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목과 같습니다.
제품에 대한 불만+하소연+잡설을 늘어 놓은지 불과 이틀만에 마치 워프엔진을 장착한 항성간 우주선(...인터스텔라나 마션을 안본 사람을 이해 못할 단어.)에 실어
보냈는지, 떡! 하니 도착한 완전 신삥=아다라시=새제품을 받아보고 어찌나 놀랍던지요. (아니! 뭐 이딴 사람들이 있지? 아주 통째로 바꿔주다니!!!)
지금은 좀 가라앉았지만 택배받고 포장 뜯으면서 염통이 스페인산 하몽처럼 짭짤 쫄깃해져 버렸습니다.
먼저 올린 게시글의 댓글과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에서 어느 정도 예상을 했지만서도 막상 현실로 다가오니 감동이 막...(물욕에 어두워 한없이 나약해지는 스스로를 살짜기 한탄도 하면서...) 그거 팔아 몇푼이나 남는다고 통째로 보내시냐고요~라고 하면서도 한편으론 기분이 째지게 좋더라고요. 히히히흐하하
만든 사람들이 책임져야 할 일을 파는 사람이 대신하는 시스템이 못마땅하지만, 신속히 원만하게 그리고 고객이 흡족하게 불만처리하는 본 사연을 불만제로 프로그램에 제보라도 해야하나(?) 골똘히 생각중입니다. 지금 기분은 대단히 극진한 대우를 받은 거라고 내심 행복을 만끽하고 있습지요.
큰 고마움을 드러내고 싶고 진정한 써비스를 찬양하고 싶지만 든든한 인연이 되어드리기로 인사를 대신하겠습니다.
참 좋은 인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