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저는 당뇨병 환자입니다.
20년 넘게 당뇨를 앓고 있는 소아당뇨(1형 당뇨) 환자에요.
다행히 다른 것들은 별 문제가 없는데, 전 치아와 잇몸이 많이 약한 편입니다.
당뇨가 있으면, 일반인들보다 훨씬 더 자주 치은염, 치주염에 시달리게 되는데요, 그러다보니 치과를 자주 방문할 수밖에 없었죠.
제일 괴로울 때는, 잇몸에 붓고, 피가 나고, 그래서 음식을 먹을 때마나 고통스러운 날이 젠장~ "휴일", "공휴일"일 때!
치과도 못가고 진통제만 먹고 누워있을 때도 종종 있었죠(남들은 다 놀러다니는 빨간 날에 말이에요)ㅠㅠ
그러다보니, 또 다시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치통, 잇몸 출혈과 통증이 무서워 이솔모(잇몸 마사지 효과가 있고, 치간 사이까지 잘 닦을 수 있는 치솔이에요), 치간칫솔, 치실, 고가의 액상 치약 등, 등... 치과에서 추전하시는 제품들을 꽤나 사용해봤어요.
그런 제가 보기에, 이 제품은요,

1. 사용 중에 입안이 많이 아프진 않아요. 전 치솔질을 3분은 충분히 하는 편인데요, 다른 치약은(액상 치약은 괜찮은 편이에요) 너무 강한 맛때문에 오래 입안에 담고 하기 힘들더라구요. 그치만 이건 달라요. 화~한 느낌은 좀 있지만, 입안에 오래 담고 있어도, 아프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잇몸 상태가 좋지 않아 피가 날 때도 역시 아프질 않다보니, 덕분에 양치질을 즐겨하게 됐어요^^~
2. 물로 헹군 뒤에는 입안이 상당히 개운해요. 저랑 같이 사용하는 동생은, 다른 제품 쓸 때에는 치솔질 후에도 입안에 냄새가 남았다면서 두번씩 치솔질을 했었는데요, 이 제품은 한번으로도 입안에 냄새를 잡아준다며 아주 만족해합니다(동생이 호랑이치약이라고 불러요^^~).
3. 치약도 치약이지만, 이 제품은 미세모치솔과 사용해야 빛을 발한다고 생각해요. 치아를 쓸어내리듯이, 치간 사이에도 치솔모가 약간 들어갈수 있게 꼼꼼히 닦아내주고, 혓바닥도 잘 닦어주는 건강한 치솔질이 함께한다면, 훨씬더 효과를 볼 수 있다 생각해요. 저같은 경우 처음 사용하고, 1주일 정도는 매일 잇몸에서 피가 났었는데요, 사용하고 몇달이 지난 뒤부터는 잇몸이 탄탄해진 걸 느껴요. 피도 전혀 나지 않고요^^ 치솔질이 함께 잘 이루어지면 이 치약 사용으로, 치간 사이 이물질 제거도 아주 잘 되요^^ 저는, 치솔을 사은품으로 받은 제품을 이용하는데요(같은 회사 치약, 샴푸 사면 끼워주는 거요^^~) 치솔, 꽤 괜찮아요. 가끔 치솔모가 한두개 빠져나오긴 하지만요^^;; 암튼 그래서, 이솔모도 더 이상은 사용하지 않고 있네요^.~
4. 그치만, 전 사실, 이 치약 색깔은 좀 싫어요. 여행다닐 때도, 꼭 이 치약과 치솔, 가지고 다니는데요, 공중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하다가 이 치약을 벹어내야할 때는 주위 시선이 신경이 쓰이거든요. 기존 치약의 흰색에 익숙해서 이겠지만, 암튼 약간 거무튀튀한 녹색빛이 도는 이 치약을 벹고 나선, 남이 볼 새라 얼른 물을 내리죠...에궁...ㅠㅠ 색깔은 어떻게 좀 않될까요?^^;;;;;;

처음, 딴지마켓에 요 제품이 올라오고나서, 의구심반, 호기심반으로 사용을 시작해봤는데요,
전 개인적으로는 건강한 잇몸과 치아를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개인 취향에 맞는 제품 쓰셔도 된다고 생각하는데요(판매자님께는 죄송하지만^^;;;;),
저처럼, 치아와 잇몸때문에 좀 고생해봤다 하시는 분들은 한번쯤은 꼬옥 사용해보시길 권해요.
치과에 가시는 비용의 1/10내지 1/100으로 줄이실 수 있고요, 일단 삶의 질이 개선됩니다(너무 거창한가요?^^;;;;)
전요, 제 주변 직장 동료들에게 다 1개씩 나눠줬어요. 다들 한번 써보라고요^^~(그나저나, 저처럼 나눠주는 사람도 부담 않되게 가격 좀 어떻게 내려주시면 않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