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하지만 굳이 부심을 부리자면, 입점하자마자 부터다..

그냥 비싸다고 하기엔 터무니없이 비싸다.  당장 검색해봐도 비슷한 용량의 제품이 천원 선이다.

열 배가 넘는다. 근데 그래봐야 담배 두어 갑 정도의 값이다. 안 피우는 나는 사치해도 되는....게 아니라, 확실히 개운함의 정도가 다르다.

양치의 상쾌함을 값으로 따지면 그동안, 또 앞으로 얼마치의 효용일까...

  자신이 까탈스러운 성격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런 사소한 만족으로 스스로를 너그러운 사람이라고 평가하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20년 넘게 같은 치과를 다닌다.  동네에서 개원한 젊은 치과의사는, 그동안 유학도 다녀오고, 확장해서 번화가로 이전하고, 젊은 원장에게 나를 인계하고, 나와 같이 늙는다.  젊은 원장은 치아관리가 정말 잘 돼 있다고 놀란다. 

 파인프라 치약을 쓰고 부터 다른 치약은 텁텁해서 개운치가 않다. 두 번씩 닦아도 느낌이 별로고, 입을 오래 닫고 있으면 군내가 난다.

이 치약은 쓸 때마다 돈 값을 한다.  나를 관대하게 한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