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고맙습니다~ 답변이 늦었네요
닭 사육환경 식별번호는 4개입니다만, 사육환경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풀어놓고 키우는 방법과 케이지라는 작은 상자같은 또는 아주 협소한 공간에 넣고 키우는 방법입니다. 3, 4번은 기존의 케이지와 개량된 케이지를 말합니다. 공장식이라 칭하기도 합니다.
풀어놓고 키우는 방법중 1번은 방사입니다. 넓은 마당이나 수풀에 크게 울타리를 치는 정도로만 사람이 개입하는 방식입니다. 마리수가 제한적이고 알 수거하기가 어려운 점 등 관리가 어려워 생산 농장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알의 생산량이 다른 방식보다 극히 적고 가격이 높은 편이라 소수의 소비가 이뤄집니다.

2번은 평사입니다. 바로 저희 농장 방식입니다. 마찬가지로 풀어놓고 키우는데요 차이가 있다면 비가림 시설을 해서 계분이 빗물 등에 섞여 천이나 강에 유입되지 않게 합니다. 환경을 위해서도 비가림이 필요하지만 저희는 생태순환농장이라서 닭들이 생활하는 각각의 마당에 계분과 버섯배지, 왕겨 등이 섞여진 유기거름을 수집, 보호하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이 거름은 발효시킨 후 밭작물에 이용됩니다. (농장내 모든 밭은 유기인증 밭입니다.)
따라서 조건이 충족되지 못해서가 아니라 1.2번은 선택의 문제입니다. 유정란만 생산하는게 아니라 유기거름도 생산하는 농장입니다.
소비자가 보다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가격으로 좋은 계란 공급을 위한 최적의 방식이라 믿습니다.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