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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세제 오투팡
딴지마켓의 오랜 이용자라면 오투팡을 모르는 분이 없겠다. 강력한 세정력은 물론, 친환경적이고 사용하기에도 좋은 이 제품.
산소세제라 염소계 세제를 쓸 때 같은 강한 냄새도 없는 데다 물에 잘 녹고 어지간한 얼룩은 의심의 여지 없이 지워주는 세제. 다목적이라 설거지, 빨래, 주방/화장실 청소에도 사용할 수 있어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자매품으로 나온 주방세제
드디어 그 제품의 자매품이 나왔다.
설거지에 특화된 오투팡되겠다. 다목적인데 뭐하러 주방세제를 따로 만들었을까?
일단 기존 오투팡은 가루세제다. 물에 잘 녹는다 해도 얼룩을 빼기 위해 담궈두는 식으로 밖에는 쓸 수 없었다. 기존의 설거지 방식대로 그릇에 수세미로 문질러서 거품을 내기는 어려워 신속한 설거지가 어려웠기 때문에 액체형, 그것도 뿌리는 즉시 거품이 나서 바로 문지를 수 있는 형태의 제품을 만들게 된 것 같다.
제형이 달라 예상은 했지만 기존 다목적 세정제와 성분이 많이 달라졌다.
그래도 여전히 친환경적인데다 세정력이 강해서 기존 다목적 세정제에 버금가는 사용감을 느낄 수 있단다. 특히 1종 세제라 과일 등 식품을 세척할 수 있으면서도 고추기름을 용해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 강조해왔다.
써보니 정말 좋다
개발사의 설명대로인지 직접 확인해봤다.
깨끗이 세척해서 배출하는 것이 정석이라지만, 아무리 주방세제와 수세미로 문질러도 붉으스름함이 남아있는 배달용기(하얀색)를 닦아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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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려주고
문질러준다. (거품을 그릇 전체에 도포할 필요 없이 1회만 분사하고 그릇 전체에 문질러줬다.)
어? 정말 바로 녹는 느낌이다.
물로 헹궈내니 이렇게 된다.
물론, 기름에 강한 세정제를 처음 써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문지른 수세미마저 붉은 기름기가 묻어 남지 않는 세제는 처음이다. 이러니 업체가 자신있게 기름기 세정력을 강조하고 나섰던 모양이다.
새로운 주방 필수품이 될 듯
주방에 식기세척기를 설치하면서 설거지의 양상이 크게 바뀌었다. 주방세제와 수세미의 사용 빈도가 줄었고, 싱크대는 그릇을 헹구는 곳이 되었다. 특히 기름기는 100도의 물로 씻어주는 식기세척기에 들어갔다 나오면, 어지간한 경우에는 다 녹아서 씻겨 내려간 뒤라서 주방세제는 세정력이 아쉽더라도 1종만 골라 쓰게 된 것 같다.
이럴 때 아쉬운 경우가 식기세척기에 넣으면 안 되는 그릇을 만났을 때였다. 특히 배달용기의 배출을 위해 세척을 할 때는 전통적인 설거지 방법을 쓸 수밖에 없었는데 플라스틱 용기 특성 상 기름을 아무리 잘 닦아도 더러워보이는 비주얼이 영 불편했었다.
그런데 1종에다 기름기 세척까지 잘 되는 세제라니. 이건 아직도 손 설거지를 하는 집은 물론, 식기세척기를 설치한 집도 꼭 구비해둬야 할 물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긴 말 할 필요 없이 써보시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오투팡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제품이란 사실과, 딴지마켓의 또다른 스테디 셀러가 등장했다는 사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