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퍼그맨
인덕션이 대세
인덕션은 편리하다. 요리는 불맛이라며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인덕션이 편리하다는 명제는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타이머나 용기를 드는 순간 자동으로 꺼지는 등의 안전성, 가스 연소로 인한 실내 공기 오염이 없는 쾌적함, 청소에 용이한 구조 등.

하지만 청소하기 쉬운 구조라고 해서 마냥 냅둬도 괜찮은 것은 아니다.
특히 유리상판은 쓰다보면 어쩔 수 없이 넘친 국물, 튄 기름기 등이 묻는다. 결국, 얼룩덜룩해질 수밖에 없다.

냄비의 흔적을 따라 생긴 얼룩
(불빛을 비추니 얼룩보다 먼지가 눈에 띄지만...)
그래서 고가의 인덕션은 유리 상판 메이커를 강조하며 마케팅을 하기도 한다. 얼룩이 잘 안 지거나 청소가 쉽다면서.
그럼에도 청소는 할 수밖에
그러나 모든 소비자가 독일산 유리 상판을 쓴 고가의 인덕션만 사서 쓸 수는 없다. 성능이나 디자인 차이가 크지 않은 인덕션에 100만 원 넘는 돈을 선뜻 지르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거기다 유리 상판 질이 좋은 고가 인덕션을 쓰는 사람이라도, 전자렌지나 오븐 등은 따로 갖고 있을 것 아닌가.

특히, 타일 벽면에 조리의 흔적이 남는 현상은, 고가든 저가든 공통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것.

그래서 필요한 물건이 이런 거다.

바스 인덕션 클리너
무엇이 다른가
이 제품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오렌지 향이 나는, 세정제와 살균제가 들어있는 얇은 물티슈다.

뽑는 부분은 조금 불편함;;;
그냥 물티슈랑은 달리 세정제가 들어있다는 점이 차별 요소겠다. 얇은 원단인데 세정제 때문인지 의외로 물을 많이 머금고 있다.

하지만 기름을 녹이는 것은 물의 양이 아니라 온도다. 40도 이상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세정제 만으로 잘 닦일 거라 생각하긴 어렵다.

딴지그룹 사옥의 인덕션은 비교적 깨끗한 편(먼지만 자욱)이라 전자렌지를 닦아봤다.

의외로 때가 잘 녹는 느낌이다.
마냥 얇게 느껴졌던 원단은 사실, 펄프 80%의 하이드로니트 원단이라 한다. 더 질긴 데다 엠보싱까지 있어 이물질을 잘 캐치하게 만들었다고. 펄프 함량이 높은 만큼 친환경성까지 갖춘 원단이겠다.
특히 1,000원 짜리 저가 물티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원단 먼지가 보이지 않아 좋았다. 검은색 상판이 많은 인덕션의 특성 상 저질 원단이 지나간 자리에 남는 먼지(원단 조각)이 두드러져 보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닦고 난 뒤에도 먼지나 원단 조각이 적게 남는 바스 인덕션 클리너의 장점은 도드라진다.

빠른 청소를 위한 간편함
상판, 세정제, 원단 등 여러 청소의 조건들을 앞에서 살펴봤지만 가장 중요한 조건은 역시 찌들기 전에 바로바로 닦아주는 것이다. 귀찮지만 가장 확실하게 오염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다.
사실 바스 인덕션 클리너의 편리함은 이런 즉각적인 청소를 유도하기 위한 것에 가까워 보였다.

물티슈 마냥 바로 뽑아쓸 수 있는 통이 인덕션 바로 옆에, 그것도 세정제랑 살균제까지 머금고 있다면? 뽑아서 문지르는 것으로 청소가 끝난다.
어떠한 청소 세제나 도구도 찌든 때 앞에 장사 없다. 바스 인덕션 클리너의 간편함을 통해 바로 바로 닦는 습관을 체득하는 것이 무결한 주방을 완성하는 지름길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