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라마9님 안녕하세요?
백메가 운영자 신정권입니다
헉; 큰일 날 이야기입니다 ㅠ

2008년부터 사업 운영해오면서
제 자식들과 직원분들에게 부끄러울 행동 하지 않았습니다^^;

스팸에 대한 이슈는 생각보다 골이 깊은
아주 오래된 문제에요.

빈도 또한 상상을 초월하고, 또한 고묘해져서
아예 해당내용을 정보글로 발행한 후
가입자 분들에게 경고(?)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a
- http://www.100mb.kr/bbs/board.php?bo_table=information&wr_id=4944


사실 라마9님과 같은 케이스는 게시판이나 전화로도
한달에 여러차례 문의가 이루어지곤 합니다.

이 일의 쟁점은 "나의 정보를 어디에서부터 추출하였는가?" 일텐데요~

안타깝게도 우리들의 개인정보는
기업들의 보안 비용절감 노력으로 인해 "공용정보"가 되었고
세계화에 발 맞추어 지구촌 곳곳에 뻗어나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중국과 몽골에서도 우리네 개인정보를 만날 수 있고
백메가가 아닌 통신사 본사에 다이렉트로 가입을 하셔도
동일하게 스팸과 조우하실 수 있습니다.

불법행위를 자행하는 건 아웃바운드 TM업체들이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취득하는 일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겁니다.


좀 더 과거에는 백메가에서도 단골손님분들과 공조하여
수차례 사이버 안전국(과거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를 진행해왔었는데
이 불법업체들이 바지사장을 두고 운영하고 있는 터라
잡히지 않는다고 피드백이 오곤 하였습니다;;


즉, 개인정보가 유출될 계기와 순간이 너무나도 많고
불법 조직 자체가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고 있기에
잡을 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이미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고
언론까지 보도된 경우만 해도 여러차례이니
(11번가 등의 광역 개인정보 뿐만이 아니라, KT도 여러차례 털렸습죠)
개인정보가 탈취된 지 모르는 경우들은 더욱 부지기수겠지요?

또한 통신관련한 청약정보들은
핸드폰 대리점 알바를 통해서도 대량으로 유출할 수 있고
심지어는 지역 우편발송 정보를 통해서도 유출할 수 있습니다.

또는 SK나 LG의 지역 인터넷 설치센터(실제 설치를 관할하는 곳)에서는
설치기사님의 비정규직 비율이 80% 이상이고 (KT만 정규직 체계입니다)
설치기사님 단에서 정보를 몰래 들고가버리면 당해낼 도리가 없겠지요.


물론 그럴리가 없을것이고, 없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그게 너무 쉬운일이겠지요 ㅠ


그래서 "어디에서부터 그 고리가 시작되었는지?" 찾기 힘들고,
이를 범죄수단으로 악용하고자 하는 세력들도
점점 진화하는지라...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사측에서 최대의 보안 노력을 기울여야 할텐데
아직은 보안에 대한 인식과 투자가 부족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ㅠ

현재 백메가는 57명의 작은 중소기업이지만
보안 관련 이슈에 대해 KISA의 권고 조치들을 거의 실시간으로 집행중이며
서버보안에 대한 아웃소싱 비용만 매년 4800만원을 집행중입니다.

단 한번도 개인정보를 유통하지 않았고,
개인정보 침해를 방지키 위해 유난스러울 정도의 보안 비용을 투자하고 있어요.

그런데 저만 조심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기에.. ㅠㅜ
그게 참 아쉽지요 ㅎㅎ;

사실 글 적는 내내 얼굴이 살짝 달아올랐음을 고백합니다.
좀 더 말랑말랑하게 화답할 수 있었을텐데
막상 억울함이 앞섰나 봐요, 참 죄송합니다^^;

궁금하신 점들, 미처 해소되지 못한 찝찝함이 있으실때에는
010-6616-5823으로 연락주시겠습니까?
부재중일 때가 많긴 하지만, 부재시에는 저희 직원분께서 핸드폰을 받아주시니
항시 연결 가능합니다 ㅎㅎ
해드릴 수 있는게 부족하여 죄송합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