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나이나이
아직 현직에서 활동하는 6인조 댄스 가수의 팬클럽 회원이었다.
한창 왕성하게 오빠들을 좋아했을 때였다. 잘 나온 사진이 있어 당연하다는 듯, 때 타지 않게 오래 간직하고 싶어 먼지 탁탁 털어낸 뒤 코팅한 기억이 있다. 코팅한 이유는 조금 더 오래오래 바래지 않고 간직하고 싶어서다.
지금도 방구석 어딘가에는 코팅된 우리 오빠들 모습이 잘 보관돼 있을 것이다.
코팅하지 않으면 고급 잉크로 인쇄한 종이도 찢어지기도 하고 색이 바랜다.
차(car) 역시 마찬가지다. 새로 뽑았을 때의 차 색, 상태를 잘 유지하려면 종이에 코팅을 한 것과 같은 관리가 필요하다.
지금은 내 차가 소중하다.
종이를 코팅해 놓으면 먼지나 물기도 쉽게 닦아 낼 수 있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것처럼 차도 코팅을 잘해 놓으면 더러워지는 쉽게 치울 수 있다.
그러나 차 코팅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숙련도가 꽤 필요한 작업이다.
전문 업체에 맡기면 숙련자들이 고체 왁스와 버퍼를 이용해 코팅하거나 손으로 하더라도 일정한 힘으로 코팅을 해 반짝반짝 광택이 나지만, 초보자가 고체 왁스를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차 표면이 얼룩지기 일쑤고 반짝이는 광택은 더더욱 내기 어렵다.
코팅제 선택도 어렵다.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의 종류가 너무 다양해 고르는 것부터 난관이다.
그래서 딴지마켓이 준비했다. 전문 업체에 맡기기 부담 되는 분들, 셀프 관리를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누구나 편하게 쓸 수 있는 좋은 코팅제와 관리 용품을 소개하겠다
Mc Lab(엠씨 랩)의 유리막 코팅제(Si-14)
영상 먼저 보시면 이해가 빠르게 되실 거다.
자동차 관리 전문 브랜드 Mc Lab(엠씨랩)에서 만든 Si-14라는 코팅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규소(Si),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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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나 유리에 주로 쓰이는 성분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엠씨랩의 목표는 규소를 이용한 환경친화적이며 누구나 쉽게 차량 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그리고 다년간의 연구 끝에 유리막 코팅제(Si-14)를 출시하게 됐다.
순수 규소로 만들어진 친환경 유리막 코팅제인 Si-14는 국제공인인증기관에서 안전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차량 변색, 내열성 등의 검증이 완료된 제품이다.
유리막 코팅제 실제 검증기록
2018년 11월 30일
업체 대표님과 함께 처음으 Si-14를 써보았다. 차 전체에 쓰지 않고 검증을 위해 절반은 코팅하고 나머지 절반은 자동 세차만 한 상태로 놔두었다.
쓱싹쓱싹
절반의 코팅이 끝난 후 잘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테이프를 써서 슬릭감을 알아보았다.
테이프가 미끄러지듯 벗겨지는 걸 보니 코팅이 잘 된 거 같다.
2018년 12월 14일
살짝 서리가 내려 앉았다.
집 앞에 주차된 코팅되어 있지 않은 차량과 (일부)코팅된 검증용 차량 비교
코팅하지 않은 곳은 코팅한 곳보다 서리가 많이 앉았으며 모양도 조금 퍼져 있다.
2018년 12월 17일
얼음 방울들이 맺혔다.
왼쪽과 오른쪽 비교해 보면 한쪽은 얼음 방울이 퍼진 채 얼었고 코팅된 쪽은 볼록한 물방울 형태로 얼어 있다.
겨울이라 결로나 얼음 방울이 생기는 걸 완전히 막진 못하였지만, 차이는 확연히 느껴졌다.
그럼 이제 차량 관리 직접 해보며 알려드리겠다.
Si-14 유리막 코팅제 말고 엠씨랩에는 4종의 차량 관리 용품들이 더 있다.
바로 Dr. 시리즈인데, 이 Dr.시리즈는 자동차 관리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그리고 더클린의 2종 세차 타올이 준비되어 있다.
종류는 간단하다. Dr. 이후로 순서에 맞게 번호가 매겨져 있다. Dr.1-리무버, Dr.2-세정제(유리막 제거, 실내 크리닝), Dr.3-복원제, Dr.4-유리막 코팅제 순이다. 순서대로 쓰면 되는데, Dr.2를 보면 두 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상황에 맞춰 사용하면 된다.
워밍업
(물세차 후 물기 제거는 더클린의 세차 타올로)
제품들을 사용하기에 앞서 깨끗하게 차를 닦아 줘야 한다. 도장면의 상태가 좋아야 유리막 코팅의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묵은 때가 많다면 셀프 세차장에서 고압의 물줄기로 시원하게 씻어 낸 뒤 거품 솔로 차의 먼지를 벗겨내 주자.
오염이 심하지 않다면 자동세차를 하는 것도 상관없다.
세차 후 마른걸레로 물기를 잘 닦아 내준다.
이때 1차 물기 제거용으로 사용하기 좋은 세차타올이 있다.
극세사 소재로 만든 세차타올로 면보다 뛰어난 물기흡수 능력을 갖춘 제품이다. 일반적인 자동차 넓은 크기의 빅사이즈(180cm * 55cm) 제품으로 세차시간을 줄여주는 아이템이다.
물기를 제거한 뒤 남아있는 먼지를 확실하게 제거하기 위한 세차 타올도 있다.
90cm * 70cm 사이즈로 제작한 중대형 사이즈로 보풀이 빠지지 않는 트위스트맙 스타일로 제조하여 세차 후 먼지나 보풀이 묻어나지 않는다.
2종의 세차 타올은 테두리를 원단으로 봉제하여 미세한 스크래치까지 방지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Dr.1-리무버
(미세 스크래치, 워터스팟, 얼룩 등 각종 오염물질 제거)
세차 후 차에 흠집이 없이 깨끗하다면 바로 코팅을 해도 좋다.
하지만 차량 도장면의 흠집이나 미세 스크래치, 워터스팟, 얼룩 등 각종 오염물질이 있다면 우선 제거해주고 표면 상태를 복구시킨 뒤 사용하면 효과 만점이다.
Dr.1-리무버는 금속에서 플라스틱까지 오염물질과 스크래치는 지워주고 사라진 광택은 살려주는 제품이다.
내장된 극세사 타올 위에 살짝 제품을 묻혀 슬슬 닦아 낸다.
워터스팟(얼룩)이 심하지 않을 경우 건너뛰고 Dr. 2 세정제로만 유막을 제거 해줘도 좋다.
번외로 씽크대에 잔뜩 껴있는 워터 스팟에 사용해봤다.
Dr.2-유막 제거제, 실내 크리닝용
(차량의 내장재, 외장재의 찌든때 제거, 코팅 전 탈지 작업을 도와주는 자동차 관리 용품)
자연 유래 성분을 주원료로 한 친환경 세정제로 높은 생분해성으로 환경을 고려한 제품이다. 차량/가정/사무실/건물 내외부 어디든 사용할 수 있다.
검증 시 Dr. 1로 워터스팟을 제거 했기 때문에 외부는 간단히 한번 쓱 닦아 냈다.
Dr.3-복원제
(타이어광택 및 관리, 플라스틱 가니쉬의 백화현상 제거, 색상복원, 고무몰딩의 보호 관리)
복원제 역시 독성이 없는 친환경 원료를 사용했다. 용해제도 들어있지 않아, 플라스틱뿐 아니라 금속, 고무에도 시공이 가능하다.
타이어, 외장 트림 색상복원 및 보호 고농축 기술로 소량 사용을 해도 강력한 성능과 탁월한 지속성을 낸다고 한다.
내장된 스폰지에 살짝 묻혀
타이어, 와이퍼, 고무몰딩에 문질문질
윤기 좔좔 광이 난다
이 과정을 거친 뒤 마지막에 유리막 코팅제인 Si-14로 차 안과 밖 전체적으로 코팅을 해주면 된다.
코팅을 마친 차량. 사진상으로는 티가 안나 타이트 하게 찍었다.
코팅은 가급적 그늘진 곳에서 하시길 권장한다. 강한 햇볕 아래에서 하시면 덥기도 하고 코팅 작업을 하기 전 금방 경화되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코팅제를 한 번에 많이 뿌려 사용하기 보다 한번씩 살짝 뿌린 뒤 걸레로 닦아내가며 사용하는것이 유리막의 특성 때문에 힘도 덜 들고 효과도 좋다.
약 3번 정도 코딩 후 마른 타올로 싹 한번 닦아 주면 유리막 코팅이 완성된다. 보통 마르는 시간은 (경화 시간 2일 정도이나 ) 자연 경화이기 때문에 코팅 후 1시간 내에 비를 맞아도 유리막 코팅에는 거의 영향이 없다고 한다.
사용법은 동봉되어 있는 설명서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꼭 한번 읽어보고 사용하시기를 권장한다.
야외 주차를 해야 하는 내 차에게
계절을 가리지 않는 미세먼지, 봄에 날리는 꽃가루, 그냥 먼지. 지하 주차장이 있다면 그나마 사정이 나을지 모르겠지만, 야외 주차장에만 주차해야 하는 내 차는 먼지가 금세 쌓인다.
뜨거운 햇빛에 도장이 바래지고, 눈 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날이면 차 위에 그대로 앉아 얼룩이 지고 만다.
그럴 때마다 매번 비용 들여 세차하는 것이 부담이 된다면 셀프 관리 추천한다. 청소할 때는 귀찮을 수 있다. 하지만 한번 잘 관리 해놓으면 그다음은 가볍게 관리해주는 것만으로 소중한 내차 깨끗하게 오래 탈 수 있다.
물론 한 번의 관리로 영구적인 효과를 본다면 좋겠지만, 아시다시피 세상에
영구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