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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에 구멍을 내라 [2] | ![]() ![]() ![]() ![]() ![]() |
sudogongdori | 2021-10-03 | 777 |
몇 번 시켜 먹었고
앞으로도, 더 마음에 드는 제품이 생기기 전까지, 사먹을 예정인데, 포장 박스에 손이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이 없는 것은 계란의 생존율과 연관되는 심대한 사안이라 한마디 남긴다. 택배나 상하차 작업을 안해본 사람은 아마 잘 모를텐데(보통은 물건을 한두개씩 나르는 마지막 과정만 볼 수 있으니까), 1톤 트럭 탑차에서 허리도 제대로 못펴고 작업 몇일 해보면 아무리 가벼운 물건이라도 손에 걸리는 뭔가 있는 박스를 만났을 때의 반가움이란, 그야말로 성은이 망극한 수준이다. 플라스틱 계열의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는 점은 마음에 들지만, 어둡고 밝고를 떠나, 체력 고갈과 마음의 여유 부재시엔, 아무리 귀엽고 재밌는 글귀가 쓰여있어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아마도 박스를 털썩 내려두고 한참 지나야 인지가 될것 같다. 실제로 2박스 주문시 매번 1~3개의 달걀이 깨어진채 박스를 적시며 도착한다. |
그동안 금가거나 깨진 점 있음에도 묵묵히 응원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주문해주시는 분들이 많은줄 압니다.
우선 택배회사를 우체국으로 바꾸려는 계획이 있습니다. 우선 그동안 깨진 알들, 부족하겠지만 무상으로 발송해드리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박스에 구멍하나 낸다고 매우 드라마틱한 효과가 날지 장담할 순 없겠으나, 박스 재고가 너무 많지 않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