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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깊수키(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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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편집장 죽지않는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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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이 좋아 점심을 거른 적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사무실에 혼자 남아 있었다. ( 안타깝다는 표현을 썼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혼자인지 5분이 지났을까. 20 후반에서 30 초반으로 보이는 갈색 단발 머리 여자가 문을 열고 들어와 앞에 서더니 이름을 불렀다.



 



 



 



DSC05001.jpg



<대략 이런 느낌. 갈색이 아니면 미안. 부모님이 색맹을 주셔서.>



 



 



 



딴지일보에는 종종 굉장한 사람(도청 당하고 있다며 형광등을 떼오는 사람, 우주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사람, 세계를 깜짝 놀래킬 특종을 가지고 있다는 사람, 내가 되게 착하게 생겨서 얘를 잘 꼬셔서 딴지일보에서 10억쯤 빼내가야지 하고 왔는데 일단 10억이 없는지 모르는 사람,  글을 읽고 있는 사람, 본지를 폭파 시키고 싶다는 사람, 마사오처럼 생긴 줄 알았는데 마사오 ) 찾아오고 그런 사람을 돌려 보내는 오랜 기간 나의 역할이었던 지라 당황하지 않는 편이다. 다만 다짜고짜 이름을 부른 다음에야 놀라지 않을 없었다. 처음 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장난을 치러 사람일까 하고 생각이란 보았다.(사실 평소에도  합니다) 상에 공개된 사진은 전에 모두 지웠고(나쁜 짓을 하고 다녀서 그런 아닙니다)어쩌다 기사나 방송에 공개된 걸로는 나인 알아볼 없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잠입, 은신에 상당히 적합한 사람인데 서너 봐도 잊기 쉬운 얼굴에 평범한 , 평범한 표정, 평범한 인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체중도 자주 바뀌고 -주로 느는 쪽으로- 머리 스타일만 바꿔도 나이를 속일 있어서 속인 사람을 속일 있을 만큼의 얼굴을 가진 남자다!!! 으랏차차!! ... 그렇다고 헤어진 여자친구를 속여서 또 사귀고 그러진 않습니다)



 



 



 



어쨌든 다짜고짜 XXX기자, 이러는데( 이름은 그룹 보안입니다), 아닌데요, 죽지않는돌고래인데요, 라고는 없는 분위기 인정했더니 자기를 감시하냐고 호되게 꾸짖었다. 대부분 웃으며 넘어가는데 그날은 기분이 매콤해서 인상을 썼다. 살면서 거의 인상을 써본 적이 없어서 쓰면 무서울 알았는데(거울 보면서 내가 니시다바리가 했는데 스스로 쫄아서 제 시다바리입니다, 라고 했을 정도)아니었다.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6개월 동안 내가 자신을 감시했다고 그만하라 했다.  



 



 



 



이해할 없는 말을 했지만 아무리 들어도 감시를 증거가 없었다.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 혹시 나도 모르는 새에 초능력(갖고 싶습니다. 대학로 직거래합니다)비슷한 걸로 누군가를 감시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지만 그런 없었다. 번이나 스스로에게물었는데 그런 거는 나한테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녀에게 집에 가라고 했는데 갔다. 경찰서에 같이 가자고 했는데 갔다.  의외로 박력이 있는 남자라고나 할까, 카리스마가 폭발한다고 할까, 내가 하와이 가라, 그러면 가야 된다. 여권 없어도 그냥 가야 된다. 가기 싫다고 새파란 신입인 cocoa나 챙타쿠(얘는 복싱 3년 했다고 합니다)가 날 막 때려도 내가 인상 쓰고 고마해라, 마이 무우따 아이가, 그러면 말이 나오는 순간, 바짝 쫄아서 고마 때려야 되는 거다. 감히 이 정도의 남자 앞에서  사람은 간 거다. 



 



 



 



자리에 돌아와 앉으니 그냥 일하는 보겠다고 한다. 옆에 쭈그려 앉아 있길래 가라 했더니 자기를 감시하는지 감시하겠다고 한다. 이런 사람은 내버려 두 스스로 지치는 법인데 얘는, 아니, 사람은 그랬다. 그렇게 30분이 지나서 질질 끌고, 아니, 이건 나의 본심이고, 상냥하게 편집부 앞까지 데려가니 털썩 주저 앉아 10 동안 여기 있으면 안되냐고 한다



 



중간에 울먹울먹도 했는데 선천적으로 우는 사람한테 단호한 이라 다행이었다. (마사오님의 경우, 우는 여성을 보면 어깨를 슬며시 감싸고는 그래, 그래, 이럴 땐 계속 들이켜, 쭈욱 들이켜, 옳지, 옳지, 다 잊어버리는 거야, 으흐흐흐, 라고 말하는 남자인데 이런 걸 보면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의외로 선한 사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튼 한참의 실랑이 끝에 배웅에 성공했다감시하지 않겠다고 약속도 했. 그래도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 새끼 손가락을 거나 복사는 하지 않았다. 



 



 



 



 



갑자기 이런 얘기를 하냐면 새벽에 아래 트윗을 보고 당시의 일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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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에는 종종 굉장한 사람들이 찾아온다. 여린 마음의 소유자임에도 나는 그런 사람들을 상대로 버텨 자랑스럽고 무라카미 하루키랑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자랑스럽다.  정도면 나중에 하루키랑 만나도 얘기가 통할 거고 내가 소설 써라, 이러면 딱 쓰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냥 그렇다는 얘기다.



 



 



 



 



 



 



 



추신 : 벙커깊수키 3월호가 이번 초에 나왔는데 공지를 쓰려다 귀찮기도 하고 그냥 표지만 보면 아는 것을, 궁시렁궁시렁, 종이잡지 하나 만드는데 얼마나 일이 많은데, 게다가 사실 난 일하기 싫어하는 타입이라 일을 안하면 행복한데 왜 매번 이런 걸 적어야 하는지, 궁시렁궁시렁, 그러다가 내가 월급을 받는다는 사실이 기억나서 이런 거나 적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하와이 가라 그러면 하와이 가라, 아니, 공지라면 공지이기 때문에 이것은 공지입니다.  





 



뭐, 벙커깊수키는 이런 근무환경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만들고 있습니다, 라는 걸 아는 것도 가끔은 좋지 않을까요. 아래는 그래도 공지니까 대략 특집 기획의 라인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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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딴지일보 첫 출근의 기억 (홀짝)  



 - 집에 금송아지도 없는 게 뭘 믿고 대기업을 때려친지 모르겠다만 결국은 대한민국 유일의 민족정론지에 들어가는데 성공, 이제는 사무실 안에서 짝다리도 짚고 의자에 등을 기대도 되는 홀짝의 고군부투 입사체험기. 아, 난 군번이 꼬여서 딴지에서 막내 졸라 오래 했는데 얘는 들어오자마자 신입도 막 들어오고 부럽다. 부러우니까 갈궈야지.  



 



2. 최희섭이 잘못한 이야기 (스테파니)



 -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벙커깊수키에서 샤방샤방한 샹년의 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가 다짜고짜 최희섭이 잘못했다고. 최희섭 팬들은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아서 까는 것이 좋겠다. 



 



3. 좆, 까지마라 (마사오)   



 - 매 호마다 이상한 글만 쓰는데 이상하게 매번 빵빵 터지는 마사오의 고래사냥 체험기. 벙커깊수키를 꾸준히 보면 마사오가 왜 인간에서 마사오로 전락했는지 이해 가능하다. 이번 호에도 인쇄 상의 실수로 모자이크 처리가 조금 잘못되었지만 그냥 모른척 넘어가자. 



 



4. 현대 백화점 도달기 (파토)



 - 파토 일생일대의 대모험이 전개된다. 지금은 프로 드라이버가 된 그에게도 도로위의 쫄보인 시절이 있었으니 운전하다가 파토를 만나면 일단 쫄보라고 욕하자. 과학적으로 욕할 수 있는 사람은 더 좋다. 



 



5. 첫 삽입 (너부리)



 - 딴지일보의 고고학적, 인류학적 발굴의 수준을 보여주는 쾌거. 본지 고고학 팀은 지난 5년간, 2010년 해킹으로 유실된 이 원고를 발굴하는데 총력을 기울였고 급기야 성공했다. 당시 너부리 편집장의 맞은편에 앉아 있던 나는 이 글을 영접하고 그의 더 없이 깊고도 슬픈 눈빛을 이해하게 되었다. 꼭 봐라. 두 번 봐라.   



 



6. 나의 첫 다찌마리 (조지킹) 



 - 벙커팀 국장이자 최고령 요원 조지킹. 묵묵히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남자의 얼굴 뒤엔 피와 뼈로 얼룩진 어린 시절이 있었다. 일생 일대의 싸움에서 남자로서의 자존심을 버리고 한 인간을 얻게 된 그의 절절한 원고는 오금, 아니, 심금을 울린다.  



 



7. 다자연애 (어노미머스)  



 - 본지에서 '77명의 남자'를 연재하다 지금은 잠시 휴식 기간인 어노미머스. 연애 얘기를 써보는게 어떻겠냐 하였더니 3시간 뒤에 77명의 남자 목차를 보내온 그녀가 생애 단 한번의 다자연애 썰을 푼다.    



 



8. 첫 담배 (춘심애비)



 - 실연의 아이콘으로 본지에서 무수한 패러디를 낳았으나 급기야 결혼 준비 중인 춘심애비의 원고. 굳이 남이 피고 버린 꽁초로 첫 담배를 시작해야했던 춘심애비의 가슴 아픈 사연은... 더럽다. 몰라, 원고 내용, 사연 그런 거 관계 없이, 그냥 꽁초 주워 폈으니까 더러운 거 같다.    



 



9. 처음으로 자지걱정 (퍼그맨)



 - 사이즈와 정력으로 점철되어 더 이상 새로울 것 없다는 남성 야부리계에 일침을 가한다. 남성 건강의 본질적인 부분을 고찰하게 된 사연을 퍼그맨이 스스로의 생생한 경험담으로 풀어낸다. 그렇다면 그는 건강한가. 적어도 나는 확인하기 싫다. 사람일은 모르는 건데 그래도 싫다.    



 



10. 하임이는 공개입양한 딸이에요(조종일)



 -  입양 사실을 숨기지 않고 되려 적극적으로 밝히려고 노력한다는 부부. 도대체 왜? 결코 부유하게 살아본 적 없다는 남자가 담담하게 써 내려가는 공개입양 이야기. 인간이 보인다. 이번 호에 1-2편, 다음 호엔 3-4편을 실을 예정이다. 



 



이상이 대략적인 특집, (무엇이든)첫경험의 라인업입니다. 이 외에도 특집 기획 원고로는 신입 챙타쿠의 <이 구역의 미친놈을 만났어요>, 딴지까페 파란마녀가 그룹을 떠나며 남기는 <2013년 4월 1일>, 하이피델리티 빡가능의 <첫 경험이란 무엇인가>등 그룹의 소식과 함께 다채로운 읽을 거리를 있는 힘껏 쑤셔 넣었습니다. 



 



더딴지 시절부터 고정 필진이라 할 수 있는 스곤과 박근홍의 원고는 이상 없이 연재되고 있으며 편집부 전원이 매호 두 손 모아 기다리는 세계적인 만화가 강도하의 <SF섹스향토판타지 존슨>과 조금씩 유명해져서 싸인을 미리 받아놔야 될 것 같은 슭의 <슭의 이야기>또한 이상무이니 역시나 안심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3월호 딴지스 백일장에 입선한 김주현(입선작 : 처음으로 아빠를 때린 날)님께 축하를 드립니다.  



 



그럼. 이번 호도 즐겨주시길.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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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깊수키만든사람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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