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오랫동안 비데 구매를 고민했으나 동거인인 어머니께서 썩 내켜하지 않으셔서 그동안 비데를 달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밖에서 무슨 얘기를 듣고 오신 건지는 몰라도 비데를 달자 하시더군요. 저야 불감청이나 고소원이라 마음 바뀌기 전에 얼른 주문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여동생도 어머니의 하해와 같은 은혜로 비데를 같이 얻어달게 되었네요.

비데를 주문하기로 한 이상 그간 눈독을 들여온 애플 비데를 주문하기로 하였습니다. 딴지일보 유튜브에서 광고를 몇 번 보고는 살까 말까를 고민하던 나날은 이젠 안녕입니다.

문제는 통변이냐? 아니면 쾌변이냐? 하는 것인데 통변의 무지막지한 기능을 맛보기에는 저희 집 사람들은 다들 잘 먹고 잘 싸서 변비가 없네요. 쾌변 정도로도 충분할 것 같아서 K8846 모델로 결정하였습니다.

정신없이 주문을 하다보니 기사님께 설치를 요청했는데 나중에 유튜브에 올라온 애플비데 설치 동영상을 보고는 제가 설치해도 될 것 같아 약간 후회했습니다. 그러나 방문해 주신 기사님께서 너무 친절하시고 사용법과 청소법을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오히려 기사님을 모시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초기 비데를 사용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썩 만족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과학기술은 절 기다려 주지 않네요. 애플비데는 사용감과 모든 면에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뭔가 천지개벽하는 대단한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언제나 작은 것이 삶을 바꾸기 마련이죠. 애플비데는 삶의 질을 올려줍니다.

설치 당시에 제가 기사님께 설명을 들었기 때문에 어머니는 처음에는 사용법을 잘 모르는 상태로 사용하시고는 불만을 토로하시다가 사용법을 자세히 알려드린 뒤에 사용해 보시고는 평가가 급격히 바뀌었습니다. 역시 삶의 질이 상승했다고 하십니다.

가격도 매우 합리적이고 AS 3년은 기기를 사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고장에 대한 불안을 많이 줄여줍니다.

앞으로도 올라간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에 애플 비데가 지대한 역할을 할 것 같아 매우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