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눈 감으면 자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갑자기 잠이 안오기 시작한건 손위 처남이 빚지고 도망간후부터입니다. 벌써 15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불*증에 시달립니다. 수*제를 먹으면 잠은 들지만 일어나면 그냥 눈만 감았다 뜬거같아 항상 피곤했습니다. 그래서 수*제 없이 버텼는데 나이를 먹고 고혈압까지 생기다보니 점점 힘드네요. 1년전부터 본황칠을 구입해볼까하다가 망설였는데 왠지 믿음이 안가는 김어준 총수의 추천에 속는셈, 실험하는셈치고 구입해 봤습니다.

첫날밤, 9시 30분에 뉴스룸이 끝나자 마자 본황칠을 따뜻한 물에 섞어서 마시고 누웠습니다. 평소에는 핸드폰이나 태블릿을 가지고 노는데 그날은 그냥 눈을 감고 잠님이 오시려나하는 맘에 기다렸습니다. 스르륵....눈을 떠 보니 4시더군요. 그리고는 이리 뒹글 저리 뒹글.... 이게 뭐지하는 느낌만....

둘째날, 똑같이 9시 30분에 본황칠을 마시고 누웠고 똑같이 새벽 4시에 깼습니다. ㅜㅜ

사실 여섯 시간 이상 푸욱 자는 것도 익숙하지않아서  이 정도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셋째날, 똑같이 9시 30분에 본황칠을 마시고 누웠고 똑같이 새벽 4시에 깼습니다. ㅜㅜ

그날은 더 자볼 욕심으로 다시 눈을 감고....스르륵 7시에 일어 났습니다. 사실 좀 신기했어요. 집사람은 수*제 같은 약성분 들어간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수*제하고는 다르게 개운했습니다.

넷째날, 어제, 똑같이 9시 30분에 본황칠을 마시고 누웠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태블릿을 켜고 좋아하는 미드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두편 보다가 도저히 궁금해서 참을수가 없더군요. 하품이 나고 졸리지만 버티다가 다 보고서 새벽2시에 누웠습니다. 몇분 동안 잠이 안아와서 걱정했는데 딸이 부르더군요. 밥 먹으라고....ㅡㅡ  7시30분....5시간 정도 잤지만 개운합니다. ^^

단정적으로 말해 본황칠 효과 있습니다. 맛 없습니다. 그냥 칛하고 흙 섞어 놓은 맛입니다. 수*제처럼 눈감으면 기절하지 않습니다. 누워서 마음 비우고 좀 기다리셔야합니다. 전 10분 정도 걸린거 같아요. 핸드폰 태블릿 등은 피하시고요. 부작용은 모르겠는데 오래 많이 먹는건 뭐든지 안 좋을거 같아요.... 더 먹어보고 후기 올릴수 있으면 올릴께요^^

그리고 제조하시는 사장님 가격 좀 많이 낮춰주세요. 매일 먹어야 하는데 좀 부담됩니다. 환이나 분말로 만들어주시면 보관이나 먹기 편할거 같으니 고려해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