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사과 맛있어서 또 주문합니다. 

사과에 대한 에피소드가 2개 있습니다.

하나는. 제가 변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최근 연말에 회사일이 많아서인지, 화장실에서의 만족도가 좀 떨어졌드랬어요.

제가 주2회 새벽6시반부터 운동을 하고 바로 회사로 출근하면서

차에서 구운계란3개, 오이1개를 아침으로 먹으면서 출근하는데요,

최근 1주일간 구운계란3개, 사과1개로 바꿔서 먹었거든요. (사실은 오이가 비싸서 준비를 못했죠)

출근 후 급똥까지는 아니고, 묵직한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화장실로~

들어갈 때 묵직했던 몸이, 나올 때는 많은 더러운 것들이 사라진 청정한 몸으로 나오는 신박함을~

그 개운함을, 그 가벼움을 느껴보시지 못한 분은 이해못할 듯~

사과의 힘이었다고 자신합니다.

두번째는 사소한 것인데

사과를 놔두는 김치냉장고 아랫칸을 부지런히 열고닫는 남편

(평소에 라면은 혼자 끓어먹어도, 과일은 줘야만 쳐드시는)

오늘 아침 꽤나 단호한 목소리로

"사과 떨어졌으니 채워놓으시오"라는...

지가 언제부터 과일 챙겨먹었다고 저러는지...

지난 주말에는 혼자서 3개를 먹어버리는 기염을 토하더군요.

지는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먹고, 맛도 잘 모르고, 아무거나 배만 차면 된다고 하더니만

맛있는 건 알아가지고... 쫌 얄미웠지만

출근하자마자 사과시키고, 구매후기에 끄적거리고 있습니다. 

그럼 도착할 사과를 기대하며 이만 줄입니다. 

ps. 구매후기라기보다는 구매전 잡썰이라고나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