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종류별로 2팩씩 사다 냉장고 넣어 뒀습니다.

그러다 2월말에 고3친구들과, 3월초에 대학친구들과 스키장 다녀올 일이 있어서

밤에 술먹고 달리니 아침으로 해장할겸 다른거 장볼필요 없이 집 냉동실에 들어있던 국들을 챙겨 갔습니다.

2월말 고3친구들과는 2박으로 2일차 아침과 3일차 아침으로 먹기위해

소고기 무국, 바지락 황태탕을 2팩씩 챙겨갔습니다.

그런데.. 첫날 저녁에 얼큰한게 먹고 싶다며 들고온 국을 먹어보자고 하기에... 저도 사놓고 한번도 안먹어 봐서 긴가민가한 마음으로 먹기위해 준비했습니다.

조리법 매우 간다.. 그냥 얼어있는 통째로 냄비에 넣고 끓이면 됩니다.

다들 먹고 정말 맛있다며 반했습니다. 고기 식감도 살아있고. 무와 나머지 건더기들도 정말 훌륭합니다.

결국 아침으로는 안먹고 첫날 둘째날 술먹으면서 다 먹었습니다.

양이 1키로 2인분이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 1팩을4명이서 먹어도 그렇게 부족하진 않았습니다.

황태탕은 아침에 먹으려다 다들 피곤에 쩔어 먹지 못하고 친구를 줘서 먹어보진 못했습니다.

대학 친구들과 다시 3월에 스키장 방문

장보기는 제 전담이라 먹거리를 사고 마지막날 아침으로 먹을걸 냉동실에 들었던 육개장을 들고 갔습니다.

소고기무국으로 기대가 너무 커서 육개장도 어느정도일까?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새벽 3시까지 많은 안주와 술마시고 아침 8시에 육개장과 밥을 먹었는데.

고기가 이렇게 맛있고 국물도 이렇게 진하고 간도 딱맞고.... 건더기도 정말 푸짐하게 많습니다.

친구들 모두 다 반해버렸습니다.

장정 5명이서 먹었는데도 부족하지 않은 양입니다.

집에서 밥을 해먹지 않아 먹을기회는 잘 없지만

본가에 부모님 드시라고 조금씩 사드려야 겠습니다.

참 여행갈때는 필수템입니다.

냉동실에 장어탕과 새우탕이 들어있는데 어떤맛일지....

여행을 가야 먹어볼 텐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