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명절 선물용으로 요즘 유행하는 쪽쪽 빨아먹는 홍삼을 구입했어요.

하나는 시댁, 하나는 친정, 하나는 남편용으로다가... 12주 분량씩 구입했어요. 

시험삼아 맛봤는데... 쓰긴 쓴데.. 어른의 맛이라.. 어른들은 잘 먹을 수 있을 거 같은 맛이예요.

전 약간 느릇느릇한 재질일 줄 알았는데.. 걍.. 홍삼액 포로 된 걸 응축해서 만든 맛이네요.

포장이 재미있긴 했는데..

문제는 포장이 1달별로 묶음으로 돼 있기 때문에..

각각 쇼핑백이 한달 치에 맞게 한 개 씩 9개가 왔고,

게다가 매일 먹을 때마다 붙이라는 스티커가 무료 12주 분량 곱하기 3하여 36개나 들어왔어요.

이러면 직원들이 포장할 때마다 스티커 갯수 세어서 넣는 것도 일이겠어요. 

게다가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되는 건 

그 스티커라는 것이, 스티커 판 종이와 비닐 종이, 스티커 종이까지 해서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와요.

이런 거 어른들이 붙이면서 드실 것 같지도 않고, 

저만해도 이런 거 붙이면서 먹지 않을 거예요.

요즘 이런 걸 보면 좋다기 보담은... 이거 지구 생태계에 무지하게 안 좋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약간 포장이나 스티커 증정은 고려해 보시는 게 나을 거 같아요.

쇼핑백도 사이즈상.. 쓰임이 없어서 재활용하기도 어렵고요.. 

달별로 1개씩 굳이 보낼 필요가 있을까요? 정 그렇다면 쇼핑백 크기를 좀 달리해서.. 많이 주문한 분은 큰 걸로.

쇼핑백을 굳이 원하는 분들은 따로 요청사항에 요청하는 게 나을 거 같아요. 

정작 홍삼의 효과는.. 더 먹어봐야 정확할 듯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