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사진에 보이다시피 내박스 3개 중 하나가 내부에 심각하게 곰팡이가 피었고 그 옆의 내박스도 맞닿은데가 젖어서 번졌네요. 곰팡이 핀 내박스 안의 파우치 하나가 입구 실링이 조금 열려있습니다. (곰팡이 내박스 옆에 상표 보이게 눕혀진 파우치) 이것에서 내용물이 샜었나 봅니다. 안에 약물이 약간 남아있던데 실링 열린 부분에 곰팡이가 있는 걸 볼수 있습니다. 적지 않은 가격의 제품이지만 교환조치같은거 할 시간도 없고 번거로우므로, 나머지 파우치들은 무사하니까 그냥 닦아서 먹기로 했습니다. 귀사에서 알아두셔야 할 부분이라 올려 둡니다. 근래들어 어머니 불*증이 심해지셔서 평소 먹던 이노큐를 두개씩 드셔도 별로 도움이 안되고 힘들어하셨던 참인데 파우치들 닦아서는 취침전에 하나 데워드시고 누우시더니 설거지소리 티비소리 아랑곳없이 내내 주무시네요. 아침에 여쭤보니 화장실 다녀오느라 깬 것 외에는 짙은 잠을 아주 잘 잤다고 하십니다. 2배라더니 과연 본황칠 덕분인가 봅니다. 쇠약하신 기력에 잠까지 못 주무시니 갑갑할 따름이었는데 좋은 보약을 만나서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