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락기
'어라? 이거 참 튼튼하네.’
영윈 충전 케이블을 쓰다가 나도 모르게 내뱉은 말이다. 이전까지 쓰던 저가의 충전 케이블은 무언가 굉장히 이상하고 자주 망가졌다. 특히 선과 충전 헤드 사이에 선은 자주 끊어지고 선이 대놓고 노출되는 위험천만한 상황도 많았다. 무조건 최저가로 검색해 아무거나 샀기 때문인데, 덕분에 몇 달에 한 번은 케이블을 다시 사야만 했다.
튼튼한 충전 케이블
충전 헤드가 하나인 케이블의 헤드
3in1 케이블 헤드
영원 충전 케이블을 보면 정말 튼튼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헤드 부분을 탄성이 적은 플라스틱으로 감싸 단선의 위험을 확 줄였다. 단점이라면 조금 뻣뻣하다는 것인데, 선이 끊어지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든다.
요정도 유연성은 있다.
다행히 아주 뻣뻣하지는 않고 구부려지기는 한다. 30,000회 폴딩 테스트도 거쳐 헤드 단선에 대한 검증도 끝냈다. 본인도 3만 번은 아니지만 200여 회 정도 테스트를 해보았지만, 선은 멀쩡했다(손가락이 아팠지만, 검증을 위해 참았다).
3in1 케이블 헤드도 같은 모형이다.
2021년을 기점으로 3in1 케이들 헤드도 기존과 같은 모양으로 바뀌었다. 유연성에 대한 의견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디자인 자체는 큰 변화가 아니나 조금 더 탄력 있게 바뀌었다고 보는 게 맞겠다.
충전이 잘 되는 충전 케이블
충전이 잘 된다는 건 안정적으로, 빠른 시간 내에 충전을 완료할 수 있게 해준다는 거다. 먼저 안정적인 측면을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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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래 구분이 없는 C타입과 라이트닝 케이블의 충전을 볼 필요가 있다.
당황스럽지만, 저렴한 케이블 중에선 한쪽은 고속 충전이 되지만, 다른 한쪽은 충전 지연 알림이 뜨는 제품이 있다. 물론 아주 저가형에만 있는 불량이지만, 그렇다고 전혀 없지도 않다.
영윈 충전 케이블은 양면 다 충전이 잘 된다. 너무 당연한 말 같아도 이 부분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아 꼭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는 안정적인 전류를 담을 수 있다는 거다. 아무리 충전기기가 좋아도 케이블의 전류, 암페어(A)가 낮으면 고속 충전이 되질 않는다. 영윈 케이블은 1라인의 경우는 최대 2.4A의 전류를 흘려보낼 수 있으며, 3in1의 경우는 최대 3.4A의 전류를 담을 수 있다. 간략하게 얘기하자면,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전자기기에 경우는 꽤 빠른 속도로 충전 가능하다는 것이다.
유통 마진을 줄이고 성능을 올리다.
케이블 시장은 레드 오션이다. 그러면서도 유통 구조가 꽤 있는 편이다. 반면에 중국 공장은 요새 주문과 단가에 맞춰 잘 생산해 준다고 한다. 무슨 얘기냐면, 판매 단가를 설정하고 그 가격에 맞게 만들어 달라면 만들 수 있는 게 중국 공장이란 거다.
가격에 맞춰서란 건 결국 부품을 덜 쓰고 공정을 덜 거치고 만든다는 거다. 일정 굵기가 되어야 하는 코어를 조금 더 가늘게 만들고 전선의 가닥 수를 줄이고 전선 피복을 저가 자재로 만든다. 그렇게 완성된 것이 저가형 모델이 된다.
원자재 단가를 낮춰 만들다 보면 여러 문제가 생기는데, 그중 하나가 기복이 심한 전류라고 하겠다. 일정하게 흘러야 하는 전류의 기복이 생긴다면 전자기기에 좋은 영향을 주진 못한다. 전선을 잘 골라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안정적인 전류인데, 그 이유가 충전을 하는 전자기기 때문이다.
영윈 케이블은 OEM 방식으로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바로 수입하여 케이블의 단가를 낮추지 않고 판매한다. 물론 코어 굵기도 가늘게 만들지 않고, 전선 가닥 수도 줄이지 않았다. 덕분에 안정적인 전류가 가능하다.
좋은 내구성, 데님 외피, 꼬임 방지, 생활 방수(?)
데님 소재 외피
영윈 케이블은 보기에도 튼튼하고 실제로도 튼튼하다. 헤드 얘기는 많이 했으니 외피로 넘어가 보면, 고무 재질이 아닌 데님 재질의 외피를 차용했다. 덕분에 꼬임이 적고 꼬이더라도 금방 풀린다. 사실 코어가 두껍기 때문에 꼬임이 잘 발생하진 않지만, 그래도 외피 덕분에 더 꼬이지 않는다.
생활 방수(??!!)
충전 단자 부분은 산화 방지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어 녹과 부식이 잘 생기지 않는다. 또한 생활 방수(?)가 된다. 이건 조금 놀랍더라. 완전 방수는 안 되더라도 생활 방수가 된다는 것은 케이블 특성상 약간 오버 스펙 같은 느낌도 들어서다. 물론 절대 목욕이나 비가 와장창 내리는 날에는 절대절대 물 가까이서 충전하면 안 된다. 전기는 정말 위험한 거다. 그러니 위험도를 살짝 내렸다고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
데이터 전송과 충전을 동시에(3in1은 데이터 전송 지원을 안 한다).
1라인 제품은 고속 충전과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데이터 전송과 충전을 동시에, 그것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 끊기지 않는 장점 때문에 안정적이란 말을 쓰는 것인데,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3in1 케이블은 충전 전용이다.
3in1은 데이터 전송이 되지 않는다. 머리가 3개 달린 댕댕이인 케로베로스와 비슷한 성격이라 그렇다. 만약 케로베로스 세 개의 머리가 주도권 싸움을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할뿐더러 공멸할 가능성도 있다.
3in1 케이블도 마찬가지다. 헤드 세 개에 모두 기기를 연결하고 컴퓨터에 연결한다고 가정해 보자. USB 케이블은 하나인데 머리가 세 개이니 오류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데이터 전송을 하지 못하게 일부러 막아 놓았다. 물론 이 제약을 뛰어넘는 기술을 가진 케이블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영윈 케이블에선 막아 놓았다는 것을 알아 두시길 바란다.
3in1 케이블은 고속 충전 알림이 뜨지 않는다.
소제목 그대로 3in1은 고속 충전 알림이 뜨지 않는다. 이유는 있다. 데이터 전송을 막아 놨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충전 시간은 고속 충전과 같다. 무슨 말인가 하면,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케이블을 꽂았을 경우 고속 충전 표기가 되면서 완충까지 남은 시간이 1시간 10분이 남았다면, 3in1은 고속 충전 표기는 안 되는데 완충까지 남은 시간이 1시간 10분이라고 뜬다.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고속 충전이라고 뜨는 1라인 케이블
데이터 전송이 불가능해 그냥 충전 중이라 뜨는 3in1 케이블
또 한가지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3in1 케이블로 3대 기기를 충전할 때 어댑터나 보조배터리의 출력에 따라 전류량이 달라진다. 출력과 관계없이 무조건 N빵이 된다는 거다. 3대 모두 연결 시 어댑터의 출력량의 1/3씩 각 기기로 전달된다.
이왕 사는 거 튼튼한 영윈 케이블 사자.
가격이 부담될 정도는 아니지만, 다른 저가 케이블에 비해선 가격이 있는 편이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판매 가격이 낮다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다. 물론 좋은 이유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예가 더 흔한 법이다. 당연한 것이 가격 대비 품질이란 건 어느 정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영윈 케이블은 중국 공장에서 OEM 생산 방식으로 중간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수입해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이 구조의 장점 역시 가격에 있다. 저가의 케이블보다야 비싸지만, 좋은 퀄리티의 케이블 치고는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것이다.
전선 코어도 두꺼우면서 가닥도 빼지 않고, 고속 충전 지원에 꼬임 방지, 데님 외피. 그리고 생활 방수(?)까지 되는 충전 케이블. 자주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생각해 본다면, 지금 영윈 케이블로 바꿔 보시는 건 어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