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불면증의 가장 나쁜 점은, 잠이 쉽게 깨고,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 불편함은 못 느껴본 사람들은 이해하기 쉽지 않다. 흔히들 피곤하면 자면 된다 라는 간단한 명제로 해결하려고 하는데, 불면증의 포인트가 바로 그 곳에 있다. 잠이 쏟아져서 피곤의 고통을 덜어야 하는데, 피곤만 하고 잠을 못 자는 것이다.

나의 어머니는 오랜 기간 보험 영업 업무를 하셨다. 전화로 보험을 권유하고 가입하는 과정도 전화로 처리하는 일인데, 이 일로 인한 후유증인지는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으나 최근에 심한 이명으로 인한 어지러움증과 불면증에 시달리셨다. 잠에 잠깐 빠지더라도 새벽에 깨서 그 상태로 아침까지 이어지는 상황. 자식 입장에서 솔직히 그런 엄마를 방치했었다는 것이 후회스럽다는 생각을 최근에 했지만, 그 전에는 그러한 생각도 못 하고 살았으니 정말 흔한 불효자인 것으로 보인다. 

말이 잠깐 세어나갔는데,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 다스뵈이다라는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총수님이 의례하는 광고시간 문득 눈에 들어왔다. 생각해보면 한 2년 넘게 꾸준히 보는 것 같은데, 매번 본황칠 이노큐광고도 거의 매 회봤던 기억이있는데 이제와서 구입해보는 내 멘탈리티가 나도 설명하기 힘들지만...

결론은, 유튜브 영상보다가 구입을 결정하였다.

맨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 어머니의 어떤 불편한 점이 꼭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구입한 것은 아니었고, 몸에 좋은 것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그 결과에 대해서는 간략하게 쓰고 싶다.

1. 정말 맛이 없다.

 어머니는 약을 드시는 느낌으로 물에 타거나 하지 않고 원샷으로 넘기시는데, 나는 그냥은 못 먹겠더라... (참고로 34살, 피자와 파스타와 치킨이 입맛에 맞는 스타일임.)

2. 이상하게 화장실에 가게 된다.

 정확하게는 소변이 아니라 대변으로 방문하게 된다.

 이유는 정확하게 모르겠는데, 유산균이나 장에 좋은 보조제들을 챙겨먹어도 이런 효과는 없었는데, 이노큐를 먹고나서 한 일주일 쯤? 지난 시점부터 어머니나 본인이나 화장실에 쉽게 간다.

3. 우리 엄마가 코를 골면서 주무신다.

 내가 후기를 쓰는 이유다.

 원래 후기라는게 사람들이 보기 좋은 내용이 많아야 좋은 매출 효과를 볼 수 있는데, 본인 같은 스타일은 문제가 있거나, 문제가 아니더라도 개선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후기로 남기기 때문에, 이 후기처럼 쓸 대 없이 글이 길어진다. 그래서 잘 안 쓰는 편인데, 본황칠 이노큐 같은 제품은 정말 추천할만하다고 생각해서 후기를 남긴다.

어머니나 본인이나 정말 놀랐다. 이 것이 그냥 아들이 사준 약을 먹어서 좋겠지 라는 생각에서 나온 플라시보 효과 비슷한 건지, 아니면 겨울철 날씨가 추워져서 잠이 잘 오게 된건지, 아니면 일주일동안 잘 챙겨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우리 엄마가 코를 골면서 아침까지 안 깨셨다.

4. 포장은 개선을 해야할 듯.

 솔직하게 말해서 맨 처음 제품을 받았을 때, 포장 때문에 안 먹고 버릴 수도 있었다.

포장지와 개별 플라스틱 포장된 제품을 봤을 때, 이게 중국에서 날라온건지, 한국에 어디 공장에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허접한게 문제.

차라리 가격을 올리더라도 유리병에 담고 따로 계량컵 같은 것을 넣어주던가, 아니면 포장지와 플라스틱의 품질을 더 올리던가 변경이 필요해보임.

진짜 솔직하게 총수님 추천 아니었으면 포장 보고 바로 반품 했을 것 같음.

 사람들마다 불면의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불면증에 고통받으면 무조건 본황칠 이노큐 사먹어라 라고 할 수는 없는데, 불면의 고통을 받고 있거나, 받고 있는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권할 수 있는 정도의 제품으로 보임. 개인적으로는 효과가 놀라울 정도로 빠른 시간에 나타났음.

딴지마켓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