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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상품 제목 별점 글쓴이 날짜 조회수
186164018 쪄도 먹고 부쳐도 먹고 애벌레손 2020-12-14 221

굴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문어 사면서 곁들여 석화굴에 처음 도전해보았어요. 뭔가 제철의 바다내음이 싱그러울것도 같고 여행도 못가는데 심난한 마음이나 달래보자 하고 덜컥 10키로나 시켰지뭐에요. 그런데..... 결론은 대만족! 굴이 일단 싱싱하고요. 통통해요. 숯불에 지글지글 더 맛나게 먹을수도 있었지만 집에서 가스불로 쪄먹을 수밖에 없었기에 조금 못미치긴 했을거에요. 그치만 이정도면 충분!!


쪄먹을 때는 껍질의 오염이 삶거나 찌는 물에 혼입될 수 있으니 깨끗이 씻어야겠죠. 그 과정이 조금 (아니 많이) 귀찮기는 해요. 그치만 그 수고로움 견딜만한 가치가 있어요. 원래 물을 적게 널으라고들 하는데 저는 바다 짠내가 그리 익숙하지 않아서 물을 좀 낙낙하게 붓고 삶았어요. 물론 찌기 전에 수도물에 쇠숟가락 담가놓고 반시간 정도 있었고요. 그랬더니 적당하게 짜고 맛나더라고요. 그렇게 굴찜을 한번 해먹고 그 담엔 굴전!!


굴전할때는 껍질을 까서 알맹이만 쓰니까 그닥 열심히 씻지는 않아도 됩니다. 굴껍질 쉽게 안까져서 힘드신 분 많을텐데요. 손바닥 위에 굴의 뾰족한 부분 몸쪽으로 놓고 둥근부분을 바깥쪽으로 놓은 뒤 오른쪽 관자붙은 부분을 가위로 싹둑 도려내어 칼로 벌려주면서 관자를 도려내면 훨씬 쉽게 굴을 깔 수 있어요. 유튜브 찾아보심 요령 잘 나와있으니 응용해보세요. 


그렇게 휘리릭 까서 계란물에 파랑 부추랑 총총 썰어서 밀가루뭍혀 하나하나 부쳐내니 정말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넘나 맛난 굴전!!! 전 굴찜보다 굴전이 입에 더 맞더라고요. 


제철음식 굴 놓치지 말고 꼭 사서 드세요. 어느 분 말씀처럼 두 번 드세요! ^^


** 아 그리고 쥔장님. 같이 부쳐주신 물미역더미... 그거 데쳐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서울 시장에서 사는거랑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저 굴이랑 문어 또 시켜먹을건데 그때는 미역 좀 넉넉히 넣어주신다면 정말 감사드리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