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락기
어릴 적 변신 로봇 필통을 좋아했다. 꽤 엉성하게 만들어진 필통이었지만, 동심을 사로잡기엔 충분했다. 마르고 닳도록 쓰다 고학년이 되면서 자연스레 멀어졌다. 나름 어른에 가까워진 느낌이 들어서였다.
누가 봐도 어른 타이틀을 오래 달고 다니는 나이가 되니, 변신 로봇은 점차 멀리 사라지긴 개뿔 변신 로봇 영화가 나오자 환호하며 보고 또 보기를 반복했다. 역시 변신이 짱이다. 최고다.
변신 스탠드
오호~ 스탠드가 변신을 한다라. 당연히 관심 가질 만 하다. 스탠드가 변신해봤자 얼마나 변하겠느냔 의구심이 들어 확인 먼저 해보았다.
요것 봐라. 생각보다 꽤 다채롭게 변한다.
변화가 다채롭다면, 손이 많이 가는지도 확인해봐야 한다. 혹여 복잡하게 지지고 볶고 돌려야 변신이 된다면, 실생활에서 쓸모가 매우 매우 줄어든다. 불 끄러 가기도 귀찮은데, 스탠드 변신시키는 건 오죽하랴.
손쉬운 변신
매직 딜라이트 나눔 스탠드는 변신이 쉽다. 밑에 손잡이 잡고 쓱 올리거나 내리면 된다. 간편한 조작으로 변신이 가능하다는 거다.
변신이 손쉬울 뿐 아니라 무게도 무겁지 않다. 일반 스탠드를 생각하면 아주 가볍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스탠드 자체 무게가 0.9kg으로 채 1kg이 되질 않는다. 분위기에 맞춰 두고 싶은 곳에 옮겨 놓기 딱 좋다는 얘기가 된다.
쉽게 깨지지 않아요.
모든 물체는 일정한 힘 이상을 받으면 뽀개지기 때문에 깨지지 않는다라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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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에 따라 쉽게 깨지지 않는다고는 말할 수 있다. 매직 딜라이트 나눔 스탠드도 플라스틱 재질로 쉽게 찢어지거나 깨지지 않는다.
그뿐 아니라 플라스틱이라 세척도 간편하다. 먼지가 쌓였을 때 ‘닦아야지, 닦아야지’ 걱정만 하지 않고 물로 쓱 닦아주면 된다.
설치도 어렵지 않다.
설치도 어렵지 않다. 이건 구성품과 그림만 보여줘도 되니, 아래 사진을 참고해 주시면 된다.
설치라고 하기보다는 간단 조립이란 말이 더 잘 어울린다. 설명서 잘 보시고 조심하란 건 조심하면서 잘 조립하고 스탠드 놓을 곳에 딱 놓고 전원 꼽고 쓰면 끝이다.
디자인도 괜찮아 2013년 3대 디자인 어워드에 모두 입상한 전력이 있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도 가능할 정도의 선택폭도 있다.
7.5W 이하 전구만 쓰시오.
블루투스 LED 전구, 일반 LED 전구 다 쓸 수 있어 전기 절약에 좋지만, 7.5W 이하의 전구만 허용된다. 빛 밝기로 인해 8W 이상 되는 전구도 많지만, 쓰지 말기를 바란다. 아니, 쓰지 마시라.
일반 전구도 사용 자제를 부탁한다. 일반 전구 중 열을 엄청 뿜어내는 것들이 있는데, 소재의 특성상 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7.5W 이하이지만 전구 크기가 엄청 큰 게 있는데, 그것도 전등 갓에 닿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시지 말길 바란다.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
디자인이 심플하기 때문에 어디에 둬도 눈길을 사로잡지 않으면서 잘 어울린다. 공간에 따라 변형이 되기 때문에 질린다 싶으면 손잡이 잡고 변화를 주면 된다. 청소도 용의해 더러우면 물로 전등갓을 씻어주면 된다.
이정도면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분에겐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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