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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앤이브왁싱

호주왁스 브랜드 adam&eve와 Bareskin을 사용한 왁싱(제모) 전문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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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
아담앤이브왁싱

재방문 한지는 한 2주 되었는데 미뤘더니 아..=ㅅ=지난 1월 말쯤 첫 방문 후 6주정도 후에 재방문하라는 말이 있었기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2월 중순쯤 갔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털이란게 사실 좀 빨리 자라거든요. 왁싱을 했어도 한 사나흘 뒤에는 다시 거뭇거뭇하게 털들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어느날 그 털들의 감촉이 손으로 느껴져서 다**에서 황금족집게를 사서는, 매일 매의 눈으로 왁싱한 부위를 훑어보고 올라오는 털들을 뽑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뭐랄까. 매일 밤 셀프 자기 전 정신수양? 스트레스풀기? 그런 느낌. 털들을 뽑아내는 양을 보니 참 헉...소리 나더군요. 얼마나 빨리 자라는지, 많이 자라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프진 않았고, 다 뽑고 나면 수분크림 발라주고 그랬어요. 결국 다시 왁싱을 받기 위해 2주 전 토요일 오후에 방문했습니다. 아쉽게도 그 멍멍이는 없더군요. 주말에는 오지 않는다면서...간식을 좋아하던 너란 멍멍이.(또르르) 여튼 지난번처럼 샤워하고 똑같이 가운만 입고 누웠는데, 관리사분께서 보시더니 띠용~하는 표정을 지으시더군요. 왜냐. 원래 예정보다 한참 늦게 왔는데 털이 별로 없었으니까. 털이 매우매우 천천히 자라는 사람인가 보다. 하고 생각하셨더랍니다. 그런데 제가 집에서 족집게로 털 뽑뽑하는걸 말씀드리니까 빵 터지시면서 안타깝게도 그러면 인그로운이 많이 생긴다고 하십디다. 그래서 지금 소중이 부분에 인그로운도 많고 피부상태가...(침묵하심). 저는 관리사님께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맹세했습니다.  사실 뽑는게 좋긴 좋았는데..(또르르) 뭐 어쨌든, 지난번 발등의 털은 거의 자라지 않아서 이번엔 브라질리언 올누드와 배렛나루를 받았습니다. 왁스 바르고 확뜯할때의 통증은 지난번에 비하면 거의 없었습니다. 확실히 왁싱하고 나니 털이 전보다 가늘고 부드럽게 나더라구요. 그리고 재방문이면 처음보다 시간이 단축될 줄 알았는데, 제가 털을 주기적으로 뽑았기 때문에 생긴 인그로운들 때문인지 오히려 1시간 거의 꽉 채워서 관리해 주셨습니다.관리받으면서 예약에 관한 힌트를 들었는데, 보통 여름 가까워지면 예약이 어려워지고(바다나 수영장가야 하니깐), 예약은 전 주나, 가려는 주의 월요일에 예약하면 거의 원하는 시간에 예약될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제가 지난번 있으면 좋겠다던 인형은 여러 사람이 껴안고 그러면 땀 같은게 묻을 수 있고 세탁도 어렵기 때문에 대신 수건을 주겠다고 하셔서 수건을 꼬옥 안고 있었습니다.(마음의 평화)끝나고 나서는 지난번 처럼 주의사항 듣고, 털이 좀 났는데, 필사적으로 뽑지 않고 버티고 있습니다. 다음 방문은 4월말쯤 되겠군요.참 이번에 갔을때는 차 가지고 가서 가게 건너편의 오시** 타워 주차장에 주차했는데, 거기가 주차요금이 근방에서는 제일 저렴한 편이라고 하십디다. 1시간에 3000원. 왁싱 끝나고 나면 주차시간만큼 제게 주차요금을 주시더군요. 다만 오시**타워는 1분이라도 늦으면 가차없이 500원을 추가로 때리니 마치고 나면 최대한 빨리 주차장으로 ㅌㅌ하는게 좋습니다.ㅇㅇ

201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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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
아담앤이브왁싱

그간 왁싱 한번 해 보기를 꿈꿔왔습니다만 쉽사리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집 근처에도 왁싱샵들이야 많지만 올누드, 특히 남성은 왁싱 가격이 꽤 셌거든요.=ㅅ= 그러던 차에 딴지마켓에 왁싱샵도 올라와서 올누드&발등/발가락 결제해서 오늘 다녀왔습니다.가게 찾기는 쉬웠습니다. 네이버 지도보고 큰길따라 쭉쭉쭉 올라가다 보면 있더만.-_- 길 헤멨다는 직원분 당신은 대체... 엘베를 타니 가게에 키우는 멍멍이가 있는데, 짖어도 놀라지 말고 문에 붙은 간식을 던져주면 조용해질거라는 종이가 붙어 있더군요. 과연 가게 입구에 도착하니 문에 간식이 붙어 있었고, 문을 열자마자 멍멍이가 '왈와로아뢈ㄴ어라ㅣ나ㅓㄹ' 하면서 돌진해왔으나, 입국장에 들어온 김무성 노룩패스마냥 시크하게 간식을 던져주니 몸을 180도 돌려서 간식을 쫓아간 다음 물고 와서는 나를 보며 '뀨?' 이런 표정으로 간식을 깨작깨작 씹어댔습니다. 로비의 의자에 앉아 내 피부는 어떤지, 복용하는 약이 있는지 등등을 작성하고 작업실로 들어갔습니다. 거기서 가운으로 환복하고, 샤워할 건지를 물어보셨는데, 집에서 하고 왔지만 그래도 한번 더 하는게 좋겠다 싶어 복도 끝의 샤워실에서 뽀득뽀득하게 샤워를 했습니다. 뜨신 물 잘 나오고, 바디워시 향도 좋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청소되어 있었습니다.샤워하고 가운입고 나오는데 이 멍멍이놈이 방금 간식 준 사람 못알아보고 다시 '왈왈오라ㅗㅇ뢍ㄹ' 짖어대길래 무시하고 작업실로 갔습니다. 여튼 들어가서 작업실 베드에 올라가 눕습니다. 쌤이 지시하는대로 다리를 벌리고 먼저 앞쪽 올누드부터 시작했지요. 털을 기계로 좀 잘라내고 알콜로 소독 후 본격적인 왁싱에 들어갔습니다.작업 부위를 작은 여러 부위로 나눠 하니 왁싱에 대해 듣던 것보다 훨씬 통증은 덜했습니다. 바깥쪽에서 원을 그리며 안으로 들어가는 형식이더라구요. 물론 안으로 들어가면서 통증은 강해졌고, 이럴때 안고 있을 인형 하나 있으면 걔를 꼬집거나 쥐어뜯거나 하면서 버틸텐데 없으니 아쉬운대로 가운이라도 쥐어뜯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작업하시는 쌤과 얼굴 보거나 눈 마주치며 왁싱받는 것도 아니었으며, 약간은 뜨거웠던 왁싱을 슥슥, 말랐는지 꾹꾹 눌러 확인, 털과 함께 마른 왁스를 확뜯확뜯 의 과정을 거치며 부끄러움이고 뭐고 느낄 정신이 없었습니다. 앞부분이 끝나고 옆으로 누워 항문부분도 받았는데 그쪽은 오히려 통증이 덜했습니다. 앞부분보다 털이 적어서 통증을 느낄 시간이 적었던 건지 부위가 좁아서 빨리 뜯뜯 가능했던건지 여튼.마지막은 발등과 발가락이었는데, 사실 거기가 제일 아팠습니다. 부위는 제일 작았는데 어찌하여 거기가 제일 아팠냐고 물으신다면 아팠으니 아팠다고 말씀드릴수밖에 없사온데.. 매 부위별 왁싱이 끝날때마다 쌤은 소독 및 진정 크림으로 마무리를 해 주셨습니다.  여튼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시간은 42분 소요. 쌤이 나간 후 처음으로 왁싱부위를 봤는데, 허허 털 없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깔끔해 보이던지요. 모공들은 붉게 올라와 있었지만 24시간 안에 진정된다고 하여 집에 가서 저녁때쯤 보니 과연 가라앉았습니다.옷 입고 나오니까 주의사항을 적은 종이를 봉투에 넣어 주시면서 설명해 주시더라구요. 당일 샤워나 목욕 등 금지. 내일부터는 샤워 후 보습, 모레부터는 샤워할 때 스크럽 해주기 등. 귀담아 잘 새겨듣고 나오는데, 멍멍이가 아까 그놈이 똑같은 옷 입고 나가니까 간식 줄 줄 알았는지 다시 쫄래쫄래 오길래 그냥 갔습니다.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깔끔한게 좋았고, 왁싱할 때도 생각보다 통증이 크지 않았다는 점과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친절하셨던 것은 덤이구요. 다음 관리시즌인 6주쯤에 다시 오겠습니다. :) 덧 1 : 아 작업실에 있던 음료수 하나 마실걸.ㅠㅠ 덧 2 : 왁싱할 때 인형 같은게 있으면 아플때 뭔가 붙잡거나 때릴 게 있어서 좋을 거 같아요.

20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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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기사



챙타쿠


살다보면 유전의 신비를 깨달을 때가 있다. 도무지 크지 않는 키를 한탄하다 엄마아빠의 키를 보고 결국 울고 만다던가, 2m의 남자를 만나지 않는다면 자식의 미래는 글렀다며 고개를 흔들고 만다던가 하는 거. 키 말고도 눈이 안 좋고 이가 안 좋은 것 등 영화 <가타카>처럼 유전자 좀 손 보고 싶은 뭐시기 뭐시기가 참 많은데...


그나마 이득이라고 할 수 있는 건 털이 많은 거 아닐까 싶다. 남들 아버지는 머리가 없어서 고민이라던데, 우리 아빠를 비롯한 친가 사람들은 머리카락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곤란해(하는 척 하면서 자랑)할 정도로 많다. 나도 그 유전자의 수혜자인 터라 미용실에 가면 덕담 대신 숱이 참 많다는 얘기를 안 들으면 섭한 정도다. 탈모증과는 전혀 연이 없는 게 얼마나 복 받은 거냐고 묻는다면...



호모 털수북쿠스



어쩜 배부른 소리라고 하겠지만, 아니 분명 누군가는 그렇게 말하겠지만, 이게 또 있는 입장에선 쓸데없이 많은 털이 마냥 복 받은 건 아니라는 생각을 해버리고 만다. 머리숱은 예고에 불과할 정도로 온 몸에 털이 많다면, 그리고 이들 모두가 엄청난 길이를 자랑한다면, 심지어 진하기까지 하다면...?


과학책은 ‘털이 몸을 보호해준다’고는 했어도 필요 이상의 털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말해주지 않았다. 몸 여기저기에 머리카락 마냥 길고 두껍고 진한 털을 달고 다니면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지는 가르쳐주지 않았다. 사람들이 나를 보며 저 털 많은 애는 대체 누구냐며 제모 좀 하고 다니지 무슨 배짱이냐며 손가락질을 하는 건 물론, 주변사람이 나를 멀리한다는 건 가르쳐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제 죄는 털이 많은 것 밖에 없고 아무리 해도 그 아이들의 생명력을 이길 수 없는 것 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엄청난 털은 죄가 되었다.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제모의 왕이 되어야 했다. 제모를 하면 할수록 털이 점점 두껍고 진해졌으며, 나중엔 한 구멍에서 여러 개가 나기도 했지만, 암튼 제모왕이 되었다. 제대로 손이 안 닿거나 요령이 없어서 미처 건들지 못한 부분도 많지만 암튼 제모의 왕이 되었다. 


하지만 제모의 왕이 되어도 손대지 못한 곳이 있으니 음모였다. 털 많은 애가 거기라고 없을 리가 없다. 음모를 관리하면 세균번식의 우려가 줄고 생활하기에도 편하다고 하던데, 아무리 제모의 왕인 나라도 그곳에 함부로 손을 댈 수는 없었다. 예민한 곳인데 다치면 어떻게 하냐구. 브라질리언 왁싱에 대한 상식도 없거니와 다리나 팔처럼 막 대해도 되는 털들을 다루던 손길로 도저히 건들 수 없었다. 위생에 좋다고 하던데, 크게 한 번 정리해보고 싶은데, 이렇게 저렇게 고민만 한 지 어언...




대략의 시간이 흐른 즈음, 신촌의 왁싱샵 ‘아담 앤 이브’에서 음모 왁싱, 그러니까 브라질리언 왁싱을 받고 오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특명인 척 했지만 사실은 알고 있다. 누군가 내 털을 가엾게 여겼던 것이란 걸(그만큼 악명이 높은 건지도). 암튼 생각만 하고 한 번도 보내주지 못했던 털들을 날려버릴 수 있는 찬스인데다 음모에게 이별을 선고할 유일한 기회구나 싶었다. 



브라질리언 왁싱을 하겠읍니다


‘브라질리언 왁싱’엔 단계가 있다. 우리나라에선 왁싱하는 정도에 따라 비키니/중급/올누드로 나누며, 그것과 별개로 ‘디자인’이 있다. 디자인은 말 그대로 하트나 별 등 모양을 만들어 다듬어주는 것이다.




- 비키니: 비키니 입었을 때의 라인 정리 

- 중급: 앞쪽을 남겨두고 성기, 항문 쪽 털을 제거 (일자, 삼각 등)
- 올누드: 말 그대로 아무 것도 없는 상태 (항문 포함)


이왕 하는 거 가장 센 걸 하는 게 좋겠다 싶어 '올누드'를 하기로 했다. 무모(無毛)에 대한 약간의 동경도 있었고, 가장 고난이도의 것을 해야 검증의 목적에도 맞다고 생각했다. 는 객기가 어느 정도 발휘되었음을 부정하지 않겠다. 후...




'아담 앤 이브'는 신촌의 중심에서 아주 가깝다. 2호선 신촌역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큰 길을 따라 조금 걸으면(연대 가는 그 길) 교회가 보이는데 거기서 아웃X 방향으로 꺾으면...




일케 발견할 수 있다(4층). 신촌역에서 이렇게 가까운데도 지도를 잘못 보고 저 멀리 가버리는 우를 범하고 말았으니, 다른 분들은 부디 지도를 두 번 세 번 보셨으면 한다... 제발...







아무래도 중요한 곳을 제모하는 곳이다 보니 위생이 가장 신경 쓰였는데, 들어가자마자 그런 걱정은 사라졌다. 입구 뿐 아니라 작업실(?), 샤워실, 화장실 등 전체가 깨끗했다. (나중에 들었는데 청소하시는 분을 따로 쓴다고 한다. 직접 청소를 하면 안 보이거나 신경 못 쓰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라서) 



바깥에서 본 작업실



작업, 이자 왁싱은 작업실(?) 안에 있는 베드 위에서 이루어진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런 느낌이다



화장실이나 샤워실에서 탈의를 한 뒤 가운으로 갈아입는다(가림막이 다 있기 때문에 방 안에서 갈아입어도 된다). 나는 씻고 가긴 했지만 중요부위다 보니 서로 찝찝할 것 같은 마음에 샤워실에서 한 번 더 씻었고, 옷도 그 때 갈아입었다. 브라질리언 왁싱을 하는 경우는 하의만 갈아입으면 된다. 



왁스 히터와 통 안에 담긴, 나의 털을 가져가 줄 왁스...



침대에 누우면 이제 진짜 시작이다. 라고 하지만 내가 할 일은 ①움직이라는 대로 자세를 바꾸는 것과 ②아픔을 감내하는 것 두 개다. 



이걸 입고 시이작



처음에는 앞(몸의 정면. 가장 잘 보이는 부분)을 한다. 똑바로 누운 뒤, 한 쪽 다리를 삼각형으로 접고 다른 쪽 다리는 편다. 그 상태로 다리를 조금 벌리면 작업이 시작된다. (위생을 위해 장갑, 나무막대 등 모든 도구는 쓰고 바로바로 버린다) 


비키니나 중급 단계라면 사타구니 부분만 정리하겠지만 나는 올누드였으므로 앞부분을 전반적(이라고 쓰고 전부라고 읽는다)으로 정리했다. 다음은 질 입구의 가장자리다. 아마 몸에서 가장 부드럽고 약한 살이라, 왁싱을 하는 사람도, 해주는 사람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부위다. 질 안에 닿지 않게 조금씩 천천히 진행되는 편. 마지막은 항문. 말 그대로 항문 주변의 털을 정리하는 것인데 굉장히 빨리 끝남에도 부끄러움에 안 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난 했다.


고통에 대해서 말하자면, 음, 속이고 싶은 생각은 없다. 몸에서 가장 연하고 중요한 살에 붙어있는 털을 떼는데 안 아플 리가 없다. 원래 아픔은 느끼는 것보다 고통이 있을 거라고 인지하는 게 더 빠른 법이라, 왁스가 몸에서 떨어지는 경쾌한 소리가 들리면, 아, 이제 아프겠다, 하는 순간에 저 밑에서부터 찌릿찌릿 아픔이 올라온다. 털 많게 나아준 부모님의 함자를 머릿속으로 함부로 불러대며 왜 우리 부모님은 날 이렇게 털 많게 낳아주었나 원망 아닌 원망을 하는 것은 덤.


그나마 다행인 건 통각은 점점 둔해지기 마련이고, 제모 부위 중 가장 둔한 앞부분을 먼저 진행한다는 것이다. 앞부분을 제모할 때 겪는 4의 고통에 익숙해지면, 더 연한 부위(질 입구 가장자리라던가)를 제모할 때 고통이 6.5 정도로 느껴진다(사실은 8의 고통임에도!). 연한 살일수록 절대적인 면적이 작기 때문에 생각보다 빨리 끝난다. 


하고 나서 하루 이틀 정도는 대소변을 보는데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아프다거나 하진 않지만(약간의 화끈거림은 있음) 뒤처리할 때 질 쪽에 배변이 닿지 않도록, 음모가 없을 때보다 훨씬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그 아무것도 없는 느낌이 어색해 주글 것 같다. 씻을 때는 아무 것도 없는 나의 그곳에, 다시 태어난 것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당일은 샤워를 하지 않는 게 좋다). 2차 성징 이후 본 적 없는 날 것의 성기를 보고 조금 범죄자가 된 것 같았다(...)


(올누드 왁싱의 경우) 내 몸 보기가 부끄럽다는 것과 샤워할 때 묘한 죄책감을 갖게 된다는 것 빼고는 대만족이다. 올누드가 아니더라도 제멋대로 자라나는 음모들을 한 번 쯤은 다듬어주는 거 굉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좀 중독될 것 같구 그른다.,.



다른 곳, 다른 방식으로도 왁싱할 수 있다


- 페이스, 바디 왁싱


브라질리언 왁싱 말고도 얼굴(눈썹, 헤어, 인중 등), 몸(팔, 다리, 겨드랑이, 등, 가슴 등) 왁싱도 할 수 있다. 나 또한 눈썹과 헤어라인 정리 등을 받았다. 원래 눈썹이 군더더기 없이 얇게 나는 편이라(이건 유전의 승리인지 이렇다하게 관리 받은 적이 없는 데도 예쁘게 잘 난다) 나이나이 기자가 눈썹 왁싱을 받는 모습으로 갈음하겠다. 거저먹는다는 느낌이 들면, 정답이다. 하핫. 




눈썹 모양을 디자인 한 뒤




그에 맞게 왁싱을 한다. 


디자인(눈썹 모양)은 손님이 원하는 대로 해주지만, 원하는 디자인이 딱히 없다거나 잘 몰라도 괜찮다. '적당히 잘'처럼 무책임한 말이 없지만, '적당히 잘' 해달라고 해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적당히 잘'로 얼굴 왁싱 받은 사람 나야나~


- 신촌까지 오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셀프왁싱' 키트


신촌까지 오기 힘들거나 대면이 부끄러운 분들을 위한 '셀프왁싱 세트'도 있다. 기존 셀프왁싱용 왁스와 뭐가 다르냐고 묻는다면 ‘롤러’라는 도구를 쓴다는 점이다. 




시중에서 파는 왁스



보통 왁스를 사용해 셀프왁싱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왁스를 전자렌지에 돌려 따듯하게 만든 뒤 스패츌러(막대기 등 왁스를 퍼내는 도구) 등으로 떠낸다. 떠낸 왁스를 제모 부위에 바른 뒤 그 위에 천(보통 제품과 동봉)을 위에 덮는다. 한 번에 힘을 주어 확 떼어내면 털이 뽑힌다.

말이 쉽지 왁스가 너무 빨리 굳어버리는 데다 웬만큼 힘을 주지 않으면 천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거기다 왁스가 워낙 끈적거리는 애들이라, 제모를 해야 하는 부위에 예쁘게 발려주질 않는다. 다른 데 떨어지는 건 기본이요, 힘 줘서 털어내기라도 하면 그대로 땅바닥에 추락해 굳어버리는 일도 많다. 




하지만 '아담 앤 이브'의 셀프키트는 왁스를 바를 때 ‘롤러’를 사용한다. 이 롤러 안에 왁스가 들어있고, 이걸 제모 부위에 대고 굴리면 롤러를 타고 왁스가 나와 제모 부위에 발린다.




전용 기계에 롤러를 꽂아두기만 해도 롤러 안의 왁스가 데워진다. 왁스를 데우고 바르는 과정이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방바닥에 사고칠 일 없는 것은 물론 시간도 상당히 단축된다. 



이후 과정은 일반 왁스로 셀프왁싱할 때와 동일하다. 롤러를 사용해 왁스를 제모 부위에 묻힌 뒤, 키트 안에 있는 천을 꺼내 왁스가 묻은 부분에 올리고, 천과 왁스가 잘 붙도록 손으로 한 번 싹 문지른다. 


거친 손놀림과 거친 털...






인권을 위해 약간의 모자이크를 가미하였다.



그리고 쾌감이 느껴질 정도로 딱 뜯어내면, 이런 흉물이 나온다... 


그동안 사이 참 나빴던 털들이지만 한 번 제대로 관리하고 나니 조금 애틋했다. 그렇다고 다신 보고 살 생각은 없으므로 앞으로도 제모에 힘쓸 생각이다. 그런 느낌으로 사라진 내 거기 털들과 자라난 거기 털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린다. 그동안 더러웠고 다신 보지말자~



검증필증

검증완료
딴 지 마 켓 검 증 필 증
상품명 아담앤이브왁싱
제품설명 호주왁스 브랜드 adam&eve와 Bareskin을 사용한 왁싱(제모) 전문샵
검증단평 나이나이 깔끔하게 운영되는 샵,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깔끔하게 정리되는 모. 왁싱시 고통보다 왁싱 후 개운함이 크다.
추천대상 깔끔한 관리를 위해 전문가를 찾고 있는 사람.
비추대상 털 뽑히는 순간의 아픔조차 싫으신 분

상품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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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답변상태 문의 구분 제목 작성자 작성일
186123067 답변 완료 상품
문의 드립니다.
양군* 2018-10-12
질문 아이콘

안녕하세요. 제가 원하는 상품이 없어 문의 드립니다.


저는 남자이고 턱과 코에는 수염이 별로 나지 않아 왁싱은 필요 없구요.

혹시 볼에 난 털을 왁싱 받고 싶은데 어떤 상품으로 선택하면 될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아이콘 구렛나루로 선택하면 됩니다. ^^ 혹시 구렛나루가 없을경우
15000원 가격 아무거나 결제 해주시면 됩니다.
186121715 답변 완료 상품
겨드랑이 제모는 어떻게 되나요?
관악산괭* 2018-07-12
질문 아이콘


1회 오만원인건가요?

답변 아이콘 안녕하세요^^
아닙니다~ 옵션 선택후 보시면 가격표가 나와있습니다^^
186121698 답변 완료 상품
자유이용권 구매해서도 할인가격으로 사용할수 있나요?
애벌레* 2018-07-11
질문 아이콘

안녕하세요.

딴지에 왁싱이 입점하다니... 없던 관심이 생겼네요 ^^

뒷목 라인이 지저분해서 왁싱하려고 하는데 할인쿠폰도 파시네요.

5만원으로 6만원 쿠폰을 구매해서, 2만원으로 할인해주시는 뒷목왁싱 3회 이용할 수 있는건가요? ^^

답변 아이콘 안녕하세요^^
네~ 6만원쿠폰 구매하시면 2만원씩 3번 나눠서 사용도 가능합니다^^
186120717 답변 완료 상품
부분왁싱 하나만 하고가도 되나요?
냐* 2018-03-27
질문 아이콘

항문왁싱 거울보며 혼자하다 몸살날뻔한적 있어서 한번하고는 엄두를 못내고 있는데 왁싱샵은 가격부담과 민망함땜에 접근이 어렵더군요. 후기를 보니 용기가 좀 생깁니다. 항문왁싱만 한달에 한두번쯤 하면 쾌적한 삶을 살수있을거 같은데 부분왁싱 하나만 하고 가도 되나요? 

답변 아이콘 안녕하세요^^
물론 부분만 하셔도 됩니다~
부분 항목이 따로 있습니다 쾌적한 삶을 위해 결제후에 방문해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186120618 답변 완료 상품
문의
겨털매니* 2018-03-21
질문 아이콘

남자는 남자 왁서 선생님께 받는건가요?

그리고 중급은 불알+항문이고, 기둥위쪽에 난 털은 그대로 두는건가요?

답변 아이콘 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우선 저희는 남자왁서가 없어요~ 여자왁서선생님만 있습니디ㅏ^^
중급은 기둥위쪽까지 해당되며, 위쪽에 나있는 털을 자연스러운삼각형으로 남겨두고 기둥,불알,항문 까지 전부 들어가는 시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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