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지난 5월 1일 2박스 묶음으로 주문했습니다.

드시는 분은 42년 생 아버지.

오래 전 부터 겨우 잠드시고, 새벽에 몇 번씩 몇 시간을 고생하셨습니다.

자야 하는데 못 자는 상태의 고난.....

병원에서 처방도 여러 번 받으시고, 부족해서 동네 친구분 안 드신다고 졸** 나눔(?) 받아오시고...

약을 드시면, 

생각은 많고, 몸은 못 가누시고, 발음도 취한듯 어눌해 지시고,

그 상태로 뭔가가 생각 안 나신다고 서랍들 뒤지고, 책장 뒤지고, 

새벽시간에 오락가락을 한참을 하셨죠.

저리 약을 드시다가 치*도 혹여 빨리 오게될까 겁이 더럭....

팟 팟 팟 슉 드르렁.... 

이노큐를 알고는 있었지만 잊고 있었다가 

홈쇼핑에 일생 관심 없으셨던 분이 TV홈쇼핑에 눈영양제 보시고 주문해달라시던 날,

이때다 싶어 이노큐를 주문했습니다.

일단 저녁에만 1개씩 이틀을 드시게 하면서 

부담은 없으신지, 상태 변화는 있으신지 확인하고서

3일째부터 아침+저녁, 하루 2개씩 챙겨드리면서 며칠을 계속 확인하며,

초반에는 다소 귀찮아하시고 저를 생각해서 드시는 걸 수도 있다는 염려도 있었죠.

처음 저도 살짝 맛을 보았는데, 약간은 비린듯 하면서 시큼. 

단맛과 약간의 물을 섞어 보았는데,

물을 섞어 양을 늘이는건 제가 먹어보니 별로였고

올리고당만 휘~휘~ 두 바퀴 뿌려 섞어드렸습니다.

아버지께서 꿀을 즐기지는 않으시고 설탕,물엿은 제가 내키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올리고당이 마침 떨어지기도 했고, 스을쩍 꿀을 타 드리고 있습니다. 티스푼 2~3.

10개쯤 남았을 때, 스을쩍 아버지께 한번 더 주문할까 하는데 어떠신지 의향을 여쭈었습니다. 

OK를 받아둔 상태입니다!!!!!!!!!

더이상 약도 안 드시고,

새벽의 어슬렁도 없으시고,

마음도 편해지시고,

제 마음이 어떤지는 표현 안 해도 아실거에요.

재구매 할겁니다.

그리고 테스트(?)도 해 볼거에요.

며칠 드시는걸 멈추고 상태변화 또 체크해 볼 생각이고,

하루 1개로 양 조절도 해 보려합니다.

제주파나텍 고맙구요,

딴지 고맙구요,

김어준 고맙구요,

7년 전 김어준을 알게해 준 시사타파님 고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