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일단 스스로에게 릴렉스를.

며칠 전, 박그린23를 3개(1+2) 주문결제하고 아내에게 말했더니 빅그린에서도 분홍색 H샴푸가 있다 하더라.

그게 임산부용이라며, 가능하면 그것으로 시키라하더라.

그래서 딴지를 다시 봤는데, 딴지에선 팔지 않았어.

다행히도 배송 상태가 배송 전인지라 주문 취소를 했지.

그리고 위메프에서 다시 H를 포함 3개를 주문한거야.

그런데 방금 샴푸가 왔어.

기쁜 마음에 뜯어봤는데 PH5만 3개.

박스만 그런가 살펴보니, 내용물도 역시.

혹시나 해서 발송처를 보니 내가 주문취소했던 "딴지"!! ㅜㅜ

놀란 마음에 휴대폰 카드 문자를 보니, 딴지마켓 취소내역이 없는거야.

주문취소 당시에도 문자 통보가 오지 않아, 이상하다 생각하다가

카드결제 취소의 경우에는 1~2일이 걸리는 수가 있어 그냥 넘아갔는데.

이게 웬 일.

그냥 주문이 진행되어버린거야.

주문 내역 확인하니 "배송완료"

하....

내가 워낙 택배 보내는 거 귀찮아하는지라 반품은 안할테지만...

졸지에 샴푸가 6개가 되게 생겼네.

나도 대체 어디서 잘못됐는지는 모르겠어.

그런데 확실한 건 내가 주문 취소를 했었다는 사실이야.

평소 안 하는 욕 좀 하련다.

에이 씨바.

나 하나 이용 안 해도 니네 매출엔 별 상관없겠지만,

그래도 이용 안 한다.

좀 잘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