보면 알 수 있는 내용이니 소개는 이것으로 마무리.




매생이, 먹자.



처음 매생이를 받아볼 때 조금 놀란 점이 예전부터 알아왔던 매생이 모양이 아니어서다. 가지런히 포장되어 간결하게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어 기존에 알아왔던 것 보다는 세련되어 보인다는 느낌이 든다.



까알끔하게 냉동되어 왔다.



씻어 나온 것이라 씻을 필요 없이 바로 요리에 투입할 수 있는 것도 좋다. 일단 아주 기본적인 레시피로 맛을 보기로 했다.


참기름에 다진 마늘을 넣고 볶아 준 다음, 마늘에서 고소한 향이 올라오면, 물을 부워 끓여주었다.


끓는 물에 매생이 한팩을 넣고 잘 저어주면서 풀어주니 매생이국다운 비주얼이 된다. 간은 국간장으로 맞추면 되는데, 바다의 맛을 더 느끼고 싶다면, 기호에 맞게 멸치 액젓을 조금 더 넣어준다.


아주 기본적인 요리지만, 매생이 본연의 맛을 즐기기에는 무리가 없다. 다만, 조금 더 맛을 첨가하고 싶다면 MSG도 조금 넣어주면 맛이 좋다.


기본적인 맛을 즐겼다면, 매생이 굴국을 해먹어 보면 그 진가가 더욱 두드러진다. 굴의 내음과 맛, 그리고 매생이의 향과 맛이 찰떡궁합으로 어우러져 더 깊고 시원한 맛을 낸다.



중간 과정은 과감히 생략하고 굴 넣고 끓이는 것부터 보여주겠다.




사진이 많이 없는 이유는 빨리 만들어 호로록 마셨기 때문이다.




동결 건조 매생이를 보면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고 아주 작은 크기라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애기 주먹 정도밖에 되질 않지만 물을 만나면 진정한 모습으로 변신한다.




작은 접시에 매생이 한 덩이를 넣어 봤다. 아담하고 귀엽다.




물을 만나면, 촤아아악~ 퍼진다. 저 작은 매생이 한 조각이 1인 분이란 걸 체감할 수 있다.





매생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주머니에 작은 봉지 하나쯤 넣어 다니는 걸 추천한다. 라면에 넣어 먹을 수도 있고, 국에도 넣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맛이 좋다, 매생이


급속 냉동 매생이와 동결 건조 매생이를 모두 먹어본 결과 어떤 것이 더 낫다고 하지 못하겠더라. 급속 냉동한 매생이의 향이 조금 더 진하게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흔히 아는 그 뻘 섞인 매생이 향이 아니다. 되려 육지에 가까운 향이 났다. 


동결 건조 매생이는 정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포를 뜯어 물에 넣으니 불어나는 양이 많더라. 말린 미역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1인분이면 작은 한 포 정도로 충분했다. 


워낙 좋아하던 매생이라 호불호를 떠나 맛을 표현했다. 식감 대문에 매생이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강요하긴 어렵겠지만, 기존 향 때문에 잘 찾지 않는 분이라면, 완도매생이협동조합 매생이로 입문해 보시길 권한다.


매생이, 맛 좋다. 








검증필증
검증완료
딴 지 마 켓 검 증 필 증
상품명 완도매생이협동조합 매생이
제품설명 여섯 번 이상 세척한 매생이를 급송 냉동, 동결 건조해 간편하게 매생이를 즐길 수 있다.
검증단평 퍼그맨 난이도 높기로 유명한 매생이 세척. 그 수고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다니 세상 좋아짐을 느낀다.
추천대상 매생이 좋아하는 사람. 매생이 본연의 향을 즐기고 싶은 사람.
비추대상 매생이 싫어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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