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퍼그맨
애증의 보풀제거기 사용 역사
아끼는 옷이라도 보풀이 생기면 잘 입지 않게 된다. 보풀제거기? 보통은 보풀 제거에 그렇게까지 돈을 쓸 생각은 하지 않기 때문에 다O소에서 저가 제품을 사서 대충 문질러보는 게 보통이다.
이렇듯 경험해온 보풀제거기의 시원찮음 때문인지, 보풀이 생기면 미련 없이 옷을 버리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간과하고 있는 사실, 세탁소의 전문가들도 보풀 제거를 의뢰 받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보풀 제거기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풀 제거를 할까?
똑같이 보풀제거기를 쓴다. 물론, 흔한 보급형 제품이 아니라 고성능 제품을 쓰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수백 벌의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저가 제품을 쓰면 효율이 안 날 것이기 때문에.
아이프리 보풀제거기가 바로 이런 관련업 종사자들을 위한 제품이다.
가격도 3만 3천 ~ 5만 4천 원이다. 비교적 보급형인 배터리 충전식 모델도 2만 원을 넘는다.
이 가격이면 어지간한 SPA 브랜드 옷 한 벌 산다. 과연 돈 값을 할까?
프리미엄 모델 FX-500
패키지부터 프리미엄의 아우라를 뿜뿜한다.
교체용 날이 들어있다.
전용 파우치까지.
무선이 아니라서 좀 아쉽다는 생각도 잠시, 전원을 켜니
파워풀한 모터 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 녀석이 고성능 자동차라면 그동안 써왔던 보풀제거기는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타고 다니는 냉장고 카트 같이 느껴질 것이다.
도로 개통중인 이 느낌
성능도 만족스럽다. 저가 보풀제거기로 깨작깨작 옷 하나 되살리는데 많은 시간을 들여본 사람이라면 알게 되리라. 보풀 제거가 사채 대출처럼 쉽고 빠른 일이었음을.
너무 강하기 때문인지 파워를 2단계(역회전까지 포함하면 3단계)로 조절할 수 있게 해놨다.
오렌지색이 1단, 녹색이 2단, 빨간색은 역회전
전원을 끄려면 버튼을 여러번 눌러야 하는 것은 단점이다.
이러니 여러 벌의 옷을 작업해야 하는 세탁소에서 쓰는 모델이라는 설명이 납득이 갈 수밖에.
다만 묵직함과 전기를 연결해야 하는 단점(35,000rpm이라는 모터의 스펙을 보면 배터리로 돌릴 만한 것이 아님은 이해가 간다)은 감수해야 할 듯하다.
합리적인 가격의 고성능 모델 FX-200
FX-500과 비교하면 패키지의 퀄리티 차이도 크고 디자인도 아쉽다. 가성비를 중시한 포장과 외형이랄까?
구성품도 단순.
핵심 부품인 모터 스펙을 비교해봐도 15,000rpm으로 FX-500의 절반 이하다. 그러나 무슨 얼음덩이를 가는 것도 아니고, 보푸라기 자르는 일. 다이아몬드 연마 칼날도 달려 있는데 이 정도 모터면 사실 넘치고도 남는 힘이다.
아이프리 보풀제거기를 써본 딴지그룹 마켓팀원들의 한결 같은 후기는, 막상 보풀을 깎을 때보다, 다 깎고 난 뒤 먼지통에 쌓인 보풀들을 볼 때 성능을 실감한다는 것.
비교적 가성비를 중시한 모델임에도 제대로 만든 유선 보풀제거기와 무선 제품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이 있음을 실감하실 수 있다.
선이 없어 간편한 FX-714, FX-814
앞에 소개드린 모델들이 무선의 간편함을 포기한 대신 파워를 택한 전문가용 제품들이라면, 이 제품들은 가정이 선호하는 무선 형태로 충실하게 만든 제품들이다. 그러다보니 세탁소에서도 주 작업은 유선 모델로 하고 마무리는 무선 제품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USB 5핀 케이블로 충전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니켈카드뮴 배터리라 리튬 이온처럼 수시로 충전할 경우 배터리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는 거다. 하지만 무선임에도 강력하게 돌아가는 모터는 배터리에 대한 아쉬움을 잊게 한다.
위 사진처럼 목 부분의 지저분한 보풀도 1분 안 되는 시간에 제거할 수 있을 정도였다. 다른 무선 보풀제거기에 비하면 소리가 조금 크긴 하지만 그에 비례하는 힘과 덕분에 단축되는 작업 시간 덕분에 거슬리지 않을 것이다.
왼쪽이 FX-814, 오른쪽이 FX-714다.
가장 큰 차이는 디자인과 보호가드 부분이다.
FX-814모델은 보호가드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국내 최고 브랜드의 안정감
사실, 보풀제거기는 단순한 기기다. 직접 전원이든, 배터리든 모터를 돌리고 날을 돌려 깎이도록 하면 어느 정도 보풀을 깎아내긴 할 것이므로 큰 관여없이 지르고들 계실 것이다. 하지만 단순한 만큼 성능 차이를 분명하게 느낄 수 있는 기기이기도 할 것이다. 작게는 티셔츠 한 장, 크게는 맨투맨 한 장 가격만 더 쓰시고 세탁소에 옷 한 번 맡기는 비용을 굳힐 수 있다면 충분히 값어치를 할 제품이라 생각된다.
거기다, 아무리 단순한 구조의 가전이라도, A/S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딴지마켓은 그간 입점하였던 여러 중소 기업이 사업 지속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봐온 끝에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아이프리 FX 시리즈의 판매원인 이플러스원은 드물게, 보험 가입을 요구하기 전에 이미 가입이 되어있는 업체였다.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A/S를 하고 있는 업체인 만큼 1~2년 쓰다 버릴 보풀제거기가 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고객지원을 해내리라 기대해본다.
딴 지 마 켓 검 증 필 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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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 ifree 보풀제거기 | |
제품설명 | 강력한 모터로 전문가들도 즐겨쓰는 아이프리 FX 시리즈 | |
검증단평 | 락기 | 다른 무선 보풀제거기에 비하면 소리가 조금 크긴 하지만 그에 비례하는 힘과 덕분에 단축되는 작업 시간 덕분에 거슬리지 않을 것이다. |
퍼그맨 | 저가 보풀제거기로 깨작깨작 옷 하나 되살리는데 많은 시간을 들여본 사람이라면 알게 되리라. 보풀 제거가 사채 대출처럼 쉽고 빠른 일이었음을. | |
추천대상 | 성질 급한 한국인 | |
비추대상 | 보풀이 깨작깨작 잘리는 저가 보풀제거기로도 여유롭게 작업할 수 있는 인내심의 소유자 |
번호 | 제목 | 별점 | 글쓴이 | 날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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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헌장갑줄께 새장갑다오 | 낫널 | 2022-02-10 |
9 | 강추 | 날마다썬크 | 2021-12-06 |
8 | 잘 됩니다 | rien1 | 2021-03-12 |
7 | 잘쓰고있어요. [1] | 남뚱 | 2021-03-05 |
6 | 좋아요 [1] | 라바라바 | 2021-03-02 |
5 | FX-814 [1] | rheinocer | 2021-02-28 |
4 | 대만족입니다 [1] | llmk28 | 2021-02-22 |
3 | Fx814 오 신기~~~ [1] | 녹색중독 | 2020-12-04 |
2 | 오~~물건이네요. [1] | 다혜은마미 | 2020-11-21 |
1 | 전문가용 답네요! [1] | sw-shrek™ | 2020-09-08 |
번호 | 처리상태 | 구분 | 제목 | 글쓴이 | 날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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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 상품 | FX-500 | 숲나무 | 2023-12-06 |
24 | 상품 | 패딩 털 | 삼단옆차기☑ | 2023-04-10 |
23 | 상품 | 110V 로 충전 가능한가요? | chaavin | 2023-01-01 |
22 | 배송 | 배송문의입니다 | 83수학 | 2022-04-20 |
21 | 배송 | 배송 문의 | 제이하이 | 2022-04-14 |
20 | 상품 | 여기 판매처가 어디인가요? 아이프리 라는 곳에서 직접 판매하는건가요? | 똥이빵이 | 2022-03-30 |
19 | 상품 | 작동을 안 해요 | beetman | 2022-03-21 |
18 | 상품 | FX-814 언제 입고되나요? | 낫널 | 2022-01-27 |
17 | 상품 | 통 제거 방법 [1] | 진짜감귤 | 2021-12-24 |
16 | 배송 | 배송문의 | 포도포도 | 2021-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