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자칭 고기킬러입니다. 제주 흑돼지라 반가워서 오겹살 목살 앞다리살 뒷다리살 골고루 주문해서 제일먼저 오겹살 뜯었습니다.

총 4조각 들었는데 두줄은 멀쩡하게 보통 우리가 아는 그 비주얼의 오겹살이고 맛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중량 밎추기 위해서인지 1/3~반줄쯤 되는 두조각이 더 있었는데... 마트에서 속아서 사던 고기의 비주얼이었습니다.. 뱃살 끄트머리 기름 (맛있는 비계 아니고 기름이요..) 으로 되어 있는 작은 조각.. 비계 기름 살코기가 제멋대로 자리잡은 한조각... 정확하게는 삼겹살(오겹살)로 불리는 부위가 아닌 부분이 예쁜 고기 속에 잘 숨겨져서 같이 왔네요. 전 쫄깃한 비계파임에도.. 그 기름덩이 한조각은 버렸어요.

앞다리살은 매우 훌륭한 퀄리티였습니다. 오겹살을 능가할 정도로요. 앞다리살만 보면 백퍼 재구매각인데, 가장 기대했던 오겹살이 100g당 5천원에 가까운 가격과 별도배송비를 생각하면 솔직히 실망스러워서 한번 맛본걸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비싼민큼 짜투리 고기는 과감하게 버리고 제대로 된 부위만 판매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