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아들녀석 초등학교 5학년인데 스마트폰한지 7개월째 벌써 전화기만 4개째 작살냈고 5번째 폰 사용중. 변기에 빠지고 떨어뜨려 박살나고 잊어버리고 그래서 케이스도 해보고 별 짓 다했지만 소용없었네요. 그런데도 폰은 최신폰을 고집하는 저 사치스러운 놈. 여름휴가 호텔가도 아침조식은 꼭 룸서비스를 요구하는 초등학생 사치스러운놈. 이놈이 값비싼 레스또랑에서 스테이크 사달라고 졸라서 어떻게 빠져나갈까 고민하다가 전화기 문제도 있고해서 벙커링과 딴지 스테이크를 아들놈과 협약하여 동시에 주문했음. 배송을 받은 후 아들놈 스테이크보다 벙커링을 더 좋아함.아들놈이 벙커링을 학교에 가져가니 친구들이 어디서 구했냐고 물어보자 우리 사치스러운 아들놈 왈 박근혜를 싫어 하는 사람들이 뭐 물건 팔고 사고 그런데 있다고함. 야 이놈아 느그아부지 목날아간다. 하여튼 우리아들놈 학교에서 벙커링으로 주목 받자 기분좋아 벙커링 몇개더 구입하자고함. 이 사치스러운 놈. 그래서 아들놈에게 이벤트에서 구매후기 잘 올리면 상품으로 준다고 설명하고 기다리게 하고 있는 중임. 왠만하면 아들놈 학교가서 딴지마켓 홍보하게 이벤트 상품 보내주면 감사하겠음. 참 그라고 김어준 총수 혹시 딴지에서 파는 삼푸 쓰는지? 나두 머리가 살살 빠질라해서 궁금해서 물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