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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약 담금주키트

    서울관광재단 외국인 공식선물로 선정한 담금주 키트. 묘약 담금주 키트.
  • 판매가 : 18,900원  

    • 판매자 :
      애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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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기사

딴지마켓 락기



“예쁘다!”


직원들이 묘약을 보고 말한 첫 감상이다. 나도 비슷한 감상을 가졌지만, 애써 외면하며 속으로 생각했다. ‘술은 자고로 맛과 향이 좋아야 하거늘, 겉모습에 현혹되면 안 되는 것인데. 에헴!’


술이라면 소주만 마시는 주제에 마치 술에 통달한 것 같은 꼰대스러운 생각을 가졌더랬다. 



담금주 묘약



묘약을 만드는 곳의 모토는 ‘맛있게, 다 같이 즐기는 술’이다. 약재만 넣어 약주로만 마시는 게 아니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술을 만들고자 한다. 





모토는 알겠고, 술은 맛을 봐야 하니 꼰대스러운 나는 거칠 것 없이 담금주용 소주를 사서 콸콸콸 부었다. 내용물에 따라 들어가는 소주의 양은 다르지만, 500mL 병에 대략 450mL 정도 들어갔다. 소주를 다 부었으니 기다려야 하는데, 담금주 특성상 담겨 있는 재료에 따라 기다려야 하는 기간이 다르더라.



바코드를 찍고 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 



묘약 전용 앱으로 그 시간을 기록하고 확인하는 간편한 방법도 있다. 그렇지만 담금주라 하면, 손글씨 정도는 넣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날짜를 볼펜으로 끄적거렸다. 각각 숙성 일이 조금 다르지만, 담금주는 익으면 익을수록 맛있다고 하니 대략 한 달을 기다리기로 했다.


이제 신경 끄고 한 달을 기다리면 된다. 하지만 묘약 디자인이 걸림돌이 될 줄을 그때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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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예쁘다.




직원들 첫 감상처럼 디자인은 호불호 없이 예쁘다. 담금주용 소주를 넣어도 예쁘고 특히나 시간이 지날수록 우러나오는 색의 퍼짐도 예쁘다. 그렇다 보니 쓱 시선이 통과하는 게 아니라 자꾸 시선 끝에 걸린다.





사무실 한켠에 두었는데, 시선을 자꾸 빼앗기는 통에 ‘오늘 열까? 오늘 열어버릴까?’ 하는 생각이 수시로 들었다. 딸기바질은 색도 빨갛게 퍼져 열어버리고 싶은 충동을 더 들게 하더라. 하지만 여기서 열어버리면 검증이고 뭐고 지는 거니 마음을 진정시키고 정해진 기간을 꽉 채워 기다렸다.



묘약의 날




드디어 고대하던 뚜껑 따는 날이 왔다. 인삼과 야관문은 시간이 더 걸리니 놔두더라도 더는 다른 담금주는 놔둘 수 없었다. 




안주도 준비했다. 묘약 디자인에 맞게 과일과 빵을 예쁘게 넣고 드디어 묘약을 마셔보았다. 


“맛있다!”



디자인만 예쁜 게 아니었다. 맛 또한 좋았다. 보통 설탕 넣고 담금주 만들면, 설탕 특유의 단맛이 너무 쎄서 질리기 마련인데, 빙탕이 천천히 녹아 스며들어 그런지 단맛이 기분 좋게 돌았다.



빙탕은 설탕에 비해 천천히 녹아 퍼지기 때문에 담금주와 궁합이 좋다.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괜찮지만, 조금 더 가볍게 즐기기 위해서는 토닉워터가 필요하다. 담금주용 소주 도수가 꽤 높아서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은 토닉워터에 타서 마시는 걸 권한다.


토닉워터에 타서 마셔 보았는데, 이거 남녀 가릴 것 없이 즐길만한 맛이다. 단 술을 별로 선호하지 않음에도 술술 잘 들어갔다. 


여기서 한가지 아쉬운 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우리는 500mL라는 중간 크기의 묘약에 술을 담갔다는 거다. 여럿이 마시다 보니 필연적으로 양이 부족했다. 1,000mL도 있다고 하니 다음엔 1,000mL 사야겠다고 다짐했다.




묘약 만드는 곳을 가다.



연구의 흔적들


담금주를 즐겼으니 묘약을 만드는 곳을 가봐야 하지 않겠나? 묘약을 만드는 곳, 애꼼으로 찾아갔다. 사무실은 깔끔했는데, 대표의 음악 취향도 엿볼 수 있는 LP판과 CD가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 눈을 사로잡는 것은 시음용 술과 연구를 위해 다양하게 담가 본 술들이었다. 







레시피대로 저울에 무게를 재고 넣는다.



만드는 곳은 단순하다. 원재료인 동결건조 과일과 빙탕 및 부재료를 레시피에 맞게 계량 후 소분하는 일이다. 재료도 단가가 높지만, 국산 재료를 쓰려고 노력한다.



또한 원재료 값이 높지만, 쓸 수 있는 재료는 모두 한국산 재료를 쓰려고 노력한다.



플라스틱이 아닌 유리병을 쓰고 있다. 세척을 해서 오지만, 그래도 현장에서 다시 세척하고 건조한 뒤 재료를 담는 꼼꼼함도 보여준다. 유리병은 보관도 용의하고 술을 다 마신 후에도 집에서 사용 가능하며, 재활용도 되기 때문에 유리병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

세척까지 한 유리병이지만, 다시 세척하고 건조하는 꼼꼼함을 보여준다.



동결 건조 과일을 소분하여 둔다. 



원재료는 벌크 형태로 들어오는데, 습기에 노출이 될까 봐 그걸 다시 소분하고 소분한 재료를 그때그때 가져와 묘약을 만드는 데 쓴다.




완성된 묘약 담금주 키트. 



인삼주와 야관문주


인삼주와 야관문주는 오래 두어야 맛이 좋기 때문에 최대한 오래 기다렸다. 그리고 집에 들고 왔다.



울끈불끈 내사랑, 이게 야관문이다.



6년근 한국산 인삼으로 만든 인삼 담금주, 어른이 되는 방법.



혼자 마시려는 욕심 때문이 아니라 당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욕심쟁이 아니다. 믿어 달라! 


아무튼 홀로 두 병을 마셔야 했기 때문에 순서도 중요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인삼의 맛은 꽤 짙고 강하기 때문에 야관문주를 먼저 마시기로 했다. 


뚜껑을 여니 은은한 향이 올라온다. 침을 삼키며 따르는데, 야관문 잎이 조끔씩 흘러나왔지만, 개의치 않았다. 어차피 다 먹어도 상관없는 것이니 목으로 꿀떡 넘기며 마셨다.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괜찮았다. 단맛도 다른 과일주에 비해 적어 그냥 마셔도 될 듯했다. 그래도 검증이니 전부 스트레이트로 마시지 않고 토닉 워터도 적절히 섞어 마셨다. 토닉 워터와의 궁합도 훌륭했다. 적절한 단맛이 섞여 음료수 같은 느낌도 들더라. 





한 템포 끊고 인삼주로 넘어가기로 했다. 과음하면 술맛이 잘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맛을 봤으니 넘어가야 한다. 인삼주 뚜껑을 따니 향이 훅하고 올라왔다. 향으로 압도 당한 이후 잔에 살포시 따라 마셔 보았다.


캬, 이것이 인삼주다. 인삼 특유의 쓴맛도 잡아낸 훌륭한 담금주다. 6년근 인삼과 같이 들어간 레몬그라스, 대추, 사과가 적절한 단맛을 내주면서 밸런스를 잘 잡아 줬다. 게다가 끝 맛이 깔끔하다. 인삼의 텁텁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토닉 워터와의 궁합도 좋았다. 알코올 맛이 줄어드니 인삼의 향이 더 사는 느낌도 들었다.


여기서 더 마시고 싶었지만, 과음은 하지 않는 주의라 극강의 인내심으로 마무리했다.

 


주의할 점


맛있어서 과음의 위험이 있다는 것도 있지만, 주의할 점은 일반 소주는 도수가 낮아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는 거다. 도수가 높은 담금주용 소주, 럼으로 담금주를 만들어야 변질의 위험이 적고 제대로 우러나온다. 


알코올이 전혀 없는 논알콜 럼을 넣어 냉장실에 넣고 우려보았는데, 확실히 맛은 있었지만, 이건 논알콜 럼 종류가 너무 많은 관계로 추천 드릴 수 없다. 그리고 상온에 둘 시 변질 될 위험이 있으니 조심하시길 바란다.



과도한 음주는 몸에 해롭다.


말 그대로다. 과음을 하게 되면 몸에 좋지 않고 지속적이고 잦은 음주는 일상을 해치는 것뿐 아니라 주변인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 


담금주가 맛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즐기는 수준으로 조금씩 마시길 바란다. 묘약 담금주는 그래서 즐기기 딱 좋은 술이다. 토닉 워터와 함께 주량을 조절하며 마시면 적은 양으로 즐겁게 마실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술은 같이 판매하고 있지 않으니 주변 마트에서 구매하시는 걸 추천한다.


과음이 아닌,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음주, 어떠한가? 그것도 묘약 담금주와 함께 말이다.




검증필증
검증완료
딴 지 마 켓 검 증 필 증
상품명 묘약 담금주 키트
제품설명 맛있는 담금주를 위한 키트로 술은 별매입니다.
추천대상 담금주를 좋아하시는 분. 맛있는 술을 원하시는 분. 특별한 술을 찾는 분.
비추대상 술을 못하는 사람. 기성품이 좋은 사람.
제품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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