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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으로 만든 무설탕 비건 푸딩, 콩딩딩

식후에 먹는 달달한 디저트, 먹을 때는 맛있지만 먹으면서도 죄책감이 들 때가 많다. 이왕 먹을 거면 조금 더 건강한 게 좋을 테니, 딴지마켓 고객들을 위해 건강한 간식을 준비했다.

콩과 대체당을 사용하여 당류가 0g인 비건 푸딩 콩딩딩을 소개한다. 콩딩딩은 말 그대로 콩으로 만든 푸딩이다. 왜 콩으로 푸딩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 콩딩딩이 만들어지는 ‘7월의 키토’ 로 직접 가보았다.

밀양 단장천 강가의 아름다운 경치가 한눈에 펼쳐지는 곳이었다.

'7월의 키토' 조태익 대표를 만나서 그 탄생 스토리에 대해 들을 수 있었는데, 평소 당뇨가 있어 당류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찾다 레시피를 직접 개발하였다고 한다. 푸딩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지켜볼 수 있었다.

콩딩딩의 가장 기본이 되는 원재료는 단연 콩이다. 오직 파주 장단콩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콩 함량은 맛 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40~80%이다.

먼저 콩을 세척하여 물에 불렸다가 갈아낸다. 사실 두부를 만드는 과정과 거의 똑같다고 할 수 있다.

콩물만 따로 분리해서 이 콩물에 피스타치오, 대체당인 에리스리톨, 코코넛 밀크, 소금, 바닐라 오일, 한천 분말을 넣고 끓인다. 콩딩딩에 들어가는 재료는 이게 전부이다.

내가 방문한 날은 피스타치오 맛을 생산하는 날이었다.

피스타치오의 고운 빛깔이 그대로 보인다.

대체당을 사용하여 단 맛을 내지만 설탕은 전혀 사용하지 않아 당류는 0g이다. 또한 방부제, 발색제, 소포제, 유화제 등의 첨가물이나 어떠한 동물성 성분도 들어가지 않는다.

이렇게 끓여 낸 푸딩 재료들을 살균을 마친 깨끗한 유리병에 따르고 냉각하면 끝이다. 과정 자체는 간단했지만 조태익 대표가 직접 연구했다는 각 재료들의 정확한 비율이 담긴 레시피가 콩딩딩의 비법인 듯 보였다.

맛은 어떨까? 

내가 느낀 솔직한 맛은 푸딩보다는 순두부에 가까웠다. 푸딩에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우리가 떠올리는 푸딩의 미끄러지는 듯한 쫀득 쫀득한 맛이 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부드럽고 보들보들하고 촉촉한 식감은 그대로 담겨 있다.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자 한 노력이 엿보인다.

가장 기본 맛인 콩, 제주 서귀포의 유기농 녹차 농장에서 재배한 말차 분말을 사용한 말차, 프랑스 '발로나' 에서 만든 100% 카카오 분말을 사용한 초코,캘리포니아산 피스타치오가 들어간 피스타치오, 이렇게 4가지 맛이 있다.

또한 푸딩을 굳게 만드는 역할을 해주는 한천은 국내산 우뭇가사리를 원료로 만든 '밀양한천' 분말을 사용하였다. 나는 개인적인 취향으로 초코, 말차가 가장 맛있었다.

좋은 재료만 사용하여 만든 만큼 칼로리도 부담스럽지 않다. 한 병에 90ml 정도 용량이고, 콩은 15kcal, 말차가 30kcal, 초코 40kcal, 피스타치오가 63kcal이다.

저온 가열 살균한 밀폐 유리병에 담아 방부제 없이도 30일 간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 아이 간식으로도 어른 간식으로도 좋고, 평소 달달한 간식을 즐겨 먹지만 좀 더 건강한 걸 찾고 계셨다면 한 번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다.

검증 포인트

01 콩과 대체당을 사용하여 만든 당류 0g 비건 푸딩

02 좋은 원재료 : 파주 장단콩, 프랑스 '발로나' 100% 카카오 분말, 제주 말차, 캘리포니아산 피스타치오, '밀양한천' 분말

03 5 無 : 당류 X, 방부제 X, 발색제 X, 소포제 X, 유화제 X

04 부담 없는 칼로리 : 한 병당 15kcal ~ 63kcal 정도의 낮은 칼로리

05 넉넉한 소비기한 : 냉장 보관 30일 

06 4가지 맛 선택 가능 : 콩 / 말차 / 초코 / 피스타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